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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여자친구 사귄 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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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9:27 조회 67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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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베쪽으로 뛰어오는 아리를 보고
무슨일이 있나 싶어서 엘베문을 열고 다시 내림
왜 나왔냐는 내 물음에
아리는 씩 웃으면서 서툰 한국말로
내려가서 편의점에서 먹을걸 사러가려고 한다고 말함
아무래도 밤이 아쉽다며 맥주를 한캔하고 싶다는것 같았음


"같이 먹겠습니까?"
그 말을 건네는게 민망했던지
괜히 오버하면서 씩 웃으며 말하는 아리모습에
나도 모르게 정색을 하면서


"얼른 들어가 내일은 낮에 더 많이 보러다녀야지"
하면서 나름 무심한듯이 말했음
물론 속마음은


예-아! 할렐루야!! 깨방정 오두방정 입꼬리가 씰룩쌜룩
캬 지리구요 오지구요 아리랑 고개를 넘구요 새가 날아들어 내귓가에 지저귀는 각이구요?
속마음은 요동을 치고 난리가남
무튼 애써 들뜬 맘을 가라앉히고


표정관리 오지게 하면서 편의점에감
가서 이것 저것 과자를 고르고
나는 그때 술을 별로 안좋아해서 맥콜삼ㅋ 
그렇게 편의점 봉지에 먹을거 사다가
다시 호텔방으로 같이 돌아와서
호텔 창밖에 보이는 풍경 보면서
걍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먹음
아리가 한국에 살고싶다고 했었는데
나도모르게
나도 꼭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함


갑자기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내가 수습하려고
아리가 일본으로 돌아가고 나서도 다시 볼수있을까?
하고 물어봄
그랬더니 에에- 소레 고쿠하크?(에 그거 고백?)
하면서 나를 빤히 쳐다봄
그리곤


눈을 홀기면서 웃음기 머금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임
기뻤음. 안도했고 한결 더 맘이 편해졌음
그러고나서
각자에게 듣고싶은 말 자국어로 시켜보기 했었음ㅋ
나는 "오빠 보고싶었어요" 를 시켰는데
"오파 보고시포쏘요" 하고 발음이 뭔가 웃긴거임ㅋ
계속 교정해주려고하는데 쉽게 안됨


민망해서인지, 술때문인지 볼이 빨갛게 되어선
"어철수업서~"(어쩔수없어)
라고 말하는데 개빵터짐ㅋㅋ넘나귀여움
나한텐 "즛토 소바니 이테아게루" 라는 말을 해달라고함
나름 성심성의껏 나지막히 말해줌
그랬더니


좋아하는건지 싫어하는건지 애매한 표정을 지음
괜히 멋쩍어서 발음 이상하냐고 니가 더 이상하다고 면박줌
그 당시에는 그 말의 의미를 당연히 모름
전에도 말했지만 일본어라곤 야메떼 기모찌 이야다
수준의 일본어가 내상식의 끝이었음
가르쳐 달라고해도 절대 안알려줌
그 뜻이 "늘 니곁에 있어줄게"
라는 의미였다는건 한참후에 알게됨
그 날 난 집에 들어가지않았고
아리의 여행기간 내내 우린 함께 있었음
그리고 계획한 여행일정이 끝나는 날
아리는 예정대로 일본으로 돌아감
참 마법같은 일주일이었음
그 후로도 아리와 꾸준히 연락을 했고
국제 소포도 보내보고 국제 소포도 받아봄ㅋ
그리고 그해 여름, 아리가 한국으로 자취를 하러오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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