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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녀와 만나고 있는 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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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21:49 조회 64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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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이다.

나는 오피녀와 만나고 있다.


나이는 이제 20대 중반, 남들 다하는 연애 숫기가 없다보니 여자 경험도 없고 겪어볼 일도 없었다.

외모에 문제가 있었던건 아니다 그냥 여자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만나야할지 몰랐던 것 뿐.

20대 중반까지 살아오면서 정식으로 여자를 사귀어본건 두 번, 한 번은 한 달만에 헤어지고 두 번째는 6개월 정도 사귀었지만 만나는 동안

두 여자 모두 좋아하는 감정은 생기지 않았었다.

그냥 노동과 같은 연애를 했었던 것 같다.

내가 다 맞춰주는 연애.


단지 연애를 해보고 싶은 마음에 사귀었었다.

사귀어도 별 다른 감흥은 없었다.

물론 두 여자와의 관계는 단 한번도 없었다.


전 여자친구 : "OO야, 너는 정말 괜찮은 사람 같은데 진짜 너가 나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어."


더 이상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좋아하지 않는데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냥 그저.. 지금 당장은 육체적인 욕구만 해결하기를 바랐다.

그렇게 20대 중반에 유흥에 길로 빠졌다.


처음 오피에서 첫 경험을 했다.

가정집같은 분위기에서 관계를 갖다보니 처음에는 굉장히 어색하고 '진짜 유흥업소 맞나?' 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

오피라는 곳은 내가 생각했던 유흥업소 분위기가 아니라서 낯설지 않게 느껴졌다.

20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액수의 대가로 여성들은 나에게 진짜 여자친구 아니 진짜 내 여자 처럼 행동했다.


돈으로 욕구를 해결하다보니 친구들은 여자들에게 비싼 선물을 해주고 환심을 살 때

차라리 여자친구를 만드는 것 보다 유흥업소에서 성욕을 해소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더 이득이라고 스스로를 자위했다.

사랑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돈이 확실하게 필요하지만 꼭 돈으로만 되는 것은 아닌데….


몇 개월 동안 유흥을 다니다보니 돈을 적지 않게 쓴 것 같다.


과소비의 심각성을 알게 될 쯤 유흥을 다시 접었다.


그렇게 몇 개월


연애, 유흥을 접고 일에 집중하다보니 다시 많은 돈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던일도 잘 되다보니 벌이가 심심치 않게 벌렸다.


돈은 예전보다 잘 벌어도 아직까진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성욕을 풀기위해 집에서 자위를 하고 난 뒤에도 무언가의 공허함에 다시 유흥업소를 찾았다.


자주 갔던 업소를 찾으니 내 번호가 등록되어 있는지 예약에는 물론 어려운 것이 없었다.

반갑게 맞아주던 실장은 새로운 사람이 있다고 만나보라고 적극 권유한다.

그렇게 예약을 잡고 가게로 이동했다.

실장에게 계산을하고 안내 받은 방으로 간다.


문이열리고.. 인사를 건내는 나를보고 처음본 A는 반갑게 맞이하기 보다는 나를 보고 입을 가리고 막 웃는다.

왜 웃냐고 물어보니 나이가 많은 손님만 오다가 젊은 손님이 오니까 너무 놀라서 웃었단다.


같이 담배를 피우고 언제나 그랬듯이 일을 끝내고 나왔다.

사실 별 감흥은 없었다. 항상 그래왔으니까.


그런데 이상하게 처음에 나를 보고 웃어준 그 얼굴이 생각나더라.


그래서 그냥 몇 번 더보기로 작정하고 유흥을 가고 싶을 때 마다 A를 만나러 갔다.

A도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었다. 오히려 자기 일할 때 너가 오면 땡큐라고 말하더라.


그냥 일하는 느낌이 나지 않는다고, 진짜 남자친구랑 있는 것 같다고.

그냥 이런 말이 나올정도로 말이 잘 통했던 것 같다.

두시간을 만나던 한시간을 만나던 오 분, 십 분처럼 느껴졌으니 대화 흐름에는 항상 끝이 없었다.


그냥 한 번 떠 봤었다.


나 : "A야, 넌 진짜 이름이 뭐야? 예명 말구"


A : "응?, 왜?"


나 : 그냥 그래도 여러번 만난 사이인데 서로 이름정도는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내 이름은 OO


A : 음.. "OOO" 이야.


나에게 이름은 알려줬지만 진짜 이름일거라고 믿지는 않았다.

연예인 이름이랑 같았던 이유도 있었기 때문에, 망설이던 모습이 보였기 때문에 나 거짓말이오 하는게 얼굴 표정에 다 드러났다.



