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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때 시인의 꿈을 포기했던 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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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9:08 조회 36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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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노벨문학상 썰 보고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썰 푼다.90년대 초 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로 바뀐 시절이야기라 조금 추억보정이있을진 몰라도 내용전개는 사실임.

초등학교 3학년때 일이다.
그당시 전학을 막온 상태였는데 굉장히 성격더럽기로유명한 선생이 담임인데다가 내성적인성격의 나로써는 
이미 친구관계가 정해져있는 그들의 사이에 낄수가없고 집에서도 공부에대한 강요의 연속이라 많이 피폐해져있던 상태였다.
그당시 나의 도피처는 책을 읽는것 외에는 없었는데 집에 있던 책이라고는 어머니가 주워오신 노랗게 색바랜 문학전집, 
사촌이 중학교로올라가며 준 위인전, 그리고 전학오기전 친구가주었던 동시 한권이 전부였다.
문학전집과 위인전은 읽고 또읽은데다가 재미도그다지없고 전학전 지난추억이 떠올라 관심이없고 
재미없다고 생각했던 동시집을 펼쳤다.
그리고 얼마지나지않아 눈물이 흘렀다.
아직도 기억이난다. 
제목 :하늘 하늘은 너무높아 얼굴이 보이지않고 너무넓어 마음이 느껴지지않아도 눈을감으면 하늘의 얼굴과 마음을 보고 느낄수있다고...
읽고 또읽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나도 시를써보고싶다고 
그당시 초등학교는 숙제로 매일매일 일기를써서 선생님께 검사를 받아야 했다. 그런데 일기뿐만이 아니라 시를써도된다고,
마침 '그 선생'은 말을했기에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시에대한 나의 도전은 시작되었다. 
하나하나 단어를 생각하고 두꺼운 아버지의 종이사전을 뒤지며 연필로 쓰고 지우개로지우며 계속해서 쓰고 또 썼다.
완성이되었을때는 12시. 이시간까지 깨어있었던적은 처음이었었다. 
아침시간, 반장이 일기장을 걷어가고 나의가슴은 기대감과 설램으로 가득차있었다. 
잘썼다고 칭찬해주시려나, 아니면 왜 이렇게밖에 못썼냐고 한소리를 들으려나 
바보같지만 나의 첫 시에대한 감상을 첫 독자인 선생님은 말해주기를 기대하고 또 기대했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일기장을 선생님이 1번부터 차례로 나누어주시기 시작하셨다.
그리고 내 차례가 왔다.
'13번 검검검 나와 '
예상외의 싸늘한 목소리. 그래 내가 못쓰긴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천천히 선생님 책상앞으로 나는 걸어갔다.
그리고 눈앞이 갑자기 깜깜해졌다.
'짝'
갑자기 날아드는 손바닥을맞고 나는쓰러졌다.
' 일어나 이 거짓말쟁이야 검검검 너이거 어디서베꼈어?'
아.. 이게 마음이 찢어지는거구나
'제.. 제가썼습니다'
'짝'
다시 손바닥이 얼굴로쏟아졌고 쓰러진 내 등과 머리위로 욕설과 발이 마음과 몸을 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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