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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알던 여자애 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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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8:12 조회 58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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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걔네 집에서 자고 가기로 했다. 
진짜 그때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이거 그린라이트인가 아닌가 존나 고민했었음
걔도 상치우고 눈에 렌즈 빼고 안경으로 바꿔끼니까
옛날의 중학교 때 그 느낌 살아나는거 같더라 ㅎㅎ
자기 전에 담배한대 피고온다고 나가려니까
그냥 비오니까 창문열고 피면 된다고 했다. 
창문이 꽤 넓어서 둘이 같이 밖에 보면서 담배 필 수 있을 정도는 됐음
그렇게 옆에 붙어서 같이 담배 피는데 기분이 묘하더라
그런 모습이 자연스러워 보이기도 해서 전남친이랑 자주 이러나보다
생각도 들고
그냥 왠지 있잖아 그런거 그냥 나랑 얘랑 밖에서 보면 
커플같아 보이겠다 그런 느낌 물론 비와서 올려다 볼 사람도 없겠지만
피다가 슬쩍 옆에 보니까 얘가 나보다는 작은편이었음
나도 ㅈ만햇는데(171, 진짜 171맞다 늘린거 아니다)
얘도 크진 않더라고(160좀 넘을 정도?)
옆 얼굴도 이뻤는데 속눈썹도 엄청 길었다. 
빤히 보니까 웃으면서 부끄럽게 왜 자꾸 보냐고 해서
걍 얼버부렸다. 
다 피고 창문닫고 나 근데 어디서 자? 물어봣는데
씻고 자래 술먹고 냄새난다고
씻어도 돼? 물어보니까 그럼 안씻고 잘 생각이었냐고 해서
걍 씻으러 들어감 들어갈때 존슨이 튀어나온게 안 들키게 
어기적 거리며 갔는데 얘도 알긴 알았을듯
들어가니까 칫솔이 2개 있더라...하아
빨간거 파란거
전남친게 파란거 같아서 쓰기는 좀 그랬고
빨간건 얘거 같아서 쓰기 그렇고
걍 치약 입에 짜넣고 가글 하고 끝
대충 샤워하고 옷입고 나가니까 얘도 씻겟데
좀 오래 걸려도 화장실 좀만 참아 ㅎ 대충 이런말 하고 들어갔다. 
근데 문 잠구는 소리가 안남
아 이거 여기서 존나 고민했다. 
이 문을 열면 셲쓰 아니면 쫓겨나서 발목에 지샥
둘 중에 하나인데 후자일 가능성이 높아서 걍 안열었다. 
샤워소리가 그렇게 대단한건지 그때 알았다. 
샤워소리가 온갖 상상력을 불러 일으켰다. 이미 머리속으로는
얘 몸이 어찌 생겼을까 그릴 정도로
다 씻고 나와서 머리 말릴때도 장난 아니었다. 
다들 알지? 길가다 혹은 학교 에서 여자가 옆에 슥 지나가는데
뭔가 형언할 수 없는 향기가 훅하고 느껴지는거
드라이기로 머리 말리니까 그 향기가 지속적으로 얼굴을 때리더라
ㅅㅂㅋㅋ 시각 청각 후각이 아주 그냥 이성을 개패듯 패는데
꾹 참았다. 
그렇게 뭐 얼굴에 바르고 뭐하고 다 하고 나서
침대 아래에 요 같은거 깔아주고 쿠션같은거랑 담요 주더라
그때 생각한게 참길 잘했다 이 친구는 진짜 날 친구로 여기고
술값 내주고 곤란한거 도와줘서 재워주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아니었으면 바닥에 굳이 힘든데 그걸 다 세팅 해줬을까?
ㅅㅂ 내 팔자가 그렇지 하고 누워서 자려는데 걔가 부르더라
안자?
