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1:1경쟁률로 취업한 썰 > 썰게시판

변변한 스펙없이 K대 지방캠퍼스 다니고 있다. 부모 등골 휘어가며 시각디자인과를 왔는데, 뭐먹고 살지 막막하더라.졸업학기는 다가오고 이력서는 내야되는데, 변변한 스펙도 없고...그러던차에 이게 왠 개꿀... 아빠 동문 친구가 광주비엔날레 행사 책임자인데 거기서 공모전 형식으로 영상을 보내달래서 보냈더니 수상했다. ㅎㅎ어디 지원하지 워크넷 뒤지는데한국고용정보원인가 있길래 눌러봤는데, '연구직 초빙공고'라고 있더라. 근데 연구직이면 석사 박사급이상 지원하는데 아닌가? 싶었는데 그냥 '우연히' 오기로 지원해봤다.솔직히 별로 될생각을 안해서 그런가 이력서도 3매 이내였는데, 그냥 12~14줄로 대충쓰고, 증명사진도 찍기 귀찮아서 바람막이에 귀걸이 하고 찍은 사진 대충 붙여서 낼려고했는데우편접수 방문접수만 받더라. 우체국가거나 직접가기 개 귀찮아서 그냥 담당자 메일로 이력서 보냈다.솔직히 그냥 재미로 낸거라서 거기 필수서류에 학력증명서 내야하는데 안내고 이력서만 보냈거든? 와 ㅋㅋ 근데 모집2명 지원2명이더라 ㅇㄱㄹㅇ? 근데 채용공고도 우연히 빨리 내려가더라 원래 15일정도 공고하는데 주말끼고 6일만에 내려가던데 개꾸르~그리고 나서 합격이라고 통보가 오더니 학력증명서 내달라길래 마감기한 5일 지나서 다시 보냈다. 거기 원장님이 우리아빠랑 또 아는사이라서 되게 편하더라.지금은 그냥 회사 때려치고 유학와서 노는중... 14개월 일했는데 퇴직금 37개월치 챙겨서 용돈 땡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