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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찐따였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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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21:02 조회 45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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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92년생 현재 25살이고 대학교 4학년이다
갑자기 감성돋아서 중학교때부터 내가 겪었던 것들 썰 풀어보려고 한다
초등학교땐 나는 존나 평범했고 그냥 애들이랑 평범하게 친하게 지냈다
그렇게 초등학교 생활을 보내고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친구들하고 헤어지게 되었고 다른애들보다 조금 빨리 사춘기가 찾아왔다
그렇게 중학교에 입학하고 1학년이 된 나는 한창 사춘기를 보내던 때 이기에 남들이랑은 다르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왕따는 아니었지만 친구는 없었다 아무에게도 말을 안걸고 아무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그렇게 특별한 일도 없고 아무런 친구도 없이 중학교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이 되었다
중학교 2학년때 나의 사춘기는 절정으로 접어들어 존나 완벽한 중2병 환자가 됐다
1학년때부터 친구가 없던 나는 다시 같은반이 된 친구들과 처음 만난 친구들 어느쪽에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새 학기가 되니 다들 서로 말걸고 친해지기 바빴고 나는 그저 엎드려서 자는척만 하고 있었다
그때 나에게 말을 걸었던 친구들이 있었고 나는 뭔가 만족스럽지 못한 대답을 했던거 같다
'난 너희들에게 관심 없다' '말걸지 않았으면 좋겠다' 같은 싸가지 없는 말을 뱉었던 것으로 대충 기억하고 있다
그렇게 내 왕따 시절이 시작됐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반 친구들은 서로 매우 친해졌고 나는 평소처럼 엎드려 자는척을 했다
하지만 이번엔 1학년때처럼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나의 첫인상을 좋지 않게 보던 몇몇 친구들은 내가 가만히 자는척 하는것을 놔두지 않았다
'야 너 안 자잖아 일어나' 같이 나에게 말을 걸면서 강제로 일어나게 했다
어느날 내가 일어나지 않고 있을때 '너 안자는거 안다 5 4 3 2 1 ㅋㅋ'라고 말했고 난 끝까지 자는척 했다. 
그리고 숫자를 세던 친구는 팔꿈치로 내 등을 찍었다
난 깜짝놀라서 일어나고 아프다고 소리지르며 하지말라고 했고 그렇게 저항할수록 나는 친구들에게 더 세게 맞았다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초등학교때 친했던 같은동네 박X균이란 친구는 일진이었는데 
내가 심하게 맞을땐 작작좀 하라면서 애들에게 큰소리를 치곤 했다
박X균이 그만 때리라고 하면 애들은 그만 때렸다
하지만 이 친구가 항상 반에 있는것은 아니였다
박X균이 반에 없을때 나는 항상 맞았다
그리고 얼마 안가서 반에서 게임 하나가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바로 '던전앤파이터' 였다
이름은 들어봤지만 해본적은 없던 게임이고 나는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그 게임이 유행하기 시작한 이후로 나는 평범하게 맞지 않았고 게임 스킬들로 맞게 되었다
내 왼팔은 반 친구들의 샌드백이였다
다른 친구들은 많이 기억하지 못하지만 유일하게 기억이 남는 친구가 있다
정X경
나를 가장 많이 때렸던 친구의 이름이고 던파에 나오는 캐릭중 '인파이터'의 스킬로 나를 때렸다
그 당시에는 몰랐지만 나중가서 알게 되었다


초핑 해머




더킹 바디 블로
나는 이 스킬들로 맞았다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동작이 크고 무지 아픈 스킬이다 거기다가 정X경 이친구는 덩치도 커서 많이 아팠다
이 친구 때문에 내 왼팔에는 항상 멍이 들어 있었다
정X경 이 친구의 이름이랑 얼굴은 평생 기억할 것 같다
개새끼
나는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면 아무 말 없이 방문을 닫고 게임을 했다
가끔 정말 화나는 날에는 매트리스(벽에다 세워놓고 잘때만 내리는 방식)를 샌드백 삼아 정X경을 팬다는 상상을 하며 마구 때렸다
그 당시에 내가 했던 게임은 엑스틸 이란 게임이었다



NC에서 서비스 하던 메카닉 액션 게임인데 나는 이 게임을 하면서 이 게임의 공식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상주했다
거기서 만난 사람들과 친해졌고 그 사람들이 나에겐 가장 친한 친구들이였다
게임도 나쁘지 않게 했기에 꽤나 인지도도 높아지고, 상위 랭커들이 있는 클랜에 가입하게 되고, 날 알아주는 사람이 많아졌다
학교에서 난 하루종일 쳐맞는 찌질이 왕따였지만 게임 안에선 스타였다
학교에서는 맞고, 집에와서는 게임만 하고
