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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때 대대장실 불낸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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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20:12 조회 35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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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08년 4월 군번이야 5월 중순에 자대배치 받았지. 
우리 부대는 포병대대의 본보포대라서 사격필수요원이라는게 있어
대충 설명하자면 약 포대의 절반정도 인원이 사필 요원이었지  나는 포대 행정병이라 사필은 아니었어
내가 입대하고 2달이 지나서 7월이 됬을때  훈련이 있었는데 그때 사필요원만 출동했고
반절정도는 부대에 남아서 경계근무등을 하고 있었지


근데... 행보관이 새로 바뀌어서 중사님이 우리포대의 행보관으로 배정된거야
그리고 이 행보관은 훈련기간 5일 동안 부대내의 모든 문짝을 새로 페인트질 해서 대대장에게 칭찬받자라는 계획을 세우지
월요일부터 이런저런 작업들과 페인트칠을 전부 다하고 드디어 마지막 금요일이 됬어.  훈련복귀 예정시간은 대략 점심정도!!
페인트 작업 해본사람은 알겠지만 이게 그냥 붓에다가 페인트 묻혀서 슥슥 칠하는게 아니야 
'신나'를 섞어서 휘발성이 있는 상태로 페인트칠을 해야
잘되더군. 하지만 문제는 바닥에 점점히 떨어져있는 페인트자국이었어
어짜피 페인트칠은 다 끝났겠다, 자국만 지우면 전부 끝나는 상황이었고 
아침부터 우리 남은 인원들은 페인트 지우는 작업만 하고 있었지
아니... 하려고 했었지
나는 같은 동기인(9살 많던) 형 한명이랑 같이 대대장실 문짝을 정리하고 지우려던 참이었어
근데 내가 갑자기 어떤 ㅄ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냥 걸레로 닦으니까 너무 힘든데...  페인트자국에 신나를 붓고 불을 붙여서 좀 뜨거워지면? 훨씬 잘 닦이겠다!!!" 라는 생각을 하지
이 생각은 맞긴 맞았어 내 느낌때문이었는지 훨씬 잘 지워지더군. 
같이 지우던 형은 하지말라고 했었지만 나는 무슨일 있겠어~ 하고 몇번 더 그짓을 했지
그러다가 ㅅㅂ 옆에 신나통으로 붙길이 붙은거야
나는 막 당황해서 가지고 있던 물걸레로 어떻게 꺼보려고 허둥대다가...  뒤돌아 앉아있던 그 형의 군화쪽에 엎게 됬지 ㅠㅠ
신나는 콸콸 흐르면서 훨훨 불타고 있고, 형 군화에는 붙길이 옴겨붙었길래 
"@@아!!  몸에 불 붙었어!!!!"
그니까 그형이 일어나서 화장실로 달려가면서 "으아!!! 불이다!!!!!"  외치니까  잠시뒤에 2층에서 사람들이 내려오는데
내무실에서 쓰던 바가지, 뽀글이용 그릇 등등 손에 하나라도 들고 내려오기 시작하드라  하다못해 물컵이라도 들고 오더라고
그 사이에 불길은 더 커져서 바닥에만 있던 불이 문짝을 타고 천장쪽으로 가기 시작했어
나는 일단 신나통을 외부로 옮겨야겠다 생각해서 축구하듯이 불붙은 신나통을 발로 차가면서 밖으로 차버렸지
하필 그시간은 국기게양 하는 시간이었어


가운데에 국기함 들고 있는 사람, 양측에서 줄을 이용해서 국기 묶고 올리는거자나
나는 건물 정문앞에서 세사람을 보고 "피해요? 피하십시오?" 이런식으로 부르면서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네)
긴장이 되서 그런가 신나통을 되게 쌔게 차버렸지
세사람 가운데로 신나통이 진짜 파이어볼처럼 날라가고 
세사람은 벙찐표정으로 나랑 날라간 신나통이랑 번갈아 보드라고
나는 이등병이면서 저거좀 치워주십쇼!!!!!  이러고 다시 대대장실 불끄는데 동참했지
그래도 빠릿한 현역들 수십명과  화장실이 가까운곳에 있다는점, 그리고 불나자마자 상황을 알렸다는점에서 
정말 다행히도 불은 금방 꺼졋어  하지만 대대장실 천장은 이미 그을음이 여기저기 있었고, 
문짝 또한 부서진건 아니지만 그을음으로 바로 쓸수는 없었지
시간이 좀 지나고 행보관을 비롯한 간부 몇명이 있는데서 나는 불이 난 이유를 설명 드려야했어
근데 잔머리가 돌아가드라고 맨처음 불이 시작한곳은 콘센트가 있는곳이었고 페인트자국 제거작업 또한
신나를 부어서 걸레로 닦는건 맞으니까 
"ㄷㄷㄷ...  신나를 조금씩 흘려서 닦는다는게 몸이 잠깐 기울어져 콘센트쪽으로 울컥하고 흘렸습니다 ㅠㅠ  죄송합니다 ㅠㅠㅠㅠ" 
이런식으로 말을 하니까 그래도 믿어주시더라고  솔직히 맨처음엔 그래도 A급 소리 듣던 나였는데 
게다가 이등병이 그런 정신나간짓을 할 이유도, 할 배짱도 없을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나 싶어
대대장실은 남은인원 전부가 반나절동안 올인해서 전부 수리했고 문짝도 강당문짝이랑 교체해서 일단 대대장은 저걸 모르게 하고 넘어갔지
그때 생각하면 지금은 뭔가 추억거리고 그 형한테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도 들긴 해
아 그리고 다리에 불 붙은 그 형은 그래도 아무이상 없었어 
우리가 구막사에서 생활해서 화장실은 아침마다 물이 안빠져서 그냥 물구덩이었거든  거기서 불은 바로 껏다고 하드라고
이렇게 쓰고보니까 뭔가 재미가 없어보이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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