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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러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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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9:52 조회 30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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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 ㅎ 난 아니야...


어제 너무 많이 마셨나봐...오랜만에 속이 울렁울렁 거리네..


무슨 정신에 글까지 쓰고 잤는지.ㅎㅎ


어제는 정말 만취중 글이었는데 일어나서 읽어보니까 크게 오타는 없네..


다행이야.ㅎ



댓글 보니까 오빠가 잘 안될때 마음을 궁금해 하시는 분이 있었는데..


나는 그것 자체는 전혀 심각성을 못느꼈던거 같아...이미 오빠랑 서로 옷을 벗고


맨살을 부비고 오빠가 나를 만져주고 하는 과정이 오빠도 나를 여자로 생각할수


있다고 느낀 상황이기 때문이지....


어제도 말했지만 심각했던건 오빠의 그게 안서는게 아니라 마음이 안서는거 였어..


...너무 고통스러웠거든..


그것이 큰 문제라고 느낀건 오빠가 변하면서 부터였었어...


오빠가 나랑 그게 잘 안되니까 저렇게 힘들어 하나...내가 어떻게 도와주지?


이렇게 생각해 버렸다니까?ㅎ 나도 바보지..ㅎ


오빠는 죄책감이나 여러가지 복잡한 심경에 힘들었었는데....



반년 넘게 어떻게 연락없이 기다릴 수 있었을까?


아마 그건 믿음 때문이겠지..ㅎ


난 다른연애를 깊이 안해봐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그냥 남자친구였다면 그렇게 기다릴 수 없었을것 같아..


오빠였기 때문에 가능했던거지..우리 다시만나서 함께한 시간이


길진 않지만 그 동안 서로 주고 받은 사랑이 정말 크기때문에


그정도는 알 수있고, 또 믿을 수도 있었던거 같아.ㅎ



부모님 이혼이 없었고, 우리가 떨어져 지내지 않아도 서로 사랑했을까?


그럼 ㅎ 당연하지...난 100% 확신해..다만 부모님이 계시니까 사랑이 이루어지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겠지.. 아마 오빠도 훨씬 많이 힘들었을거고....


어쩌면 이루어지진 않았을 수도 있겠다.ㅎㅎ


하지만 서로 사랑했으리란건 확실해..




그렇게 떠난 오빠를 기다리는 시간은 힘들었지만 꼭 힘들지만은 않았어..


언젠가 분명 내 옆으로 온다는 것에대한 확신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나도 그 시기에 정신적으로 훨씬 성숙해진거 같거든.ㅎ


화가 나는 시기가 지나고 나니까 머리가 맑아지면서


오빠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어....


아... 정말 군대 시절부터 내가 썼던 편지들이 옷장 밑칸에 전부 있는데..


불태워 버리고 싶어...오빠새끼가 저걸 내앞에서 읽기라도 하면..여러분...나너무 힘들어.ㅎㅎㅎ


어찌됐든 편지를 쓰기 시작했고...일을 바꿨어..


그때 모던바에서 일을 했는데 오빠새끼가 없으니까 월세도 나 혼자 내야 했고 그래서 그랬지..


바에서 일하면서 같이 일하는 언니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은것 같아.ㅎ


여러가지로 배운것도 많고..ㅎ 남자에 대해..


오빠를 기다리는 날이 계속될 어느 즈음인가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었어..


나도 무작정 기다리는게 아니라 오빠 만날 준비를 해야한다고...ㅎㅎ


일하는 언니들에게 오빠라는 사실만 빼고 그간에 일들을 얘기해줬더니......


거의 대부분 딴 새끼 만나라면서.....ㅎ


뭐가 아쉬워서 서지도 않는 놈 기다리고 있냐고 하더라 ㅎㅎㅎㅎ


그래도 내가 그 새끼 아니면 안된다고 ㅎ 어떻게든 꼬시고 싶다고 진지하게


얘기하니까 언니들이 이런저런 기술들을 알려줬어.ㅎㅎㅎ


그 기술들은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웃기기도 하고 아무것도 아닌게 많지만


그중에 지금도 써먹는게 있기는 해.ㅎㅎ


어떤 언니가 알려준 잠자리 할때 남자 흥분 시키는 법인데....


솔직히 설명은 못하겠구...어째든 그런게 있어..ㅎㅎ


지금도 오빠한테 해주는건데 정말 좋아해.ㅎㅎ


나중에 오빠한테 그동안의 심경이나 여행스토리 같은걸 들었을땐


아...왜 나는 오빠가 서지 않아서 충격받았다고 생각했을까? 좀 창피했어.ㅎ


그래도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나도 여러가지를 알게되고 결론적으로 오빠도 좋아하니까


된건가? ㅎ



여자의 감이라는건 정말 있어...여러분.ㅎ


웬지 어느날 오후 일어났는데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게 기분이 이상했거든...


뭔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그날....


반년 넘게 떨어져 있던 오빠를 다시 만났어...


정말 하염없이 울었던거 같아...


군대갔다와서 몸도 좀 좋아 졌었는데 완전 멸치가 됐더라구...


그것때문에 또 슬퍼서 더울고....ㅎㅎ


그렇게 오빠한테 보고싶었다면서 그동안의 설움을 토해냈었어..





오빠새끼 일어났네 ㅎㅎ


우린 해장을 좀 해야 될거 같아.ㅎ


여러분들도 식사 잘 챙겨드시고.. 또 다음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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