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썰 4 > 썰게시판

일본 은행이 미국을 완전히 집어 삼켰다.
이게 80년대의 이야기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일본에 넘어가고, 할리우드가 통째로 소니로 넘어갔다.
고금리에 걷힌 경제가 속수무책으로 일본에게 집어삼켜지고 있을때..
미국 내에서는 이제 더 이상은 안된다며 돈을 풀어야한다는 압박이 거세졌다.
그러나 폴 볼커는 그렇게 만만한 사람이 아니었다.
금리를 21퍼센트로 올려서 미국경제를 개박살을 내면서도 거품을 빼고 달러를 수집하려고 했던 그는 
이제 일본을 작살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세계 금융계를 완전히 뒤바꿔놓은 BIS카드를 들고나온다.
BIS가 8%라고 하면.. 단순히 말하면 내가 현찰이 100원이 있으면 주식이나 부동산이 108원 이상 있으면 안된다는 정책.
예를들어 토렌트킹은행이 있는데 토렌트킹은행에 저금되어있는 돈이 100원이면 이 은행이 주식이나 부동산을 108원 이상 가지고있지 않아야 건전한 은행으로 인정해 준다는 얘기다.
폴 볼커가 이런 기가막힌 방안을 생각해 내거 BIS를 8%로 결정하게 된다.
물론 디테일하게 설명하면 폴 볼커가 한것은아니고.. 폴볼커 후임이 결정했다.(그러나 어쨌든 구상은 폴 볼커가 했음... 천재..)
그리고 BIS를 8%로 결정한 미국은 일본 은행들을 작살내기 시작한다.
어떻게?
"니네 8%넘지? 나 니네랑 거래안해 8%밑으로 만들어와"
당시 무리해서 미국의 온갖 자산(사실 미국만이 아니라 전세계의 자산을 사들이고 있었음)을 헐값에 사들인 일본 은행들은
당연히 부동산과 주식 등의 비율이 매우매우매우매우 높았다.
BIS8%는 커녕 한자리수도 요원한 수준이었지
미국은 그러나 강하게 얘기했다.
니네 8% 이하로 안만들어오면 앞으로 상대안한다. 
여기서부터 미국의 일본 조지기. 즉,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