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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모쏠아다의 첫사랑 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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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9:03 조회 67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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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사귄다는말을 그형한테 그런식으로 들어서 존나 당황스러웠지만 
순식간에 표정관리하고 "와 진짜요!? 축하드려요!!" 이러면서 좋아하는 형이랑 누나가 만난다니 
좋다는 병신같은 애미뒤진개씹빈말을 함

그리고 나혼자 괜히 빡돌아서 누나가 존나 미워짐 

당연히 나같은새끼말고 그형이 더 좋겠지만, 그렇게 대화도 자주하고 자주만나고 했는데 어떻게 나한테 그걸 말을 안하고
저사람한테 듣게 할수가있나 싶었음 
사실 그형이랑은 오다가다보면 인사는 반갑게하지만 이렇다할 교류 자체가 없는 형이었기때문에 더 뻘쭘하기도했고

그날부터 누나한테 먼저 연락을 안하기 시작했다. 

물론 선톡이오면 그거에대한 대답은 잘 했지만 그때도 섭섭했던게 
이 누나는 분명히 그 형이 나한테 둘이 사귄다는걸 말했다고 했을텐데도
그 남친에 대한말은 전혀 하지않더라.... 물론 나도 그거에대해 물어보지않았음... 

그래서 혼자 더욱더 섭섭함만 커지고있었고 한 석달쯤 지났을까
누나랑 더이상 연락도 얼굴 보는것도 단체 모임말고는 없게 됐을무렵
뜬금없이 일요일낮에 낮술을 먹자고 연락이 왔길래 당연히 옷입고 나갔음

그렇게 딱 자리에 마주앉자마자 
"너 내가 ㅇㅇ오빠랑 만나는거 알지?"
"응 알지 ㅎㅎ;;"
"너 근데 그거 오빠가 말했다는데 왜 나한테 한번도 안물어봐?"
"아니 누나가 아무말도 안하니까..."
"난 너랑 정말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넌 생각보다 나한테 관심이 없구나?"

이렇게 대화가 흐지부지하게 끝나고 다른 쓸데없는 얘기로 화제 돌려서 술만 존나게 쳐먹음
그리고나서 누나가 꺼낸 얘기가 그형이랑 헤어지고 싶다는 말이었음
그형이 좋긴한데 너무나 자기에게 무신경하다, 100일이라 데이트 하려고 옷 다입고 준비했는데 
그 전날에 과음하고 속아파서 못나오겠다고 하는사람이다
일도 너무나 바빠서 일주일에 하루 보는것도 힘들다 뭐 그런 불만을 얘기했는데 
말하는거 들어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형이 너무 좋다는게 느껴져서 
존나 마음이 아프지만 누나 달래면서 그래도 잘 만나보라고 또 병신같이 착한 동생 코스프레 함

그 자리에서도 또 누나가 눈물 쏟았고 이번엔 가까이가서 달래주지도 못했다. 괜히 오해사고 그럴까봐 
그렇게 그 술자리 끝나고나서 나도 그 모임자체를 얼씬도 하지않았고 누나한테도 연락이 오지않았음
그렇게 다시 몇달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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