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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썰 10 (마지막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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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6:36 조회 57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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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소로스의 타겟에 한국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정부의 발표는 거짓이 아니었다.
한국은 외환 보유고가 건전했다.
그런데 그것이 '달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게 문제였다.
조지소로스가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 신용을 잃은 외국 자본이 무더기로 돈을 빼가기 시작했다.
한국도 마찬가지였다.
급속도로 빠져나가는 외국자본에 한국정부는 나름 기민하게 대처하려고 했다.
'빚 갚는걸 좀 미루고 급한 불부터 끄자!'
한국은 일본에 국채상환 연장을 요청한다.
그런데 일본이 거절한다.
그것도 단칼에.
...???
예상 할 수 없던 반격이었다.
일본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어디도 한국을 도와주는 곳이 없었다.
이제는 독촉까지 이어졌다.
빨리 달러내놔..
왜..
왜갑자기 이렇게 못살게구는거요..
한국정부는 일본에 장관을 급파했다.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달러를 보유한것이 일본이었다.
얼마 되지도 않는 액수였다. 
일본에 달러를 좀 빌려서 나중에 갚기만하면 IMF의 구제금융 따위는 받지않아도 되는것이었다.
정부의 발표는 정말 거짓이 아니었다.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의 위기였고. 대응 가능한 방법도 있었다.
일본이 돈만빌려주면 되는 일이었다.
그런데..
당시 일본의 총리였나 재무부장관이었나 하는 양반이..
미국의 재무부장관으로부터 온 편지 내용을 읽어내려갔다.
"한국은 IMF를 통해 지원 될 것입니다. 일본은 IMF의 범위 내에서 한국을 돕고 그 어떤 짓도 하지마십쇼.."
아뿔싸
불과 쇠고기 o-157파동이 일어난 지 세달만의 일이다.
미국 정부를 뚜까 패던 한국 정부에게 미국은 세계 초강대국의 위엄을 선보이고 있었다.
그다음 이야기는 다들 아는 바와 같다.
IMF가 들어와 한국의 기업들과 은행들을 헐값에 외국에 팔아버렸고
한국 주식시장은 외국인으로 가득찼다.
이제 외국 자본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한국경제가 되었고
사실상 달러에 한국 경제는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언론은
태국의 몰락이나 홍콩의 환율전쟁에 대한 보도 대신 97년 12월 대선보도에만 몰두하고 있었다.
쇠고기 o-157 파동에 대한 미국의 보복이 어떨지, 미국을 상대로 교역을 거절하면 무슨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었다.
지금도 비슷하다. 트럼프를 미치광이 고립주의자로 묘사하기 바쁘지 
그가 선택한 '신 내셔널리즘'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미동맹에 우리 스탠스는 어떻게 되어야 불이익이 없는지 계산은 하지 않는다.
IMF구제금융을 신청하고 DJ정부가 들어선 후,
그 다음해인 1998년 
조지소로스는 DJ를 방문해 한국경제의 원만한 회복을 기원하며 최대한 돕겠다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리고 "월가에 있는 사람들에게 한국을 최대한으로 도와주라고 할 것"이라는 말로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르며 DJ의 인맥은 주목을 받게 된다.
판단은 개인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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