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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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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8:05 조회 72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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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먹은 초코렛은 달콤씁쓸했어.뭐 당연히 사실 달았겠지만 유빈이 생각하니까 왠지 쓴맛도 났었을거 같아ㅋㅋㅋㅋ
(방금 집에와서 오랜만에 그 초코렛 상자 열어봤는데 그립네ㅋㅋㅋㅋ편지도 있었는데편지는 어디갔는지 못찾겠다ㅋㅋㅋㅋ)
발렌타인데이 다음날은 아마 일요일이거나 공휴일이었을거야늦잠 자고 한 열두시쯤 일어났던거 같아그땐 일어나자마자 컴터 앞에 앉아서 버디랑 네이트온 켜는게 일상이었던거 같다.
그렇게 컴터 앞에 앉아서 버디를 켰는데 웬 쪽지가 엄청나게 와있는거야.몇십개가 와있는데 거의 다 욕이었다.
예전에 말했던 그 버디팸 사람들이었는데, 거기서 아빠 역할, 엄마 역할이 있었고유빈이가 딸이었는데ㅋㅋㅋㅋ 다른 남자애 유빈이 동생 역할도 있었고ㅋㅋㅋㅋ
난 그 팸에는 크게 관심 없었고 유빈이 때문에 알게 되서 그 사람들이랑 엮인거라큰 관심 없었는지 내 포지션이 뭐였는지는 기억이 잘 안난다;
암튼 그 아빠랑 엄마한테 '그렇게 안봤는데 실망이다''돌았냐 너 미ㅊㅅㄲ야''ㄱㅅ끼야 꺼져'
등등의 장문의 욕설이 수십개 왔어... 설명은 하나도 없곸ㅋㅋㅋ이게 뭔 일인가 싶어서 로그인 중인 그 두사람한테 각각 채팅을 걸었어.
그때 들었던 얘기가 당시에 좀 충격적이었어아니 사람이 그렇게 그럴 수가 있나?들어보니까 유빈이는 나한테'이제 막차 끊겨. 그냥 나 집 갈래'
이런 문자를 남기고 내 문자 전화 다 씹었는데아마 그때 내가 살면서 답신 없는 문자랑 전화 젤 많이 했을거다.
기억에 대충 전화를 50번 넘게 하고 문자를 30통은 한거 같다.계속 미안하다고 전화 받으라고 연락 좀 하라고................. 집에 혼자 걸어가면서도 계속 시도했으니...
근데 그 팸 애들이 하는 얘길 들어보니애가 집에 간게 아니었어.동네에 좀 전철역이 있었는데집에 가려고 역 앞까지 갔다가그냥 그 앞에서 주저 앉아서11시쯤 넘어서부터 계속 기다리다가결국 열이 나면서 쓰러져서 응급실에 있다는 얘기였어.
그날 밤에는 내 기억에 엄청난 강추위와 더불어 밤새 폭설이 내렸었어...그냥 한겨울에 밤새 앉아있기만 해도 얼어죽을판인데그렇게 춥고 밤새 폭설이 내린날에 눈을 맞으며 거의 7~8시간을 있었으니실려갈만도 했겠다 싶어...........
근데 난 믿고 싶지 않았어.거기에 그 애를 그렇게 내버려둔건 순전히 내 잘못이었으니까아니 말이 되냐고웬만큼 추우면 어딜 들어가든가아니면 택시를 타든가아.....................대낮부터 이 충격적인 얘기에 정신이 없었어마음 한편으로 계속 그냥 집에 잘 들어갔는데그 팸 애들한테 거짓말로 그렇게 과장해서 얘기한거길 빌고 또 빌었다.
유빈이한테 전활 걸었지만 신호만 계속 가고 아예 받질 않았어그 팸 애들은 계속 버디로 나한테 욕하는데 뭐 달리 대꾸할 말이 없더라...응급실은 갔다 왔냐고 애는 괜찮냐고 계속 물어봤는데고열에 몸살이고 다행히 동상이나 뭐 이런건 없어서 수액 맞고 입원할만한건 아니라대충 퇴원해서 집에 갔고, 자기들은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고 했어.
