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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련 여행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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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8:38 조회 53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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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여행은 이게 태어나서 처음임


솔까 중국에대한 엄청나게 안좋은 선입견들이 있었음


뭐 싸드배치 문제도 그렇고 일단 안씻고 더럽고 냄새나고 누추하고 그런이미지?


물론 인구빨때문에 북경이랑 상해는 나름 괜찮다는 이미지였는데


내가 갈곳은 대련이거든


내가 선택한 여행지도 아녔고 아버지 사업하는거 구경간다는 의미로 간거임


가서 여행할거라고는 크게 상상 못했음 싸드배치때문에 아무래도 몸 사려야할것같기도하고



1일차.



비행기는 중국비행기를 탔었음


전에 일본 패키지여행으로 딱 2박 3일 갔다온적이 있는데


한국비행기에 비해 너무 낡았더라 약간 냄새도 나는것같고


비행시간은 한 1시간정도 되는것같더라


기내식 주는데 빵에 소세지 꽂혀있는거에다 요구르트주던데 ㄹㅇ 폐급


한입 베어물고 걍 버렸다시발


물도 주던데 중국 항공사에서 주는 물은 페트병 뚜껑도 잘 안따지더라


그래서 여기저기에서 여자들이 남편이나 남자친구 아빠한테 뚜껑따달라고 건네주는


진풍경이 펼쳐짐


암튼 도착함


중국 공항에서 입국절차 밟는데


싸드배치때문에 뭐 쓰쟐데기 없는거가지고 태클걸고 입국 안시켜줄까봐 긴장탐


그런데 한큐에 바로 통과함


옆라인에서는 한국에서 성형수술하고 돌아온 춘장녀가 입국심사대에 들어갔는데


직원이 여권사진 한번보고 여자얼굴한번보고 사진보고 여자얼굴보고 한 10번 반복하더니


겨우 들여보내주더라 ㅋㅋㅋ


대련공항에 착륙하기 직전에 하늘에서 대련을 본 풍경은


ㄹㅇ 삭막해보임... 공업단지랑 회색빛 아파트밖에안보이는데


니들 혹시 이퀄리브리엄인가 그 영화 봤냐


딱 그런느낌임



암튼 도착하니까 이미 어둑어둑해져있음


생각했던것보다 대련공항은 나름 괜찮더라 물론 인천국제공항에비하면 보잘것없지만


택시를 탔는데 택시는 우리나라는 주황색인데 여기는 하늘색이더라


차 시트는 전부다 하얀색 천같은걸로 덮여저 있었음



놀러온것도아니고 아버지 사업 구경한다는 의미로 온거라 솔까 가는것도 크게 흥미도없었고 가기직전까지


아 시발 그냥 비행기표 취소할까? 이러다가 돈아까워서 거의 끌려오다시피 온건데


생애 첫 자유여행이다보니까 도착하자마자 여기저기 막 돌아다니고싶더라


도착하자마자 아버지랑 같이 일하시는분들이랑 인사나누고


갑자기 식사를 하러 가자고 말함


그냥 쫄래쫄래 따라감 대충 액면가로만 봐서 40~60살 정도 되보이는 중년남성들에


22살짜리 남자애 하나(얘는 아버지랑 같이 일하는 사업파트너 아들임) 그리고 나 이렇게 식당을갔음


대련만그런지 중국 전체가 그런지는 몰라도 다인원을 상대로 하는 식당은 원형 테이블이 이중으로 되어있고(마치 2단케잌처럼)


윗쪽 테이블은 빙빙 돌아가게 제작해놓음 그리고 돌아가는부분에 음식을 여러가지 올려놓고


안돌아가는부분에는 앞접시를 놓고 덜어먹는 형식으로 되어있더라


그날 먹은게 잉어탕 비슷한거랑 새우꼬치, 오리머리 반으로 뽀개서 탕처럼 해놓은거, 브로콜리볶음, 가재를포함한 해산물탕, 채소류, 감자튀김 등등등등등


