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따가 모쏠후다된 썰 03 > 썰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썰게시판

찐따가 모쏠후다된 썰 03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8:19 조회 530회 댓글 0건

본문

  2편 마지막에 여자가 내 앞에 서서 유카타를 벗었다고 썼지만, 자고 일어나서 곰곰히 기억을 되새겨 보니까 아니었던 것 같다. 일단 내 앞에 서서 후쿠오 누이테 구다사이 한것까지는 맞고 (그 순간의 분위기나 여자 표정이 선명하게 뇌리에 각인되어 있다) 나와 바구니를 번갈아 가르킨 다음에 유카타를 벗어서 바구니쪽에 넣는 제스쳐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다음 내가 옷을 완전히 벗어서 넣자마자, 뒤돌아서 옷을 벗었다.


 그런 공간에서 그런 짓을 시작하려는 것 자체가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여자의 알몸 뒷태가 눈앞에 있으니 더더욱 실감이 나지 않았다. 방에서 나는 향수 냄새 때문에 몽롱한 기분도 들었고, 이게 꿈인가? 같은 말도안되는 생각까지는 당연히 하지 않았지만 그냥 지금의 모든 상황이 굉장히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당연히도, 내가 어떤 느낌인가와는 아무 관계 없이 여자는 하던 일을 덤덤하게 계속했다. 옷을 치워놓고 머리를 묶고 내쪽으로 뒤돌아섰는데 순간 아... 내가 실수했구나 싶었다. 가슴 모양이 이상했다. 혐짤 같은데서 보던 바람 빠진 할머니 가슴이었다. 분명 여자가 나이들어 보이지는 않았는데... 화장으로 가렸다고는 해도 많아봐야 20대 후반을 넘지 않을 것 같은데 가슴 모양이 그렇다는건 분명 무슨 병이라든지 아니면 선천적인 것 같았다. 하지만 물어보기도 그렇고... 여자의 무표정한 얼굴에는 피로감? 무기력함? 그런 것이 엿보였기에 왠지 모르게 혼자 납득을 했다. 각자의 사연이 있겠지. 


 비현실감과 여자 가슴, 누워서 느껴지는 이불의 불쾌한 서늘함 때문인지 나는 전혀 흥분이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여자는 익숙한듯 아무 말도 않고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손으로 만져서 조금 세운 뒤, 콘돔을 찢고 입에 문다음 그대로 씌웠다. 그상태로 콘돔을 낀 체로 펠라를 했는데 솔직히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았다. 눈으로는 평소처럼 야동을 보고 있는 듯 했고, 거기로는 조금 답답하고 따듯한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야동에서 보고 상상하던 것처럼 엄청나게 전율이 일거나 하는 것은 전혀 없었다. 그래도 반복적으로 자극을 주니까 커지긴 했고, 그러자마자 여자는 바로 젤을 자기꺼와 내꺼에 바르고 내 위에 올라탔다.


 그토록 해보고 싶었던 삽입. 하지만 이번에야 말로 정말 '아무 느낌도 없었다.' 


 뭔가 내가 보고 말고 할것도 없이 여자는 그냥 손으로 잡고 쉽게 쑤욱 넣었고, 내 위에 올라탄 여자의 무게 외에는 정말 아무 느낌도 느껴지지 않았다. 심지어 썰같은데서 보던 뜨거운 느낌도 전혀 없었다. 욕조에 미지근한 물 받아 넣고 거기서 움직이는 느낌? 정말 한치의 과장도 없이 그정도였다. 물론 여자가 하루에도 몇명씩 받고, 지금까지 몇백 몇천명을 상대했을테니 각오는 나름대로 했지만, 예상했던것 보다도 훨씬 느낌이 별로였다.


 여자는 야동에서 보는 것처럼 기계적인 신음을 냈는데 내가 익숙치 않고 힘들어서 멈추면 따라서 멈춰주고 팔을 벌리면 안아줬다. 


 뭐랄까... 그냥 섹스 서비스업의 프로페셔널 같은 느낌이었다; 일본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일반적으로 굉장히 친절한데, 그만큼 인공적인 느낌도 강하다. 정말로 딱 그 느낌이었다. 신음도 열심히 내주고 내가 해달라는 대로 순순히 다 해주는데 너무 위화감이 많이 들어 도저히 마음이 편치 않았다. 흥분도 전혀 되지 않았고. 