이게 사실이고 말고를 떠나서유빈이랑 연락이 돼야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를 할텐데 연락이 안되니까 뭐 어떻게 할 수가 없이미칠듯한 답답함 속에서저 얘기가 사실이 아니기만을 기도하면서 지냈던거 같아...
그렇게 몇시간을 컴터 앞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앉아 있다가시계를 보고 정신을 차렸어.........오후 세네시쯤에 콩이랑 뚱이랑 시내에서 술마시기로 했었거든.(이게 그일 생긴 바로 당일인지 일주일 후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암튼 바로 당일 아님 일주일 후였음)
그런 일이 있으니까 술은 생각이 나는데 콩이랑 뚱이랑은 만나기가 귀찮았었어얘넨 엄청 유쾌하고 약간 노홍철스러운 애들이라 같이 있으면 정신 없거든...
근데 그날은 술마시기로 미리 약속 되어 있던 날이라 어떻게 깰수도 없고 해서 결국 시내로 나갔어그때 나랑 내 베프 곰이(첫 등장인데 초중고 같이 다닌 인생친구다) 그리고 콩이랑 뚱이 이렇게넷이서 거의 주말마다 시내 싸돌**니면서 놀 때였어.
근데 그날은 자기들 친구 하나 순진하고 착한앤데 오늘 술 처음 먹일 거라고 데려온다고 했었어그래서 나랑 곰이 콩이 뚱이에 내가 데려간 남자애 1, 그 순둥이 여자애 1 해서여섯명이서 술을 마시게 됐어.
시내에는 뚫리는 유명한 술집이 3군데가 있었어여기 상호명 얘기하면 그 지역 사는 사람들은 다 알정도ㅋㅋㅋㅋ그 중 하나가 젤 유명했는데 여기는 그냥 아예 대놓고고딩들 대상으로 술 팔았거든ㅋㅋㅋ 교복 입고 들어가도 봐준다ㅋㅋㅋ
결국 단속 3번 걸려서 영업취소 되고 전설로만 남게 됐다...단속 걸리면서도 셔터 내리고 영업했음ㅋㅋㅋㅋㅋ입구 앞에 봉고차 대놓고, 셔터 앞에서 얼쩡거리면아저씨가 나와서 손님인거 확인하고 셔터 살짝 올려서들여보내주고 다시 내리고 그런식으로 영업했다.
암튼 6명이서 그 호프집에 착석 했는데 시작부터 엉망이었어콩이랑 뚱이는 베프사이였지만, 뭔가 살짝 주종관계 같은게 있었어콩이가 잘나가고 뚱이는 평범했는데 데리고 다니면서 같이 놀다가키운 느낌? 지금 생각하면 ㅂㅅ 같고 오글거리지만 그땐 뭔가일진이나 잘 노는 사람한테 소위 잘 나간다고 표현하면서동경하는? 그런 심리가 살짝 있잖아....
암튼 그랬는데 뚱이가 썸남이 있었는데(당시엔 썸남같은 말 없었는데 그땐 뭐라고 표현했지???)콩이가 왠지 그 남자를 맘에 엄청 안들어해서ㅋㅋㅋㅋㅋㅋㅋ만나지 말라고 계속 말렸는데말을 안듣고 뚱이가 몰래 연락하고 만나기까지 한거야
그래서 둘이 대판 싸우고 억지로 나온 상태더라....솔직히 나도 유빈이땜에 기분 개 별로였고........그래서 술판이 개판이었다.