하루하루 같은 짓만 반복하며 중학교 2학년은 흘러가고 어느새 3학년이 되었다
내가 3학년이 되어서 가장 기뻤던건 정X경과 같은반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또 기뻤던건 내가 맞을때 그만하라고 말해주던 박X균도 나와 같은 반이라는 사실이었다
이번에 나는 2학년 때처럼 말실수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
나도 친구들과 같은게임을 하며 놀고 싶었고 같이 웃으며 떠들고 싶었다
무엇보다도 절대로 맞는것 만큼은 피하고 싶었다
나는 맞지는 않았지만 2학년때의 일들을 다들 아는듯 나와는 친해지려고 하지 않았다
최소한 더이상 날 때리는 친구는 없다는 것에 안도했다
그리고 1학년때 처럼 난 조용히 자는척이나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언제나 반에 유행하는 게임이 하나씩 생기기 마련인데 1학기 중반쯤에는 '서든어택'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정말 외롭고 친구가 고프던 나는 친구들을 따라 서든어택을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친구들과 친하지 않았기에 같이 하는일은 없었고 친구들중 누구도 내가 서든어택을 한다는 사실을 알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었다



나도 서든어택엔 꽤나 재미를 들려 많이 하게 되었고 킬/데스 비율이 60%가 넘어가는 스나이퍼 유저가 되었다
클랜전까진 손을 대진 못했지만 나는 꽤나 잘하는 편이었다
어느날 종례를 마치고나서 친구들이 피시방을 얘기를 들었다
나는 어느때와 같이 가방을 싸고 빨리 집에 가려고 했다
근데 친구 한명이 말을 걸었다
김X훈
이친구는 나에게 서든어택을 하러 피시방을 갈건데 7명이라 4대4를 하기엔 한명이 부족하다고 하며 나에게 서든어택 할줄 아냐고 물어봤다
나는 할줄안다고 말했지만 사람이 많은곳을 좋아하지 않아서 집에 빨리 가서 접속하겠다고 하고 아이디를 적어서 알려줬다
그리고 나는 집에 뛰어갔다
너무 기뻤다
언제보다 빠르게 로그인을 하고 서든어택에 접속해서 친구추가가 오길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나는 평소처럼 TRG-21을 샀다
그리고 중요한 날인 만큼 보조무기인 데저트 이글과 구르카까지 샀다
그리고 얼마 안가서 김X훈 에게 초대가 왔다
아무런 말도 없이 방에 들어가고, 웨어하우스에서 4대4 경기를 하게 됐다
이 친구들은 그렇게 잘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내가 지금까지도 확실히 기억하는 장면이 있는데
웨어하우스 개구멍에서 한명을 죽이고
그대로 밖으로 나와서 소총을 들고있던 친구 세명을 권총으로 헤드샷을 쏴서 잡았다
채팅창에는 '야 너 잘한다' 같은 말이 몇 올라왔다
정말 감격이였다
누군가가 게임을 잘한다고 말한적은 많았지만 내가 진짜로 아는 사람에게 이런말을 들을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그렇게 친구들과의 중요한 게임은 무사히 끝났다
다음날 학교에 가니 친구들은 내 주변으로 모였다
김X훈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나에게 조금도 관심을 주지 않던 친구들은 나에게 이것저것 질문을 했다
'스나 하는법좀 알려주라'
'잘하는 법좀 알려줘'
'피시방 갈래?'
그리고 그중 김X훈은 나에게 반 클랜에 들어올것을 권했다
그렇게 나는 우리반 클랜의 메인 스나가 되었고 우리는 나쁘지 않은 클랜전 승률을 가진 클랜이 됐다
그렇게 친구들과 친해지고 얘기도 많이 하게 되었다
매일 우울하게 앉아있고 자는척만 하며 엎드려 있는 대신에 나는 친구들과 장난치며 놀게 되었다
그렇게 왕따를 탈출하게 되고 중학교 3학년때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되어 평범하게 졸업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1학년 학기 초, 중학교때와 다르게 이 친구들은 분위기가 달랐다
다들 화나있는 얼굴을 하고 서로 째려보며 기선제압을 하는듯이 보였다
그리고 그 친구들 중 누군가에게 내가 타겟이 된 듯 보였다
조X일
키가 작은 친구였다
나는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왜 쳐다보냐며 시비를 걸었다
난 안쳐다봤다고 말하자 싸가지 없다며 정색하고 나를 때렸다
그 친구에게 맞는것은 정X경에 비해 전혀 아프지 않았지만 기분은 나빴다
그렇게 그 친구는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래도 나에겐 중학교때와는 다르게 친구들은 있었다
게임을 좋아하고 판타지 소설이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반에 3~4명 있었고 나는 그 친구들과 친했다
그 친구들은 나를 보호 해 줄만큼 힘이 있는 친구들이 아니였다
오히려 그 친구들도 조X일에게 맞곤 했다
우리는 조X일이 다른 일진들과 어울릴 수 있게끔 기를 세워주는 역할을 하던 샌드백이었다
그렇게 조X일에게 맞으며 1학기의 대부분을 보냈다
그건 나에겐 큰일이 아니었다 적어도 중2때와는 다르게 나에겐 친구가 있었다
그리고 어느날 체육시간에 나와 친한 친구들끼리 구석에 모여서 게임얘기나 했다
우리는 축구나 농구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렇게 체육시간이 끝나고 옷을 갈아입는데 갑자기 조X일이 체육복 상의를 집어 던지며 나에게 소리를 질렀다
'아 씨발새끼야!'
