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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식당에서 만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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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9:47 조회 30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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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3년 전?? 4년 전쯤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큰 이모, 사촌 형 내외, 귀여운 사촌 조카들이 달맞이 집 근처로 놀러 왔었다. 함께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섰고 가끔씩 들르던(지금은 없어진) 작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모두 합쳐 7명 정도가 함께 먹을 수 있는 자리를 크리스마스 당일에 구할 수 있을 리 만무하다고 생각했었다.그때 주인아주머니께서 나오셨다.


"손님 이 자리가 원래 예약석인데... 예약시간이 5분 정도 지났으니 그냥 앉으시죠. 안 오시려나 봐요.""그래도 예약석인데 조금 있다가 오시면 어떡해요.""늦게라도 오시면 잠시 기다려달라고 하겠습니다"
그렇게 자리를 잡아 주문을 한 지 10분 정도 지났을까?늙은 노신사 한 분이 들어오셨다. .

"아이고 늦어서 죄송합니다... 아직 자리 있을까요?""손님 예약시간보다 좀 늦으셔서 다른 단체 손님을 받았습니다. 저 구석자리에 자리 만들어 드릴까요?""예~예 물론입니다. 괜히 늦어서 귀찮게 해드리고 죄송합니다. 테이블 붙이는 건 제가 하겠습니다." .
연신 늦어서 죄송하다고 말하며 구석자리로 가서 4인용 테이블에 간이 테이블을 직접 옮겨 붙이는 그는문재인씨였다.잠시 후 아내분과 딸 내외, 손주가 함께 들어왔고 임시로 붙여놓은 간이의자와 테이블에 앉은 모습에 나는 정말 놀랐다. 동시에 엄마가 수군거렸다. "저기 문재인씨 아이가? 승아야 가서 사진 한 장만 찍자고 해봐라"

"엄마, 오늘은 크리스마스 다이가, 가족들이랑 저녁 먹으러 온 거 같은데 오늘 같은 날까지 정치인 하게 하면 되겠나? 아무렇지도 않게 있자. 그게 저분 도와주는 거다.""다음이 대통령 될지 누가 아노, 싸인이나 받든가...""그냥 밥이나 묵자.""근데 그래도 저 사람 지가 정치인이라고 예약한 자리 내놓으라고 한다든가, 화낸다든가 안 하고, 참 예의 바르게 죄송하다고 하네. 사람 다시 보인다. 크리스마스에 저런 사람은 호텔 가서 고기 썰 줄 알았드만..."

적어도 그 날 내가 식당에서 본 문재인씨의 모습은다정한 남편, 친근한 할아버지, 소탈한 사람, 권위주의적이지 않은 사람, 반칙하지 않는 사람이었다.(시간 약속을 조금 늦기는 했지만)
앞으로의 5년상식이 통하고반칙이 없는 대한민국을 꼭 만들어 줄 거라는 걸난 그 날 크리스마스에 보았다.


3줄요약1.크리스마스에 동네 레스토랑에서 문재인씨 만남2. 약속시간 늦어놓고 어거지 안 부림3. 빠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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