뚱이는 콩이 달랜다고 계속 '콩이야 짠 짠~ ㅇㅈㄹ하는데ㅋㅋㅋㅋ'뚱이가 든 술잔 손으로 쳐서 다 쏟고ㅋㅋㅋㅋㅋ뚱이가 콩이 잔에 술 따라주면 아 ㅅㅂ년아 안마신다고 하고술잔 집어 던져서 술잔을 몇개 깼는지 모르겠닼ㅋㅋㅋㅋ
결국 뚱이는 마시다 말고 쳐울고... 새로온 엑스트라 남자애는 그 우는 뚱이를 달랬어애가 착해서 망정이지ㅋㅋㅋ 술마시러 나왔다가 앉아서 10분만에 그 꼴 나는데..그리고 ㅅㅂㅅㅂ 거리는 콩이를 곰이가 달래고ㅋㅋㅋㅋ
순둥이는 술이 처음인데 맛있다고 혼자 홀짝거렸닼ㅋㅋㅋㅋㅋㅋ결국 난 그 순둥이랑 둘이 마주보고 앉아서 둘이서만 네병을 마셨어그때 자주 마시던게 이름도 모르던 수입 소주였어.체리맛이랑 레몬맛 나는건데.... 그냥 레몬소주 체리소주 달라고 하면그거 줬는데 이름이 뭔지 도대체 모르겠어.나중에 편의점에서 팔길래 가끔 사먹었었는데 그 뒤로 단종됐는지 못찾겠더라지금 순하리나 과일소주 느낌인데 그것도 15도 정도 되서 맛있다고홀짝대다가 자기도 모르게 저세상가고 그랬다
암튼ㅋㅋㅋ 그 순둥이랑 둘이서 말 없이 술만 디립다 퍼먹었어ㅋㅋㅋ다른애들은 울고 우는거 달래고 화내고 화내는거 달래느라 다 멀쩡한데순둥이랑 나만 만취 인사불성이 됐지ㅋㅋㅋㅋㅋ
지금은 고쳤는데 그때 술마시면 진짜 개가 됐어 내가.술만 마시면 싸움도 못하는데 소리지르고 개판쳐서 시비도 엄청 많이 붙어서지구대도 많이 끌려다녔음 ㅜㅜ 레알 지금은 다 고쳐서 술 마시다 취하면 바로 잠ㅋㅋ
암튼 자리 정리하고 노래방엘 갔는데 내가 미쳤는지 순둥이한테 엄청 찝적댔어..계속 끌어안고 만지고 ㄱㅅ에 얼굴 파묻고 부비부비하고 거의 개ㅂㅅ이었음..아마 내가 취김에 중딩때 밤마다 날 울게 만들었던 첫사랑 닮았다고 생각해서더 그랬던거 같아...... 지금 생각하면 별거 아닐수도 있는데
당시엔 그 유빈이한테 전에 상처주고 처음 본 애한테 술취해서그렇게 내가 나 자신을 잃고 여자한테 육체적으로 들이댔다는거에 좀 자괴감에 빠졌었어.그래서 난 지금까지도 술마시거나, 아님 제정신에서도 아예 여자랑 스킨십을 거의 안함;친한 여자애가 먼저 하는건 받아주는 편인데 내가 터치하는건 엄청 조심하려고 해특히 술마시면 더 심해서 터치할일 생겨도 다른 여자나 사람 불러서 시킨다;

보다 못해서 곰이가 나를 자꾸 순둥이한테서 떼어뒀는데 (곰이 키 190 난 작음ㅜㅜ 루저.....)그때는 취해서 나랑 순둥이의 사이를 방해한다고 생각해서ㅋㅋㅋ 곰이 멱살 잡고 뺨때렸다ㅋㅋㅋ그걸 맞고도 참아준 곰이에게 지금 이 순간 갑자기 미안함과 고마움이 몰려오네ㅋㅋㅋ
노래방에 나오고서도 곰이는 콩이 챙기고 엑스트라1은 뚱이 챙기고...순둥이는 맛탱이 가서 혼자 막 뛰어다니다가 나한테 와서 팔짱끼고 걷다가 또 지 혼자 와~ 하면서 뛰어가고ㅋㅋㅋ총체적 난국에 개판이었다ㅋㅋㅋㅋ
애들 집갈 시간 되서 여자애들 버스태워 보내려고 정류장 쪽으로 가는데순둥이가 혼자 또 막 뛰어갔어근데 역 근처 번화가라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잠시 한눈 팔았더니 못찾겠는거야;
