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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따가 모쏠후다된 썰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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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8:21 조회 49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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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바람이 무섭다는 말이 정말이었던 것 같다. 토비타신치를 다녀온 다음날, 나는 어제 느낀 복잡미묘하고 끈적한 감정을 전부 잊어버렸다는 듯, 다른 유곽촌을 찾았다. 사정도 못하고, 느낌도 별로 안좋았기 때문에 한번만 더 제대로 해보자는 심정이었다. 지하철을 타고 마츠시마 신치로 향했다.

 

 오사카에는 여러 신치가 있는데, 토바타신치 마츠시마신치 외에는 한국에 정보가 별로 없고, 외국인을 받아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다. 마츠시마신치는 토비타신치보다 규모가 작고 외모와 나이도 떨어지지만, 가격과 시간 그리고 서비스가 더 좋다.


 토비타신치와 거의 동일한 모습이었지만 규모는 훨씬 작았다. 낮이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었다. 문을 연 가게도 10곳 남짓? 그 중 하나에 들어갔다. 경험을 한 번 해봤기 때문에 죄책감이나 망설임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조금 씁쓸했다. 그때 내가 선택한 여자의 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어차피 짙은 화장을 한 그런 여자들이 다 비슷한 얼굴이니까... 


 2층에 같이 올라갔다. 방이 토비타신치보다 밝았고 구조도 조금 다르고 전등도 켜져있었다. 마찬가지로 돈을 냈다. 여기는 비슷한 가격에 30분이었다. 돈을 내고, 여자가 나갔다와서 과자와 음료를 가져오고... 벗고... 다만 여기선 여자가 타월을 두르고 나에게도 주더니 따라오라고 말했다. 복도의 문을 열자 작은 샤워룸이 있었고, 거기서 수건을 두고 여자가 내 주요부위를 씻겨주었고 가글도 시켜줬다. 여자하고 같이 알몸으로 목욕을 하다니... 하지만 이상하게도 전혀 흥분되지 않았다. 여자 몸에 하자도 딱히 없어서 나도 어설프게 여자 몸을 만졌는데 이내 포기하고 그냥 샤워만 받았다. 어차피 초짜인 내가 어설프게 만져봤자 여자는 아무것도 안느낄테고 아무 의미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여자가 나를 씻어주면서 사랑스러운척을 하고 긴장하지 말라고 말해주는데 솔직히 엄마나 누나가 어린이인 나를 씻겨주는 느낌이었다. 씻고 나서 타월로 몸도 닦아주니 더더욱 그런 느낌이 들었다. 흥분은 전혀 없었지만 나 혼자만의 일방적인 유대감이랄까? 그런 것 때문에 기분이 좋았다. 


 복도로 나서 방에 들어오자 에어컨과 이불의 서늘함이 느껴졌다. 이번 여자는 어제와는 다르게 이것저것 말을 붙여줬다. 어디서 왔냐느니 처음이냐느니 뭐 그런... 그리고 되게 살갑고 어린애 봐주듯이 말하는게 정말로 누나같은 느낌이었다. 타이머를 맞추고, 콘돔 안씌우고 펠라를 해줬다. 그런데 이것도 생각보다 별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따듯하고 축축하기는 했지만 내가 둔감한건지 막 신음이 흘러나온다거나 그런 정도에는 훨씬 못미쳤다. 그래도 자극을 계속 주니까 섰고, 콘돔을 씌운 다음에 윤활젤을 바르고 여자가 내 위에 타서 집어넣었다. 어제보다는 확실히 느낌이 있었다. 들어갈 때 약간 걸리는 느낌도 났다. 뭐랄까 압력만 따지면 느슨한 손아귀로 자위하는 것 같았다. 실제로는 질 안이 막혀있는 구조이고, 여자 몸이 내 바로 앞과 위에 보이니까 자위보다는 훨씬 좋았지만. 


 여기서는 키스를 하는 것도 가능해서 하는 도중에 키스를 해달라고 말했다. 딥키스는 하기 싫은지 겉으로만 살짝살짝 했는데도 기분이 정말 너무 좋았다. 삽입이나 펠라보다 훨씬 좋았고 정말 부드러웠다. 그래서 하던걸 중지하고 껴안은채 5분정도 키스만 했다. 서로 알몸으로 누워서 얼굴 잡고 입을 맞추는 그 기분이 진짜 황홀하고 미칠것같았다. 돈내고 하는거기는 하지만... 키스 하는 동안에는 그런 찝찝함을 전부 잊어버릴 정도였다. 


 다른 체위도 해보고 싶어서 부탁했다. 우선 정상위로 했는데 조임도 전혀 안느껴지고, 가슴을 만지거나 키스를 할 수는 있지만 전혀 흥분되지 않고 허리와 무릎이 너무 아파서 조금 하다가 포기. 후배위는 어디에 넣는지 모르겠어서 헤매다가 여자가 잡아서 넣어줬다. 골반을 잡고 흔들기도 좋고 조임도 더 강해져서 할만 했지만... 계속 하는데도 지치기만 하고 도저히 사정이 안됐다.


 시간은 흘러가고 결국 지쳐서 내가 눕고 여자가 위에 올라갔다. 그렇게 10분정도 했는데 여전히 전혀 나올 기미는 없고, 여자 표정에 점점 짜증이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끝나기 5분 전에, 나올 것 같냐고 물어봐서 처음처럼 입으로 펠라해주면 안되냐고 물어보니 곤란한 표정으로 안된다고 했다. 


 빼고나서 손으로 흔들어주는데 내가 안될것같다고 그만해도 된다고 해서 그렇게 끝났다. 낙담한 표정으로 있었더니 여자가 괜찮다고, 원래 다들 처음 하면 그렇다고 위로(?)를 해줬다. 남자는 긴장해서, 여자는 아파서 그렇다고 자기도 그랬다고 말했다. 그리고 웃었다. 남자들은 이런 상황에서 표정이 다 똑같네, 라면서. 어린 나도 위축되서 그러고 있었으니 나름 웃겼던거겠지. 하지만 그 말을 들으니 더 기분이 나빠졌다. 내가.. 내가 결코 되고싶지 않았던 평범하고 더러운 어른이 된 것 같았기 때문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돈을 내고 그런데를 갔다는 것 자체가 이미 더럽혀졌는데, 본인에게 솔직하지 못하고 위선적인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옷을 입고 배웅해주는데, 내가 신발을 신고 나갈때 까지도 계속 괜찮아. 괜찮아. 말을 해줬다. 솔직히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나를 끝까지 위해주니깐 나쁜 마음은 들지 않았다. 


 이렇게 두번 째 경험에서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그래서일지 30분에 나온 거리에 비치는 햇볕은, 굉장히 불쾌하고 끈끈하게 느껴졌다. 


 욕구는 해소되기는 커녕 더 커져만 갔다. 





=계속= 



+다음 편은 언제 나올지 기약이 없습니다. 기대하지 마세요. 빨리 쓰고 퇴고도 못하느라 원래도 나빴지만 더 못 쓴 글이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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