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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숙모와 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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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22:40 조회 56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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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숙모는 나를 처음 봤을 때, 기억하지 못하더라. 분명 지하철 역에서 아주 잠깐

만났었던 것 같은데... 그 장면만큼은 내 기억이 선명하거든...


다른 이야기지만, 난 참고로 여자와 남자, 이성 간의 친구 관계에 대해서는 굉장

히 회의적입 입장이야. 언제든이 연인으로 발전 할 수 있는 사이가 더 정확한 표

현이라고 보거든.


연인이 될 수 있는 친구 관계, 그렇기 때문에 이성 간에는 진짜 친구가 힘들다고

생각해.


혹, 진짜 친구로 지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해하길... 세상 사, 각자 살아가는

방식은 다르니까.


각설하고, 외숙모와 나는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눴지. 사실 삼촌 집에서 동거하기 전

까지 외숙모를 볼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았어. 지금도 그렇지만...


진짜 2-3년에 한 번 정도나 봤을까? 그러니까 사실상 외숙모를 처음 봤을 때부터,

동거를 시작할 때까지는 15-6년 정도 지났었는데,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봤던 거

였지.


그리고 무엇보다 볼 기회가 있어도 대화를 할 기회도 그 이유도 없었지. 그냥 삼촌

네 가족을 만나게 될 정도면, 온갖 친척들을 만나게 되는 무슨 집안 큰 행사가 있었

다고 봐야 했으니.


외숙모를 만나더라도 인사 정도나 했겠지. 


어떻게 보면, 외숙모와 조카라는 사회적 관계만 아니라면, 그냥 남자와 여자였던 거야.

차라리 아주 자주보는 친척 관계였다면, 우리 사이는 달라져을 지도...


2년 간 동거 하면서 거의 붙어 있다고 했잖아? 외숙모 처음에는 내가 부담스러웠다고

하더라. 그런데 상황이 그래서, 정확히 말하자면 삼촌 사업 때문에 나와 불편한 동거가

시작되었는데...


내가 특별히 잘한 건 없었지만, 그렇다고 못한 것도 없어서 그런지, 외숙모는 살다보니까

내가 편해졌다고 하더라. 그리고 무엇보다 처음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하루종일 붙어서

많은 대화도 나눴다고 했잖아?


나랑 대화를 하다보니까, 잘 통하더래. 그래서 더욱 편해지고, 가까워지고 그랬대.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거든. 말이 잘 통하니까, 마음도 잘 맞고... 그러니까 서로 편해진거지.


아마 그렇게 시간을 지내다 보니까, 또 힘든 순간을 계속 함께 했잖아? 그러니까 서로 모

르게 애틋한 감정이 싹이 폈던 것 같아. 나도 언제부터인가 외숙모가 여자로 보이고 막 그

랬으니까.


내가 그 이야기를 하니까, 외숙모가 살짝 미소를 짓더니만, 자기도 좀 그런 마음이 생기더

래. 내가 한 번씩 고향에 왔다갔다 왔는데, 그래봤자 하루이틀 이었거든? 그때 내가 없으

면 외숙모도 뭔가 마음이 허전하고... 좀 그런게 있었대.


그리고 하나 창피한 이야기를 하자면, 내가 외숙모 속옷 가지고 자위를 했잖아. 난 나름대

로 외숙모 속을 잘 개어놨다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그걸 외숙모가 알고 있었대. 진짜 뭔가

밑바닥 보여준 것 같아서 쥐구멍에 숨고 싶더라.


어떻게 알았냐고 물으니까, 일반적으로 남자들과 달리 여자들은 굉장히 소중히 여긴다고

하더라. 그리고 외숙모 본인은 더욱 더 그런 마음가짐이 있는데, 어느 날 보니까 속옷이 잘

못 개져 있다는 거야. 


난 이상했지. 분명 똑같이 개어 놨는데, 어떻게 외숙모는 알 수 있었을까? 외숙모 말은 모양

은 똑같아도 좌우 순서가 달랐대. 간단히 사람들이 서로 의식하지는 않지만, 신발이나 양말

신을 때, 바지를 입을 때, 먼저 내딛는 발과 다리가 있거든.


뭐, 신발은 오른쪽부터 신는다? 양말은 왼쪽부터 신는다? 그런 습관들이 누구나 있대. 평소

에 의식하지 않아서 그렇지. 자신도 팬티를 갤 때, 그런다는 거야. 그런데 팬티는 개어져 있

는데, 개어져 있는 좌우 순서가 바뀌어 있었으니, 그 말은 누가 손 댔다는 것이지.


혹여나 다른 여자 팬티 가지고 장난질 할 녀석들은 잘 알아둬라 ㅎㅎ


외숙모는 범인은 나 밖에 없다고 생각을 했고, 처음에는 굉장히 불쾌했대. 평소에는 젊잖아

보였는데 변태같이 보이고.... 그런데 그런 변태같은 행동도 긍정적으로? 보자면 자신에 대

한 관심이잖아.


외숙모는 그 뒤로 내가 자신을 이성으로 좋아하나? 관심있어 하나? 그런 게 궁금했다고....


그런데 우리 관계가 외숙모와 조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잖아. 나에 대한 호기심 정도가

생기면서 외숙모도 많이 괴로워 했다더라. 자기가 미친 것 같았고,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까 고민도 하고... 답답했다고... 누구에게 털어 놓을 수 없으니...


