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1 돌림빵 당한 썰 1 > 썰게시판

본인은 철저한 찐따 출신으로 도서부 이딴거나 하고 있었음
참고로 도서부는 쉬는 시간에 교내도서관 사서 역할 하는 부서임
근데 무슨 개그맨같이 생긴 년이 나한테 애교 떨면서 스퀸십하길래
이년이 미쳤나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싫은 티 팍팍 냈음
그년은 "아잉 XX야 왜 그래 ㅠㅠ" 이러다가 앵기는 거 그만뒀음
문제는 걔가 나한테만 그런 게 아니고 도서부에 있는 남자애들 모두한테 그랬다는 거임



그렇게 학교랑 동아리 생활을 반복하며 해가 바뀌고 봄방학을 맞이할 무렵
어느날 갑자기 그년이 도서부 등록명단에서 사라짐
난 도서부에서만 없어진 줄 알았는데 그냥 학교에서 존재가 사라져버렸음

더 놀랐던 건 걔만 사라진 게 아니고
소위 잘 나가던 중1 남자 일진 무리들.. 열명 넘게 전학을 갔다는 거



어리둥절하다가 좀 논다고 노는 무리 들어가서
선배들한테 허구헌 날 빠따맞던 초딩 친구한테 무슨 일이냐 물어봄
하지만 그놈은 "아.. 더러워 말하기 싫다"
라며 언급을 피했다



시간이 흘러 난 중3이 되었고 소위 일진 모임에서 탈퇴한 
친구는 걍 힘을 빼고 나와 다시 어울림
그리고 난 걔한테 그 사건의 전말을 다시 물었다
"아.... 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