내가 뭐라 답하기도 애매해서 걍 응 아직 이랬다...이 모질이 새끼 ㅋ
갑자기 불러서 미안해 많이 당황했지? 그냥 너무 화나고 울고 싶고
그래서 불렀는데 진짜 와줄 줄은 몰랐어
이러는데 생각해보니까 내꼴이 똥개마냥 좋다고 쫄래쫄래 온거 같아서
좀 부끄러웠다. 
아니야 뭐 돕고살아야지...기분 좀 나아졌어? 물어보니까
사실 아직 안 괜찮아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고 오래 사귀었고...그리고
여기서도 많이 자고 갔고 라고함
뭔가 위로는 해야겠는데 주제넘게 말하면 웃기니까 그냥
내일 아침에 뭐라도 같이 먹으러 가자 아니면 여기서 
라면이라도 끊여먹고 내가 해줄게 이랬는데
ㅅㅂ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병신같있음
그러니까 웃으면서 근처에 맛있는 국밥집 있다고 그러는데
걔 전화가 울렸음
아래서 누워서 들으니까 전남친인거 같음
밤이니까 다 들리잖아
대충 들어보면 남자가 미안하다 다시 시작하고 싶다
이러고 얘가 오빠가 찼잖아 그러고
아 시발 왜 그래 너 이런 애 아니었잖아 그러니까
오빠는 지난번에도 다른 여자 만나고 잘 안되니까 또 나한테 그래?
대충 이런 식의 대화였음
속으로 남자 개새끼네 진짜 저런식으로 말하는 새끼도 있네 이런 느낌
이면서 괜히 목소리 나와서 엮이면 곤란해지니까 닥치고 있었는데
얘가 나 지금 남자랑 있어 자야하니까 끊어 이러더라
우와 ㅅㅂ 꽁떡 해보려다 엮이는구나 했음
머리 속으로 그 남자새끼한테 처맞거나 칼맞거나 그런 상상을 했음
근데 남자새끼가 빡쳐서 걸레같은 X 다신 전화하지마라 하고 끊었음
여기 찾아오지는 않겠다 싶어서 안심했다. ㅅㅂ 나란새끼 쫄보새끼
그렇게 전화하고 막울고 있어서
그냥 듣기도 뭐해서 일어나서 침대 옆에 앉았다. 
근데 내가 우는 여자 달래봤어야지 뭐라 말은 해야겠는데
우물쭈물하고 있으니까 끌어안더라 
그때 감정은 막 성적으로 느낌이 오는게 아니었고
걍 존나 안쓰러웠다. 나도 사람인지라 짠 하드라
그렇게 한참 울고 진정이 됐는지 팔 풀고 날 가만히 보더라
자기도 뻘쭘했겠지 중학교때 잠깐 친했고 오랜만에 만나서
못볼꼴 다 보여줬으니까. 
근데 웃긴게 말야 울고불고 눈도 퉁퉁불고 콧물도 흐르고
눈알도 빨갛고 그런데
진짜 이뻐 보이더라 꼴리고 섹스하고 뭐하고 그런게 아니라
그 흉해 보일 수 있던 모습이 이뻐보였음. 
걔도 뻘쭘해서 가만히 있고 해서
그냥 내가 걔 볼에다 뽀뽀했다. 
질렀는데 별 반응이 없어서
입에다도 뽀뽀해봤다. 혀넣고 키스 아니다. 뽀뽀다. 
걔도 알건 다 아는게 확실하고 나보다 많이 알거 같은데
눈이 똥그래져서 쳐다봤다. 
머리한번 쓰다듬고
내일 국밥집 기대된다라고 하고 내려가서 잤다. 
아침에 존나 쪽팔릴게 분명하지만 병싄같던 내 인생에서
감히 가장 멋지지 않았냐고 스스로 자위해 본다. 
물론 그 다음날 감당할 분위기는 엄청 어색하겠지만


3줄요약1. 씻었다 근데 쎆쓰는 없어2. 뭔가 분위기 훈훈하다가 날벼락
3. 폭풍 직후 맑은 하늘처럼 뭔가 희망찬 느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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