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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형 근친하는 썰 푼 앤데 추기글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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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7:45 조회 1,91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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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진짜 사람들 반응이 이정도 까지 안 좋을 줄 몰랐고... 또 난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그렇게 욕먹을 줄 몰랐다.

난 어렸을 때부터 누나랑 형이 너무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애정 표현하는 거 봐왔기 때문에 뭐가 잘못인지 이해를 못 한 거 뿐인데 왜 욕하는지 ㅜㅜ

어떤 앤 나보고 정신병원 가보라고 그러고...

, 이제 중학생인데 이런 욕까지 먹다니...

 

솔직히 누나 형 근친에 대해 남에게 털어낸 건 여기가 처음이야.

그래서 사람들 반응이 이럴 줄은 몰랐어.

난 형, 누나 관계를 매일 봐왔기 때문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또 여기 토렌트킹스트 사이트 와보니까 근친 글 엄청 많아서

, 내가 생각한 거 보다 심각한 거 아니구나. 나도 한번 올려봐야지.’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쓴 건데...

덧 글 보고 나니까 누나랑 형이 왜 그렇게 나한테 주의주고 남에게 숨기려 했는지 알거 같더라.

 

내가 근친한 게 아니라 난 그걸 보고 자란 제 3자 일뿐이고

그냥 누나, 형이 너무 오랫동안 서로 사랑해 온 걸 봤기 때문에 둘이 잘 지냈으면 하는 거야.

 

지금은 누나, 형 독립해서 나갔지만 독립하기 전까지는 셋이서 같이 목욕하고 그랬어.

그 때 마다 누나, 형이 서로 다정하게 붙어서 애정 표현하고 입도 맞추고 그런 걸 매번 봐왔는데.

내가 어렸지만 서로 정말 사랑한다는 거 정돈 알았지.

 

어느 날 내가 난 누나를 봐도 아무 감정이 생기지 않는데 형은 어쩌다 누나를 좋아하게 됐어?’라고 물어 본적이 있었어.

그러니까 형이 말하길 누나를 처음 봤을 때부터 그냥 좋았다는 거야.

저번 글에도 썼었지만 내가 태어나기 전 십 수년 동안 엄마 아빠 이혼상태였고 누나랑 형은 서로에게 동생이랑 형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실제로 서로 본 적 없이 지냈데.

그렇게 지내다가 어느 날 엄마 아빠가 재결합 하면서 사실상 그때 서로 처음 서로 본거라는데.

(엄마 아빠 이혼하기 전까지 같이 지냈긴 했지만 그때는 서로 애기 때라 기억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 만난 거나 마찬가지라더라.)

형은 누나를 보자마자 거의 첫눈에 좋아하게 되었고

엄마 아빠 몰래 누나에게 대시하다가 누나도 자길 사랑하게 되어 지금처럼 된 거 라고 하는 거야.

그러면서 유전적으로 가족이긴 하지만 서로 완전 남남으로 만나 사랑에 빠진 거래.

 

내가 아직 어려서 사회적 금기를 이해 못하는 거일 수도 있는데 누나랑 형이 처음 사랑에 빠진 게 10대고 지금은 30대야.

무려 10여년을 서로 사랑하며 보낸 거다.

 

물론 그사이에 굴곡도 있었어.

가끔씩 서로 싸우기도 했고

어떤 때는 몇 주간 말도 안하던 때가 있었고.

또 도중에 누나 좋아하던 남자가 집까지 쫓아오는 바람에 누나, 형 사이에 중대한 위기가 닥치기도 했어.

그때마다 내가 중간에서 다리 역할을 했는데 누나가 맨날 나한테 형 상태 어떠냐고 물어보고 형도 나한테 누나 상태 좀 알아보라 그러고 난 귀찮아서 그냥 서로 직접 말하라고 그러고....

 

 

그땐 여러 모로 귀찮고 싫었지만 그러다 서로 풀어지고 다시 엉겨 붙어 다니는 걸 수 차레 보아 왔기 때문에 누나랑 형이 단순 스쳐지나가는 감정에 의존한 게 아니라 진짜 서로 좋아하는걸 알 수 있었어.

 

물론 못 볼꼴도 많이 보긴 했지.

당시엔 몰랐지만 내 앞에서 막 키스하고 껴안고.

심지어 서로 떡치다가 여러 번 나한테 걸렸어. (독립하기 전까지 쭉 그랬다... 누나 형 독립하기 전까지 난 초등학생이었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왜 엄마 아빠한텐 안 걸리는데 나한테만 걸리는지 이해가 안 되는 거야.

나중에 물어보니까 형이 멋쩍어 하면서 솔직하게 얘기해주는데.

나한테 걸리는 게 흥분 돼서 일부러 그런 타이밍에 한 거래...

그런 식으로 날 이용해 먹었다는 걸 알았을 때 매우 불쾌했어.

 

그래도... 진짜 난 누나랑 형이 잘 됐으면 좋겠어.

 

유전병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하는데 누나는 내가 신경 쓸 문제가 아니라고 그러고 형은 괜찮다고 그거 사실상 의미 없는 확률이라 그러고...

여기 덧 글 보니까 워낙 다양해서 뭐가 뭔지 모르겠는데 난 일단 누나 형을 믿으려고 한다.

솔직히 10년 넘게 서로 좋아했다는 건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감정이 아니라 진짜 서로 사랑했다는 거 아냐?

내가 너무 어려서 단순하게 생각하는 건지도 몰라.

난 그냥 남녀가 서로 사랑하는데 왜 막아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아

 

옛날에 누나가 나한테 이런 얘기해 준적이 있어.

어렸을 적 각각 다른 집안으로 입양돼 서로 모르고 지내던 남매가 있었는데 둘이 모르고 사랑하고 결혼 했데.

서로가 남매인건 나중에 알았다는데 이것도 근친이란 이유로 막을 거냐는 거야.

이게 실제 해외 사례라더라.

그러면서 누나가 형 처음 만났을 때 남동생이라는 느낌 보다 남자라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형이랑 같이 지내다 보니까 남자로써 사랑하게 되었다는데 이런 개인의 감정을 사회 윤리 때문에 참아야 하냐고 그러더라.

그 사회 윤리도 참 웃기다면서 근친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건 본능적 인거라고 가르치는데 그럼 자기랑 남동생이 사랑에 빠진 건 뭐냐고 그러더라.

 

나도 근친에 대한 거부감은 태생적으로 타고나는 게 아니라고 봐.

지금 나만 봐도 누나 형 맨날 물고 빨고 하는 거 아무리 봐도 진짜 아무 느낌도 안 들어.

걍 서로 아껴주는 게 보기 좋을 뿐이야.

근친에 대한 거부감이 태어날 때부터 생기는 거라면 형, 누나를 보고 역겨워하는 게 정상이겠지.

 

아무튼 저번에 배나온 누나보고 또 아기가 발차는 것도 듣고 와서 좀 묘한데 형 누나 일에 내가 참견할 것도 아니고...

솔직히 여기까지 왔는데 되돌리기엔 늦었지.

난 그냥 서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형도 향후 계획 같은 거 세워둔 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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