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따 생활중 처음으로 맞짱뜬 썰 > 썰게시판

오늘도 어김없이 쉬는시간에 자는척 하면서
인싸들 하는 말 엿들으면서 킥킥거리고 있는데
일찐이 갑자기 나를 부름
괜히 자다 깬거 처럼 기지개펴고 하품코러스 넣어주면서
흐~어어어어엄 왜?.. 라고 하니깐
일진이 중학교 생활 3년 올타임 찐따 가르키면서
'쟤가 너랑 싸워서 이길거 같다는데? 싸울거냐? 심판봐줄게ㅋㅋㅋ 못싸우면 니가 지는거다?'
라고 하는거
찐따 얼굴 딱 봐도 싸우기 싫어하는게 보여서
'아~ 그냥 내가 진걸로 해줘 나 원래 안싸워~' 라고 했는데
일진 얼굴 갑자기 돌변하더니 
'야 내가 지금 장난하는거 같냐? 심판봐준다고..' 라고함
ㄹㅇ 지금 생각해도 오싹
결국 점심시간에 강제로 싸우게됐고
소문듣고온 일진들 점심먹고 사물함 위에 줄줄히 앉아서
교실뒤에서 관전 준비중이였음...
찐따도 나도 싸울 맘도 없고 싸울준비도 안되있었음
그래서 서로 아무도 선빵안치고 뻘쭘하게 찐따끼리 서있기만하니 
일진 관객들이 재미없다고 야유하는거 
그래서 보다못한 싸움 주최한 일진이와서 
그럼 서로 한대씩 순서정해서 번갈아가며 때리라고 하더라... 
그리고 먼저 항복하거나 우는새끼는 
자기랑 2차전 해야 된다고 협박까지하더라...
솔직히 나는 적당히 힘조절하며 치는 시늉만하면서 
점심시간 끝날때까지 뻐겨보려고 했는데
그 씹새끼가 선빵을 풀파워로 갈기더라



그래서 내가 졌고 올타임 찐따한테 진 개병신으로 졸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