 여자를 안고 있으니 체중이 온몸에 느껴지니까 현실감은 돌아왔는데... 계속 드는 생각은 실망또는 꼴림같은 것이 아닌, 피로감이었다. 그리고 비참함. 피차 서로 힘들게 사는 인간들끼리 돈을 매개로 서로를 끌어안고, 연기까지 하고 있으니까 대체 이게 뭐하는거지 싶었다.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연민, 표정이 무표정하고 어둡고 가슴 모양도 이상한, 처음 보는 이 여자에 대한 복잡한 감상이 마구 치밀어올랐다. 


 어차피 나올 기미도 전혀 없고, 시간도 많이 지난거같아서 그냥 그만 하기로 했다. 대신 끝날때 까지 껴안고 있었다. 여자도 위에서 힘들게 움직이는 것보단 그게 더 편할테니 가만히 있었다. 손으로 등을 쓰다듬어 보니 여자의 피부는 남자보다 부드럽고 매끈매끈했다. 엉덩이를 만졌더니 생각보다 왜소했다. 19금 매체에서 보던 것처럼, 여자 몸은 신비롭고 육감적이고 뭔가 완전히 다른 무언가라기 보다는, 그냥 만지면 닿을 수 있는, 약하고 어딘가 찌그러진 부분이 있는, 평범한 인간의 육체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그렇게 끌어안고 목에서부터 등까지 계속 쓰다듬었다. 여자의 표정은 보이지 않았다. 당연히 좋은 표정은 아니였을 거고 마음속으로 시간을 새거나 했을 것이다. 하지만 상관 없었다. 어차피 자기 만족이니까. 자기 만족을 하려고 이 큰 돈을 내고 여기까지 온거 아닌가? 


 그렇게 정당화 하면서 한참을 쓰다듬었다. 그동안 여자와 나는 둘 다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웃긴게, 그렇게 하니까 오히려 아무 느낌 없이 기계적으로 하던 때보다 기분이 좋았다. 그냥 ... 누군가를 맨몸으로 안고, 피부의 미약한 온기를 느끼고, 조용한 방 안에서 둘이서 그렇게 있으니까... 마음이 편해지고 안심이 됐다. 그래서 그냥 안은 채로 계속 있었다. 계속..... 






 시간이 끝나면 벨 같은게 울렸던 걸로 기억한다. 안고 있다가, 벨이 울리고, 여자가 일어나고, 연장하냐고 묻자 아니라고 말한 다음, 옷을 챙겨 입고, 책상의 콜라를 원샷한뒤, 싸구려 과자들 (...마트에서 200~300원 하는거다. 정말 구색맞추기용)을 주머니에 쑤셔넣고, 계단을 내려왔다. 이번에는 내가 앞장서고, 여자가 뒤따라서. 


 가게 앞에 신발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고, 나는 사탕을 입에 물고 (이미 끝났으니 이 사람에겐 호객을 하지 말라는 시그널이다) 할머니와 여자에게 배웅을 받아 거리로 나섰다. 시원하고 어두운 곳에 있다가 덥고 해가 쨍쨍한 곳에 나오니까 순간적으로 완전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았다. 실제로 다른 세계(?)로 오기도 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그냥 평소처럼 내 안의 외로움을 다시금 확인하는 작은 경험이었을 뿐이고, 크게 쇼크를 받거나 하지도 않았다. 생각보다 실망스러웠고, 생각보다 어려웠으며, 생각보다 정신적 교감이 중요했고, 무엇보다... 그냥 누구나 하는 평범한 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비타신치를 빠져나오는데, 이상하게도 자꾸 뒤돌아보았다. 뭔가 두고 나온건지 소지품을 확인해봤는데 딱히 그런 건 없었다. 그래도 계속 허전하고 이상한 기분이 들어 발걸음이 가볍지가 않았다. 무언가를 빠트린 것 같은 기분.... 어쩌면 그날이 너무 더워서 찝찝한 기분 때문이었을수도 있지만, 글쎄 아직까지도 당시 왜 그런 기분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계속=



+토비타신치에서 여자를 고를 때는, 되도록이면 비키니 같이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은 사람을 골라야 합니다. 훗날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유카타 같은 것은 몸의 상처나 하자를 가리기 위해서라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섹스게이트는 성인컨텐츠가 합법인 미주,일본,호주,유럽 등 한글 사용자들을 위한 성인 전용서비스이며 미성년자의 출입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sexgate.m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