여러가지 올려놓고 먹었음


독특한게 초등학교 3학년정도 되보이는 애가 밤늦게까지 서빙을하고있더라 우리나라 60~70년대에 이랬다고하던데


우리나라같으면 아동학대로 아마 잡혀갔을듯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면 중국음식을 맛보고 느낀건 모든 베이스가 똑같다는거임


기름기가 많고, 특유의 향신료냄새가 모든 음식에서 난다는것(그날먹은 잉어탕제외)


처음 본토 중국음식을 먹는사람들은 이래서 거부감이 많다던데 난 거부감은 없었음. 괜찮은데... 이정도?


오리머리 빠갠건 비주얼이 좀 그래서그렇지 맛은 있더라


그렇게 여러가지 음식을 먹으면서 첫날이 지나감 물론 중궈 중년남성들이 뭔말하는지는 하나도 못알아들어서


그냥 음식만 먹고 분위기따라서 건배하자고하면 건배하고 그러고만 있었음


나중에 알고보니 중국 길거리 아재처럼 생긴사람들이 중국 고위공무원이랑 육군사단장 이런사람이더라


(이제 사업 시작한 단계고 참고로 우리집 금수저 절대아님)



중간에 고위공무원 아재가 핸드폰으로 사진보여주면서 얘 소개시켜준다고 농담조로 말했는데 사진보니까 핵이쁨


그 아재 딸이라고함


농담이라도 기분은 좋더라



음식점 나와서 아빠랑같이 숙소로 들어감...



숙소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집앞 슈퍼랑 해산물, 식료품가게 둘러볼생각으로 다시 나감


식료품가게에 들어가보니 우리나라랑 크게 다르게 독특한걸 파는건 없더라


딱 하나 있던데 성인남성 엄지손가락 두배크기정도 되보이는 번데기를 판다는거임


살아있더라


관광지가 아닌 식료품가게에서 이런걸 판다는건 중국사람들이 자주 먹고


식재료로 애용한다는건데... 중국어를 못해서 이게 뭐 번데기인지 궁금했는데 물어보지는 못함


아무튼


살짝 손대면 꿈틀.. 꿈틀..... 하고 움직임


서양인들이 한국와서 한국사람들이 번데기먹는거 보면 혐오스럽다고하고 한국거주 5년차 10년차 이런 서양인들도


번데기만큼은 못먹겠다고 하던데 서양인들이 우리나라사람들이 번데기먹는걸 볼때 느낌이 딱 이거겠구나 싶었음


이번에는 가게에 들림


이것 저것 구경하고있는데 갓 스무살 되보이는 여자애가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계속 쳐다보더라


내가 외국인인걸 눈치챘나봄


마트 구경하면서 몇번 눈마주쳤는데 생글생글 웃는게 커엽더라


옷차림도그렇고 생김새도 그렇고 그냥 한국 새내기 여대생 느낌임


난 한국에 있을때는 중국스러운 중국인들만 보고 중국인 한국인을 명확하게 구분할수있다고 자부했는데


막상 중국 와보니 길가면서 마주치는사람중 30% 정도는 그냥 섞어놓으면 한국인 중국인 구분 못하겠을정도로


비슷한것같았음


졸라 피곤하기도 하고 늦어서 숙소로 돌아갔음


티비는 우리나라에서 한 5년전쯤에 이미 멸종한 정사각형 티비가 있더라


테레비 켜니까 별거 안나옴 채널은 한 10개정도?


그중에 하나는 런닝맨 비슷한 중국예능이였는데 먹튀한 엑소 중국멤버랑 에프엑스 빅토리아 나오더라


중국판 런닝맨도 나오고


시설은 우리나라 모텔중 중급정도?


근데 여긴 숙소에 미니냉장고도 없더라 그래서 물들이 전부다 미지근함


아무튼


티비좀 보다가 피곤해서 잤음


반응좋으면


2일차 3일차에서


의도치않게 클럽간이야기 거기서 춘장녀랑 엮인이야기 썰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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