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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따가 모쏠후다된 썰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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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8:18 조회 59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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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초등학생때부터 단체 생활에 적응 못하고 못생기고 내성적인데다 사회성도 부족해서 친구가 없었다. 초중고 전부 남녀 공학을 나왔음에도 여자 번호도 하나 없었고 친구도 매년 한두명정도였다. 중학교때부터 하루종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하면서 나와 동년배의 학생들이 즐겁게 학교생활하는 이야기를 듣고선 열등감과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었고 이것이 학교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쳐 중학교때는 노는 애들한테 찍혀서 괴롭힘도 당했다. 잘사는동네라 그런지 엄청 심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암울한 중학시절을 견디게 해준것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일본 애니, 고전 및 독립 영화, 해외 인디 음악, 밀리터리 / 철학 및 문학 책들이었고, 그런 것들이 나름대로 도움이 된건지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성적이 엄청나게 올라서 모의고사를 보면 항상 전교 5등 안에 들 정도였다. 여전히 친구는 없었지만 공부를 잘하니까 선생과 반 아이들의 미묘한 시선을 늘 받았고 무시당할일도 없어서 편했다. 인간 관계나 연애같은 것들이야 대학교에 가서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그런 것에 열중해서 공부를 못하는 동년배 애들을 마음속으로 깔보면서 지냈지. 


 그렇게 명문대에 진학했으면 좋았을테지만 누구나 그렇듯이 수능에서 최악의 성적을 받았고, 내가 가고싶었던 마지노선인 연대보다 몇개 아래인 대학에 들어갔다. 남들은 거기만 해도 좋은 대학이랬지만 중고등시절의 잃어버린 청춘을 명문대와 교환해야 그나마 보상이 된다고 생각했던 당시의 나는 반수를 했고 또다시 능력부족으로 실패했다. 복학하고 완전히 멘탈이 날아가버려서 우울증및 공황장애로 학교를 다니는 둥 마는둥 하다가 학사경고 먹고 휴학때린다음 방에 틀어박혀 하루종일 게임하고 만화만 봤다. 


 어릴때 좀 심각한 병으로 죽기 전까지 갔다와서 군대는 면제이기 때문에 입대할수도 없고 몇달동안 대책없이 집에서 히키코모리 생활을 했는데 부모님이 보시다가 참다못해 해외여행을 보내줄테니 제발 집 밖에 나가라고 하셔서, 3주정도 혼자 일본을 다녀오게 되었다. 사실 그때 나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중고나라 택배 보낼때를 제외하면 집 밖으로 전혀 나가지 않았었는데 나갈때도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서 백팩에 몰래 부엌용 식칼을 넣고 다녔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미친짓인가 싶은데 당시엔 정말 멍한채로 당연하단듯이 넣고 다녔다. 어쨌든 그런 정신상태였기에 사실 일본에서 자살하려고 마음먹었다. 일본 전역을 여행하고나서 귀국전날 아키바역에서 열차에 뛰어들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자살하기전에 못해본거중에 뭘 해야할까 생각해보니 섹스였다. 성욕도 강했지만 연애도 못해봤다는, 앞으로도 못할거라는 열등감과 어떤 강박이 늘 마음한구석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토렌트킹라든지 기타 썰 사이트에서 보면 나랑 동년배나 어린사람들의 섹썰이 많았는데 그런 것들을 보면서 항싱 억울하다는 심정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내 10대를 늘 홀로 보냈는데 쟤네는 즐겁게 사네? 같은.... 


 그래서 자살 전에 섹스는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왕 하는거 늘 애니를 보면서 환상을 품었던 일본여자들하고 해야겠다 싶었다. 


 물론 능력과 외모가 안되니까 방법은 돈주고서 하는것뿐이었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나리타에 도착, 도쿄로 가서 야간버스로 오사카에 갔다. 숙소를 싼데 잡느라고 조금 어둡고 낙후된 곳에 묵었는데, 마침 근처에는 일본 최대의 유곽촌인 토비타신치가 있었다.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인터넷에서 본 요금을 챙긴 뒤에 구글맵을 보고 그곳으로 향했다. 


 처음에는 조금 허름하지만 편의점도 있고 음식점도 있는 상가를 지나가는데, 점점 목적지가 가까워질수록 거리가 무서워진다. 인적도 없어지고, 골목의 그래피티와, 유흥주점같은 수상한 작은 가게들, 그리고 커다란 빠찡꼬 가게... 그런 곳을 지나가다가 지도에서 알려주는대로 왼쪽으로 꺾으니, 토비타신치가 보였다. 처음 구경한 그 거리는 충격 그 자체였다.


 살면서 유흥은 커녕 또래 여자하고 대화도 못해본 나로서는 견딜수가 없을 정도였다. 거리 양쪽에 작은 가게들이 수백개가 다닥다닥 붙어있었고, 3~4평 남짓되는 가게에 젊은 여자와 할머니가 있었다. 여자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웃음짓고 할머니는 이리로 오라고 호객을 했다. 그리고 마치 쇼핑하듯 당당하게 여자을 구경하거나, 웃거나, 가게로 들어가는 수많은, 똑같은 양복차림의 샐러리맨들.... 여자들은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거나 유카타를 입고 있었고 가게에서 거리에서 향수 냄새가 진동했고 간간히 짙게 코팅한 검은 차량들이 순찰을 돌았다. 


  무언가 당시까지 내가 알던 도덕관이나 상식이 통째로 부서지는 것 같았다. 사람들은 너무나도 당당했고 뻔뻔했다. 여자들도 전혀 부끄런 기색이 없이 평범하게 일하러 나온듯한 표정과 태도였다. 


  그렇게 구경을 하는데, 할머니들이 나를 인식하고 눈을 마주치며 호객을 했다. 나는 너무 두려워졌다. 도저히.... 거기서 가게에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아, 숙소로 도망치듯 돌아왔다.








=게속=




+ 오사카에 방문하면, 토비타신치를 꼭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위험하지도 않고, 구경만 해도 꽤나 좋은, 특별한 관광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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