문제는 그 순둥이가 집이나 자기 이름도 대답 못할 정도로 맛탱이가 간 상태였고집이 엄청 엄해서 집에다가 교회 수련회 2박3일 간다고 아예 구라치고 짐싸서 나온 상태였어집에 술마시는거 걸리면 진짜 ㅈ된다고;콩이랑 뚱이가 챙겨서 2박3일 지들 집에서 재우고 할라 했는데 애는 없어졌고.....둘은 아직도 화 안풀려서 없어진 애를 챙길 생각도 안하고ㅋㅋㅋ
그래서 나도 뛰어갔다ㅋㅋㅋㅋㅋㅋ 뻥 안치고 순둥이 찾는다고 역 주변 2키로는 뛰어다닌듯;그러다 뛰는데 신발이 너무 걸리적 거려서 "에잇 신발!!!" 소리지르고 발로 다 차서 던져버리고 맨발로 뛰어다님ㅋㅋㅋ나중에 어떻게 곰이가 그거 다 주워 챙겨서 신발 신겨줌ㅋㅋㅋ와 진짜 고맙네 지금 생각해보니쳐 맞아도 싼데 안때리고 그걸 어떻게 다 받아줬나 몰라....
그렇게 헤매다 술도 좀 개고 콩이랑 뚱이 무리 다시 만나서 애들이 전화해보니순둥이는 알아서 찜질방 들어가서 씻고 누웠단다; 나 혼자 애 ㅈ될까봐 걱정한거였음ㅋㅋ
겨우 마무리하고 콩이랑 뚱이 보내고 셋이 남아서 담배나 태웠다.열두시 넘어서 차도 끊겼고 어차피 셋다 뚜벅뚜벅 뚜벅충이라 한시간거리는 웬만하면걸어다녔기 때문에 자연스레 우리 동네로 걸어갔지.
가다가 담배를 피다 문득 유빈이 생각이 나서 유빈이한테 전화를 걸었어.당연히 안받을거라 생각하고 걸었는데 받더라.......받자마자 유빈이가 쌀쌀맞게 얘기하더라
"왜 전화했어? 나 이제 너 안볼거야. 두번 다시 전화하지마"
그러는데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눈물이 나더라... 근데 ㅂㅅ처럼 사과할 생각도 안나고, 전화는 걸었는데 아무 할 말이 없어서 가만히 있었어
"할 말 없지? 끊는다."
라길래 물어봤다.
"진짜 그날 밤새 나 기다렸어......?"
"하....... 넌 겨우 할말이 그거니? 끔찍하다. 두번 다시 연락하지 마.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한테도 연락하지마. 다 니 친구 아니고 내 친구야."
이러고 뚝 끊었어...... 
유빈이땜에 알게 된 친구중에 아직까지도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있어.얜 서울 살아서 일이년에 한번씩 보는데... 암튼 그 친구 얘기였는데 내용상 중요하진 않음.
진짜 ㅈ같았다.그 자리에서 옆에 길가에 서 있던 간판들 발로 다 차서 깨부수고벽에다 주먹질 혼자 ㅈㄴ해서 주먹 ㅂㅅ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주먹질로는 모자랐는지 핸드폰까지 반대로 반 접어서 박살내고(폴더폰) 바닥에 던지고 신나게 밟았음ㅋㅋㅋ하.......진짜 생각만해도 ㅂㅅ 같네
ㅂㅅ 짓은 골라서 다 했던거 같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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