나는 어리둥절했다
'사과 안하냐?'
'왜...'
'아 씨발 쳤으면 사과를 해야지 씨발새끼가'
아무래도 옷을 갈아 입으면서 스쳤던것 같다
나는 스친줄도 몰라서 사과를 하지 못했다
'아 존나 꼬라보네 씨발 만만하냐?'
조X일은 그대로 발로 내 가슴을 찼다
나는 뒤로 나가 떨어졌고 그대로 바닥에 넘어졌다
나는 순간 정말 화가나서 나도 모르게 욕이 새어나왔다
'씨발...'
'지금 뭐라고 했냐? 씨발?'
'씨발이라고 했다 왜'
'아ㅋㅋㅋ 씨발 좆같네 만만하냐?'
'좆같으면 때려 보던가..'
'아 존나 빡치네.. 넌 뒤졌다ㅋㅋ 씨발'
난생 처음으로 날 괴롭히던 일진에게 저항했다
그 순간 너무 떨렸다
하지만 수업종이 치고 조X일은 제자리로 돌아가며 말했다
'수업 끝나고 보자 씨발'
나는 너무 무서웠지만 동시에 너무 화가났다 그리고 통쾌하기도 했다
수업내용 따위는 머리속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저 이 수업이 끝나면 어떻게 해야할지 그 생각 뿐이었다
수업이 끝나고, 조X일은 내 자리로 왔고 반 친구들도 우리 둘을 주목했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공부하는 척만 했다
조X일은 나를 쳐다보면서 욕을 퍼부었고 나는 아무런 대답 없이 공부하는척 책만 들여다 보고 있었다
'아 씨발새끼가 존나 씹네 씨발 뒤질래 진짜?'
조X일은 그렇게 말하고는 내 책상위로 올라와서 책을 발로 차고 내 얼굴을 발로 찼다
내 안경이 벗겨지고 코에서 코피가 났다
그때 나는 정말 진심으로 화가 났고 내 인생에서 이만큼 화가 난적이 없었다
조X일은 키가 작고 덩치도 작았다 그렇다고 운동을 하던 놈도 아니었다
덩치라도 있는 나에겐 상대도 되지 않았다
나는 조X일을 조X일의 얼굴이 퉁퉁붓고 코피가 줄줄 나올때 까지 미친듯이 팼다
그리고 조X일을 뒤에서 잡고 코피가 줄줄 흐르는 얼굴을 마구 때리자 조X일은 그때서야 말했다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살려줘' 
나는 들은체도 안하고 계속 때렸다
그걸 보던 친구들이 나를 말리고 조X일 에게서 떨어뜨렸다
친구들이 내 양팔을 잡아 말리며 데려가는 와중에 소리를 질렀다
'좆까지마 씨발새끼야!!!!'
그 후로 조X일은 물론 다른친구들도 나에게 시비를 걸진 않았다
그렇게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게 됐고 고등학교 2학년 때 부터는 나는 평범해졌다
정말로 다른 친구들과 전혀 다를것 없이 평범해졌다
날 괴롭히는 친구도 없을 뿐더러 일진, 잘나가는친구, 게임 좋아하는 무리들 가릴것 없이 친해지게 되었다
그렇게 내 학창시절은 끝났다
나에게 중학교 시절 친구들 중엔 연락하는 친구들은 없지만 고등학교 친구들은 아직도 연락하고 만나서 자주 놀면서 지낸다
난 요즘도 술자리에서 내 학창시절에 대해 말하곤 한다
지금 생각하면 좋은 이야기 거리가 된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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