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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가서 번호따인 남자의 다른 연애Ssul 5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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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22:05 조회 46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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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후로 그런날이 아예 없는것은 아니었다.

이전에는 내가 남친도 아니기에 그리 숨기지도 않았던 핸드폰을 꺼내놓는것에 소극적이었고.

가끔 몇시간씩 연락이 안된 이후 피곤해서 낮잠을 잤다던가

그녀에게 무언가 있는것 같고, 거리감도 느껴지고...

 

그러다 아마 12월 말.. 그때가 대통령 선거였을것이다. 맞나

(이전글에 13년이라 적었는데 12년이었네 겨우 사오년전인데 기억이 가물가물..)

그때 선거 인증샷이든 뭐든 하면 여러 문화생활 티켓을 할인해주는 이벤트가 있었고 나는 크리스마스날 볼 뮤지컬을 예약했다

 

내사랑내곁에 라는 이름의 오태호 작곡가의 곡들로 이루어진 뮤지컬.

내사랑내곁에(김현식), 사랑과우정사이(피노키오), I miss you(서지원), 세상에 뿌려진사랑만큼(이승환)..

80년대 후반 생인 내가 자라며 들은 음악이 아닌데도 알 정도로 유명한 90년대 곡으로 이루어진 뮤지컬이었다.

 

그해 겨울이 정말 참 추웠다

눈도 정말 많이 왔고..

 

그렇게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척하며 크리스마스는 다가왔다

평소와 같이 점심을 먹고 .. 다른 커플들처럼 우리는 데이트를 하고 뮤지컬도 보고 나는 다시 그녀를 데려다주었다

 

그때 나는 이미 알았을 것이다.

그녀와 나의 관계가 더이상 지속될수 없었음을..

 

그녀에게 헤어지며 아무말도 하지 않았던 나는 그대로 집에 돌아오면서 닭강정 반박스와 소맥 한병씩을 사왔고

그녀에게 집에 잘 갔냐는 연락이 와도 아무 연락하지 않으며 그냥 그냥 계속 한잔씩 속에 들이붙기 시작하였다

 

평소 주량이 소맥 두잔으로 시작해서 소주 두명정돈데

삼십여분만에 소맥 한병씩을 말아쳐먹으니 만취가 아닌 적당한 취기가 돌았다.

기분이 좋은날은 아니지만 이정도 취기면 기분이 딱 좋을 정도다.

 

오늘 아침 집을 나서며 이미 마음의 준비는 마쳤으니..

 

그래도. 그래도.. 오늘 만나서 최종적으로 마음을 정하려 했던 나였지만

그녀는 그날도 역시나 간간히 전남친으로 추정.. 이라 쓰고 확신이라 읽는..

무튼 그사람과 간간히 카톡하는것이 느껴졌었으니 이미 고가의 즐거운 뮤지컬을 볼 때부터 내맘이 편했을리가.

 

그렇게 이미 준비한 마음과

적당한 취기에서 오는 행동력을 바탕으로..

그녀에게 차마 전화는 하지 못하고 문자를 날렸다

 

뭐 대충 내용이 아마..

나와 사귀어주어 고맙다. 나도 너가 정말 좋다.

하지만 난 너가 아직 전남친이랑 관계를, 마음을 정리못한것 알고있다

일전에 어느날, 그날 사실 난 너의 집앞에서 너와 전남친을 보고 정리가 안된걸 보고 잠시 너를 기다렸지만 더는 안될것 같다.

난 너와 함께 있는 시간은 행복한데, 떨어진 시간은 참 불행하다

여기까지 하자

였던 것 같다

 

그렇게 문자를 받은 그녀는 잠시 후 미안하다며 그녀도 내가 좋지만,

아직 이전 남친을, 그에대한 마음을 깨끗히 정리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렇게 우리는 또다시 이별을 맞이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몰랐던 때보다,

차라리 8월에 한차례 헤어졌을때보다 더더욱 멀어졌다.

 

그 이후.. ㅎㅎ 나는 지금것 4년 넘게 그 회사를 다니고 있고

그녀는 2년이 조금 넘었을까 안되었을까하는 시점에 퇴사를 하고 다시는 보지 못했다

 

같이 일하는 동안 약간의 불편함을 있었으나 기존에도 사귀는 건 당연 비공개였으니

회사에서 당사자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불편하진 않았다

 

 

사실 얼마전에 그녀를 한번 마주쳤다

아니지, 그녀는 날 못보았고 나만 보았다

 

사실 대학 과 회사 동기인데 주변사람들 때문에 그녀 소식을 모를수 없었다

 

그 취포자격 그림그리는 전 남친과는 그이후 결국 정리를 하게되었고 다시 연애를 시작했다고..

 

어느날 야구를 보고 오는길에 지하철에서 현남친과 함께있는 현남친을 마주쳤다

 

또다시 난 그녀를 몰래 지켜보았고 ㅋㅋ

그냥 아무일 없이 그녀가 그남친과 먼저 내렸다

사실 연락을 안해야했지만 역시나 술에 취한날에 전여친에 연락하는게 남자 아니겠는가

밤에 문자를 했다

나 사실 지하철에서 너봤다ㅋㅋ

잘사는구나 잘살아라 이런얘기로 훈훈하게 대화를 나누고 끝냈다.

 

난 이미 그사이에 유부남에 딸바보가 되어버렸으니까^^..

 

마지막으로 우리가 마지막 데이트한 날 보았던 뮤지컬에 나왔던 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사이

그래도 많은 사랑과 이별 노래 중 저와 그녀를 잘 표현해준 것 같아 가사를 옮겨적으며 글을 마무리 합니다.

 

머리를 쓸어 올리는 너의 모습

시간은 조금씩 우리를 갈라놓는데

어디서부턴지 무엇 때문인지

작은 너의 손을 잡기도 난 두려워

 

어차피 헤어짐을 아는 나에겐

우리의 만남이 짧아도 미련은 없네

누구도 널 대신할 순 없지만

아닌건 아닌걸 미련일 뿐

 

멈추고 싶던 순간들 행복한 기억

그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던 너를

이젠 나의 눈물과 바꿔야하나

숨겨온 너의 진심을 알게 됐으니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날 보는 너의 그 마음을 이젠 떠나리

내 자신보다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널 아끼던 내가 미워지네

 

멈추고 싶던 순간들 행복한 기억

그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던 너를

이젠 나의 눈물과 바꿔야하나

숨겨온 너의 진심을 알게 됐으니

 

연인도 아닌 그렇게 친구도 아닌

어색한 사이가 싫어져 나는 떠나리

우연보다도 짧았던 우리의 인연

그 안에서 나는 널 떠나네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날 보는 너의 그 마음을 이젠 떠나리

내 자신보다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널 아끼던 내가 미워지네

 

-

 


나름 예전 추억 생각하며 글을 썼는데

야한얘기가 하나도 없어서 그런가 호응이 없어서 아쉽네요 ㅋㅋ

그럼 이제 다시 야썰 독자로 돌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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