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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 알바했던 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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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8:14 조회 40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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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는 전공이 이쪽은 아닙니다.
지금은 악기연주자를 하며 살고 있음.
나는 한때 생물학도를 꿈꿨고,생물서적이란 생물 서적은 죄다 긁어모아서 읽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우연히 어떤 자연사박물관(이름은 사정상 안밝힘)
관장하고 인연이 닿게 되었는데, 매일같이 찾아가서 견해를 여쭙곤 했음
자연스럽게 관장하고 친해지게 됐고, 나중에는 입장료를 안내고 들어갈수 있게 되었다. 
나는 집이 너무 좁아 당시 생물을 기를수 없었음
매일같이 박물관에 찾아가 생물들을 하루종일 들여다 보는게 낙이었고 또, 가이드분들한테 몇번씩이나 설명을 듣다 보니 
가이드가 없는 시간대에 어느새 내가 손님들한테 설명을 하고 있었음.
나는 특유의 젊은 끼로 조미료를 쳐가며 손님들에게 인기를 많이 얻었음.
나도 결국 손님인데, 어느새 가이드 일을 자처하며 재미를 느끼고 있었음.
생물들의 생태에 대해 설명하면서 생물들을 들여다보니 
사육하의 실수라 할수 있는것들이 많았음.
결국 내가 이것저것 수정하며 생물까지 케어하고 지침서까지 작성하게 되었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좆문가 수준의 케어였지만, 
인디언 오너멘탈에게 코코핏 1cm 깔아주고 코코넛은신처를 넣어놓는걸 보는것보단 내가 뭐라도 하는게 나았음.
일단 박물관 특성상, 생물들의 서식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로 전시가 되고 있었는데, 
나는 관상상의 편의와 개체의 편의를 절충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었고,
결국 나는 박물관에서 아무것도 아닌 손님이었지만, 전시물이었던 로즈헤어를 브리딩하기까지에 이르렀고 
거미유체들이 커가는 과정을 전시할수 있음에 상당히 뿌듯함을 느낌...ㅎㅎ
관장이 페이도 안받고 이러고 있는 내가 안쓰러웠는지
용돈을 챙겨주기 시작했음.
이게 내 박물관 알바의 시작임...ㅎㅎ

3줄요약1. 박물관 매일 들락날락거림
2. 생물케어랑 가이드를 하게 됨
3. 관장한테 용돈받으면서 고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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