친한 친구가 존잘러인 썰 > 썰게시판

중1때 알게된 친한 친구가 있다.

어디에서 어떻게 왜 알게 됐는지는 기억도 안나는데 어째튼 만나자마자 빠르게 친해졌던 것 같다.

그런데 이 녀석이 중학교를 지나면서 점점 외모가 잡혀가더니

급기야 고등학교 들어갈 즈음에는 뭔가 박보검과 변요한의 그 사이 오묘한 어딘가에 있는 존잘남으로 진화를 해버렸다.

다만 키가 좀 작은게 단점이긴 함. 비율이 괜찮아서 키가 작다는 느낌은 크게 안 들지만,

애가 한 5cm만 더 컸어도 지금쯤 TV에서 보고있겠지...

이 새끼랑 중, 고등학교부터 군 전역한 지금 시점까지 알고 지내면서 있었던 얘기를 좀 써보자면

1. 여대생에게 번호따이는 일 실제로 일어난다.

고1 학기초에 잠깐 같은 학원을 다녔는데, 학원 끝나고 이새끼랑 집에 가는 길이었다.

횡단보도에서 신호 기다리고 있는데 한 여성이 뭔가에 홀린듯한 눈빛으로 걸어오더니

내 친구한테'죄송한데 몇살이에요?' 하고 묻더라.

고1이라고 말했더니, 중학생 아닌게 다행이라고, 혹시 번호 좀 줄 수 있냐고 물어보더라

그 자리에서 서로 번호 교환하고 헤어졌다.

며칠 뒤에 다시 만나서 그 여자랑 어떻게 됐냐고 물어보니 그 사이에 한 번 만났다더라.

밥을 사준다길래 나갔는데 알고보니 그 여자는 서울 내 모 여대를 다니는 새내기 여대생이었고,

편하게 누나처럼 대하라는둥 하는 대사를 치면서 며칠 뒤에 또 보기로 약속을 잡았다더라.

결국 한 일주일 만나더니 둘이 사귀기 시작. 서로 할거 다 하면서 꽤 오래 만났는데,

여자가 친구들끼리 클럽에서 만난 남성들과 쎾쓰파티한걸 두 달 지나고 걸려서 헤어졌다.

내 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니, 여자가 "거기에 너보다 나은 자지 없었어 잘못했어 다시는 안 그럴게(실제로 한 말)" 라며 메달렸다고...

하지만 그년 덕에 내 친구는 자기 외모를 꾸미는 법도 알게 되고, 

무엇보다 자신의 얼굴과 쟞이에서 뿜어내는 페로몬의 대단함을 알게 됐는지

그 이후로 지금까지 여자친구 내지는 섹파가 없었던 적이 없었다.

2. 학교 선생과의 판타지 실제로 일어나기는 한다.

위의 그 년과 만나던 시기인데, 이 녀석이 자기가 미술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예체능으로 진로를 정했다.

고로 2학년이 되어 나는 이과를 가고 그놈은 문과를 가서 반이 갈리게 되었다.

내가 다니던 학교는 예체능 선생을 주로 젊은 기간제 여선생들로 뽑았는데

내 친구의 반에서, 여선생들이 다 내 친구만 보면서 수업한다고 툴툴대던 한 여자애를 본 적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서 여름방학쯤 됐을 때,

우리 학교 미대 희망 학생들끼리 모여서 미술선생과 함께 팀으로 어떤 공모전에 나가게 됐다.

그런데 우리 학교는 워낙 시설이 씨발이었어서 방학중에 대여섯명의 인원이 미술 작업을 할 정도의 공간도 없었다.

그래서 회의실 렌탈 서비스같은걸 이용했다는데 그게 비용도 만만치 않고 해서 어쩌다보니 미술선생의 집에서 작업을 하게 됐는데

여기에서 또 어쩌다보니 잔업을 미술선생과 내 친구가 남아서 하게 되고,

수고했다며 미술선생이 밥 사준다며 배달을 시켰는데, 배달음식 기다리는 그 애매한 시간동안 얼떨결에 눈이 맞아서

파워 쎾쓰! 밥먹고 쎾쓰! 또 쎾쓰! 를 하게 됐다는 야설같은 얘기를 다음날 전해주더라.

난 이 새끼의 섹스라이프에 적응이 돼서 크게 놀라지는 않았음.

그렇게 방학 내내 잔업을 핑계로 미술선생 집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열심히 운동을  했고

프젝 끝나고 나서도 틈만 나면 둘이 만났다고.

나중에 말해준건데 나 야자하고 있을 때 바로 옆 화장실에서도 했다고 하더라. 이건 좀 놀랐음;

어째튼 둘의 섹스라이프는 여선생 계약이 만료되면서 같이 끝이 났다고.

나중에 시간나면 더 쓰든가 말든가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