전화번호도 물어보니 흔쾌히 알려주더라.


방에는 휴대폰이 두 개가 있었고 아마 세컨드 전화번호를 알려줬을거라고 생각했다.

에쌍대로 세컨폰이라 일 할 때외에는 연락이 되질 않았다.



그냥 그렇게 계속해서 업소에서만 만남을 이어나갔다.

그게 서로 부담되지 않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곧 연휴시즌이 다가오기전 업소에 들렸다.

연휴 때 뭐하냐고 물어보니 딱히 하는건 없고 친구랑 1박2일 여행이 있다고 했다.

그냥 뜬금없이 같이 놀자고 물어보기로 했다.


나 : "연휴때 나랑 놀래?"


A : "좋지! 언제 만날까?"


처음 여자에게 데이트 신청했던것보다 들뜬 마음이 가득했다. 어디를 가야할까.

사실 일 때문에 자리를 오래 비울 수 없어서 괜찮다면 동네에서 보자고 했다.

다만 일하는 동네가 여기라서 손님을 마주칠 수도 있으니 옆동네 가자서 놀자라고 하더라..

사실 어디로 같이 여행이든 가고 싶었는데 그 정도까지 여건은 서로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흔쾌히 승낙하고 만나는 날자를 정했다.


이후 만나는 날자를 정하고 이후에는 연락이 되질 않았다.

다시 일에 집중하다보니만나는 당일 전날이 되었고 그 날에도 연락이 되질 않았다.

전화를 걸어도 전화기는 꺼져있었다.

혹시 못만날까봐 실망스러운 기분으로 집에서 쉬고 있을 때 쯤 만나기로 한 당일 오전에 연락이 오더라.


[카카오톡] A : "OOO야 미안해! 어제 너무 늦게자서 연락해준다는걸 깜빡하고 잠들어버렸어, 지금 어디야?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보자!"

[카카오톡] 나 : 못만나는줄 알았는데 진짜 연락 해줬네. 고마워, 몇 시까지 카페에서 보자.


준비한다고 조금 시간이 걸린다고 오후에 보자고 하더라.

알겠다고 하고 차끌고 약속장소 근처 카페에서 커피 두 개 시켜놓고 마시고 있더니 저 멀리서 익숙한 모습의 여자가 들어오더라.

군살하나 없이 완벽한 몸매를 가지고 있던 A가 못보던 화장을하고 진짜 누군가를 만날 때 입는 옷을 입고 오니 그 자리에서 반했던 것 같다.

내가 만나본 사람중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여자다.

이 때 부터 결심했던 것 같다.


'그냥 놓아 주기엔 너무 아까운 사람이다.'


나 : "어디갈래?"


A : "글쎄. 우선 카페 나가서 뭐라도 먹을까? 너무 늦었지? 미안해 내가 밥살게 뭐 먹을래?"


나 : "근처에 맛있는 곳 알고있어 그리로 가자."


식사를 하는동안에 왜 이렇게 연락이 안되냐고 묻자 그냥 친구랑 너무 늦게까지 놀다가 집에 갔다고 얼버무리더라.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넘어갔다.

어차피 별 사이도 아니니 사생활에 간섭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으니까.


일반 커플들이 데이트 하듯이 같이 밥을먹고 영화를 보고 산책을 하고 가볍게 맥주를 한잔정도 하다보니 시간이 어느덧 새벽 1시가 되었다.

A는 맥주를 다 먹을 때 쯔음에 집에 시간이 늦었으니 그만 일어나자고 하더라.

새벽 1시가 되었는데도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냐고 정말 시간 지나는줄 모르고 즐겁게 보냈던 것 같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었던 것 같다.


집에 데려다준다고 차에 태우고나니 사실 집에 보내고 싶지가 않아졌었다.

그냥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나 : "오늘 나랑 같이 있어 줄 수 있어?"


A : "음.."


나 : "너무 늦은 시간인가? 아까 차라리 조금더 빨리 물어볼걸"


A : "아냐, 좋아 오늘 같이 있자."


사실 집에 그냥 집에 간다고 할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오히려 같이 있어달라고 먼저 물어봐줘서 고맙단다.

그렇게 근처 모텔잡고 바로 들어갔다.

업소가 아닌 밖에서 A와 함께 같은 침대에서 잔다고 하니 너무나도 어색했다.

업소에서 하는 느낌이 아니었다. 평소보다 더 황홀했고 더 길고 만족스러운 잠자리였다.



너무 길어져서 다음은 나눠서 쓰도록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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