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공무원 4개월 준비하고 포기한 썰 > 썰게시판

부산의 한 지잡대 4년제 디자인과 나와서 학교 공대조교로 2년 일하다 임기만료 퇴직하고

실업급여 타먹으면서 9급 준비중이었는데 겨우 4달 밖에 준비안했지만 벌써 미래가 보여서 때려침. 

애초에 9급 준비한 것도 부모님의 반강요 때문이었길래 처음에는 막 뭐라하시던데 

나중에는 차라리 미련 안남을 거 같다고알아서 살 길 알아보라시더라

(뭐 그러면서 아직까지도 공무원의 장점으로 설득중이시지만) 

대학 조교하면 다들 인식은 교수 씨다바리, 교직원 씨다바리 쯤으로 알지

물론 틀린 건 아닌데 우리가 흔히 6급 공무원하면 떠올리는 그게 딱 조교들이 하는 일임.

뭐 솔직히 공무원되면 놀고 거저먹을 줄 알지? 실상은 안 그럼.

특히 9급 공무원 남자는. 그냥 잡부임. 칼퇴근? 아마 허구한 날 야근할 걸? 물론 다 수당으로는 다 쳐주겠지.

월급? 뭐 9급은 본봉은 조교 월급이랑 맞먹는다. 그리고 애초에 돈 바라보면 7급 이상 아니면 공무원 할 생각 말아야 됨.

물론 그것도 말단 한정이지 보통은 짬되면 진급하지.

6급정도되면 편해지긴 하지.칼퇴근 보장에, 직장에 눈치 볼 사람도 딱히 없지. 

거기에 공휴일, 명절 완전보장에 기타등등 복지+업무환경 정말 끝판왕급이지.

근데 대학조교가 이런 혜택 다 누리면서 2년동안 편하게 근무하는 자리란 거. 

아니 뭐 조교라기 보다 그냥 대학 교직원들이 다 이런 환경에 근무한다는게 맞는 말이지.

물론 대우는 공무원급이 아니라서 잡일도 떠맡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기에 추가로 방학 때는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근무하는 단축근무가 포함되지. 

이런 환경에서 근무하다가 다시 죽기살기로 근무해서 이등병같은 생활을 몇 달간 해야하는데 굳이 동기부여가 될까? ㅋㅋㅋ 

공무원 시험준비며 인강 교재 전부 내 퇴직금에서 한 거라별로 아까운 것도 없고 

동생놈 꿈이 공무원이라 차라리 걔한태 물려주면 그만이라미련도 없다.

애초에 돈 씀씀이가 그닥 안 헤퍼서 조교생활 할 때부터도 난 용돈으로 월35만으로충분히 누릴 거 다 누리고 

나머지 죄다 집 살림에 보태서 캥거루지만 나름 떳떳함. 

편하게 일해보려고 몇 년을 고생하면서 부모님 등골브레이커하느니 

차라리 일 하면서 돈 벌어가면서 내 경력쌓는 게 나한태 맞더라. 

9급 준비하는 20대 여러분들에게도 말하자면 9급 공무원 합격생 대다수가 최소한 지거국 이상의 학력임. 

지잡대 출신은사실상 공부로 성공할 케이스가 아니니깐 체험삼아 1년 정도 해보다안되면 때려치시길. 

나중에 가면 나이는 나이대로 먹고 뒤늦게 때려쳐도나이 때문에 취직못해서 다시 9급 공무원 준비하는 한심한 상황됨.

입사 지원 수백번 하고 합격못했을 때나 다시 고려해봐야지. 

아마 공무원 학원이나 공무원 합격생들은 대다수에게 공무원시험 권장할 것임.

공무원 학원한태는 장수생들만큼 훌륭한 VIP고객이 따로 없지.(즉, 호구들)

공무원 합격생들의 경우 다수가 정년퇴직할 때 연금 돌려받을 때 푼돈 받거나 못 받을 상황임.

지 선배들 위해 열심히 갖다바치고 자기차례오면 푼돈이나 못 받는데 당연히 후배들 더 권해서열심히 내게 만들어야지. 

전에 어떤 합격생은 장수생 중 존재하는 일부 양아치들이 일부러 9급 시험 부풀려서 과대포장한다는 사람있다던데 

그게 사실 현실임. sky 나오면 9급 공무원을 목표로 하는 경우는 드물지. 

근데 요즘 유행인게 미리 한단계 낮춰서 붙어놓고 더 위에 단계 준비하는 방식이다. 

즉 sky출신들도 9급 응시하게 된다는 말.sky출신이라고 뭐 다르겠어?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다르다. 

sky학생들 중에는 낮아진 진입장벽으로 드물게 수준에 비해 떨어지는 데도 합격하는 경우가 있는데 

걔들은 보통 학교수업 못 따라가서 졸업 못하고 중간에 나가리 됨. 

결국 sky졸업생들은 나름대로 학력높고 똑똑한 애들임. 애초에 공부에 필요한 기초베이스부터가 일반인과 차원이 다름. 

이런 애들이 응시하게 되면 공무원시험은 더 어려워질 수 밖에 없지. 

원래부터 합격시키기 위한 시험이 아니라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인데 더더욱 치사하고 추잡하게 문제를 내겠지. 

결국 타고난 머리가 좋은 게 못되면 운 안 따라주면 절대 못 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