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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수학여행 간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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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8:15 조회 37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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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졸업여행으로 금강산 갔음


군사분계선 넘어갈 때 버스 세우고 북한 군인 2명이 버스 탐

한 명은 맨 앞에 열중쉬어하고 서 있고

다른 한 명은 버스 복도 끝까지 쭉 훑음

뭐 대단한 검문은 아닌데


개 지 렸 음


표정 졸라 무섭고

눈빛 더 무서웠음


애들 다 입 다물고 벌벌 떨었음



그 이후로 다른 수학여행 등과는 다르게 선생님, 가이드 말 엄청 잘 들음

일행 잃어버리거나 어디 튀면...

... 집에 못갈수도... 가 아니라 못가니까


(나중에 실제로 어떤 분 총 맞고 돌아가셨지)



가이드는 한 반에 남측 가이드 하나, 북측 가이드 하나 이렇게 붙음

남측 가이드는 금강산 제외한 관광지, 숙소 이동하는 버스에서 함께 하고

북측 가이드는 금강산에서만 함께 함.


(거기선 남한 북한 남조선 북조선 다 못 쓰고 남측, 북측 으로 통일해서 불렀음) 



일정 중에 금강산을 여러 번 갔기 때문에

마지막 날에는 북측 가이드도 어느 정도 얼굴 익히고 그렇게 됨.


마지막 산행 내려오는 길에 어쩌다보니 북측 가이드와 단 둘이 내려오게 됨.

가이드가 나한테 물어봄


- 대학 붙었어요?


수시로 붙었었음. 이 질문까지는 별다른 느낌 없었는데,


- 학생회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 학생회 해볼 생각 없어요?

- 해보는게 어때요?


점점 뭔가 말려드는 느낌...


- 한나라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헉, 나 ㅈ됐다는 생각 듬.

대답 잘못하면 나 집에 못가겠다는 생각 듬.

좋아요. 싫어요. 둘다 틀린 답변같은 생각 듬.

그래서 잘 모르겠다고 하고 얼버무리고 

그 담부턴 뭐라 했는지 기억도 안남..


내려와서 남측 가이드한테 말해주니

깔깔 웃으면서 걔네 원래 그런다고 개쿨하게 말해서 또 놀람

우리나라 사정에 대해서도 다 교육받고 그런 식으로 낚시 비슷하게 물어본다고 함


첫 날 남측 가이드가 말하기를

북측 가이드나 군인에게 탈북 권유나 통일 비슷한 말만 해도 

붙잡혀간다고 말조심하라고 했기 때문에 더 섬뜩했음.


나중에 총 맞으신 분 얘기 듣고

와 재수 없었음 내가 저 꼴 났을수도 있었겠다고 오바했음.


사실 별거 아닌건데 고3이라 민감하게 반응한걸수도 있음.




ps,

그런거와는 별개로 금강산은 정말 깨끗하고 경치 좋았음.

큰 바위마다 빨간 글씨로 수령님 만세 같은거 새겨놓은거 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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