그리고  첫 번째 사건... 이건 거의 기억이 안 난다고 해. 내가 정말이냐고 물으니까, 부분적

으로 나랑 어떤 일이 있었다고 생각나긴 하는데,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아침에 눈을 뜨고 엄청 후회했다고 하더라. 기억이 나지 않은데, 다 큰 조카와 이상한 짓을 

했다는 느낌은 남아 있으니까. 그래서 일부러 모르는 척, 아무일 없었다는 척, 평소처럼 날

대했다고 하더라.


난 그것 때문에 거의 4개월을 고민했다고 하니까... 외숙모 본인도 4개월 동안 후회했다고...


두 번째 사건 때는 술은 마시지 않았지만, 외숙모 본인이 뭔가 씌였다고 생각했는데, 솔직

히 말하자면 본인 역시 나에게 어느정도 관심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었대. 그런데 내

가 유혹하니까... 자기도 모르게 넘어가버렸는데...


정신을 차릴 때, 이러다가는 진짜 뭔 일이 날 것 같아서... 내 방을 나갈 수 밖에 없었다고

하더라. 그리고 잠 한 숨도 못 자고... 외숙모는 나와의 관계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

았다고...


그 뒷날부터 내가 퇴사하고 고향으로 돌아오기 7개월 간, 자신을 자책하고, 또 억제하고, 

한편으로는 내가 외숙모 몸만 탐하는 것 같아서 날 원망하고... 그렇게 살았는데, 내가 힘

들고 고통스러웠던 만큼... 외숙모 본인도... 너무 힘든 시기였다고...


그리고 특히 내가 정말 미웠대... 마음도 없으면서... 건들어 보려고 하는 것 같아서...

물론, 내가 마음이 있다고 해도 문제였지만... 암튼 서로에게 복잡했던 시기였고......


내가 퇴사를 결정했을 때, 외숙모는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대. 2년을 같이 살았는데, 갑자

기 눈 앞에서 사라진다고 생각하니까,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고 하더라. 실제로 혼자 몰래

울기도 했고...


나 역시 퇴사를 하고 고향에 내려간 이유 중 외숙모에 대한 마음을 뺄 수 없잖아. 너무 심

경도 복잡해서 고향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고 하니까...


외숙모가 그러더라. 그때가 되어서야 내가 외숙모를 진심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

었다고... 그렇지만 붙잡을 수가 없으니... 붙잡을 방법도 없었고...


그래서 내가 고향에 내려가기 전 날, 미친 척이라도 하고 싶어서, 실제로 남들에게 미친년

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상관없으니, 나에게 안기고 싶었다고...


그때 '지켜달라'고 몇 번이나 다짐했던 외숙모의 말이 사실 진심이 아니었대. 그런데 내가

그 약속을 지키니까, 너무나 속으로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 


관계를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내가 외숙모를 좋아하는 것을 그때 진심으로 느낄 수 있었

는데...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었으니까... 방법이 있어도 해서는 안 되니까.....


외숙모와의 동거 생활을 마치고 그렇게 헤어졌을 때, 나처럼 외숙모도 근 반 년은 사람 사

는 것이 아니었대. 속으로 미친년 지랄한다고 자책하면서도... 내 생각이 하루종일이었다고,

우울증까지 와서 병원에 다녔다고 하더라.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속이며 연락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냈잖아. 지난 5월 말에 2년 6개월

만에 만났을 때, 외숙모는 내심 걱정이 되었대.


어떻게 보면, 외숙모와 조카라는 관계가 그냥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지나가버리면 그만인데,

내가 마음이 변했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했다고...


물론, 내가 여전히 외숙모에게 마음이 있다고 하더라도, 뭐 어쩔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마음만 확인이 되면, 자기 욕심이지만, 그냥 너무 기쁠 것 같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그랬지. 긴 시간 동안 바쁘게 살다보니, 외숙모를 잊은 척 살아 갔는데, 그 날 외

숙모를 보니까... 감춰놨던 그 감정들이 막 쏟아져 나왔다고... 그래서 외숙모와 키스를 했던

것이라고... 그리지 않고서는 당장 죽을 것 같았다고...


외숙모는 나와 그 날 첫 키스를 하고, 자신이 살아 있음이 느껴졌다네. 그리고 이루어 질 수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의 여자가 되어보고 싶었다고... 짧은 시간이라도... 남들이 아무

리 욕한다고 하더라도... 그게 자기 욕심이라도... 그러고 싶었대.


그래서 독하게 운동을 하면서... 또 나에게 예쁜 여자로 보이고 싶어서 노력했대. 그리고 그

5개월 동안 내 여자로 살기 위해서 혼자 일부러 연기도 해보고... 별 짓을 다 했대. 그게 자신

의 용기였다고...


그 말을 듣고 나서야 외숙모의 변화를 난 이해할 수 있었지. 원래 정말 이런 적극적인 성격이

아니었는데... 내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노력했던 외숙모의 산물이었던거야.


하아...


이 말을 들었을 때, 난 외숙모의 입술에 살며시 입을 맞추고, 등을 다독거려 주었어. 감정에

복이 받쳤는지, 다시 흐느끼고 있었으니까.


세상 사람들이 다 욕할 것이라는 두려움, 그리고 내면의 갈등, 죄책감, 미안함, 또 고통... 이

것들과 무려 수 년간 함께해 왔던 것이야... 외숙모는...


물론, 그렇다고 외숙모가 잘한 건 없겠지만.... 나도 그렇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건 나도 좀 충격이더라.

외숙모는 더 이상 삼촌을 사랑하지 않게 됐어.


물론, 나와의 감정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이건 명백히 삼촌의 잘못도 크다고 할 수 있지.

내가 퇴사를 할 때, 삼촌과의 갈등이 있다고 했잖아?


그 중 하나이긴 했는데, 삼촌은 우리 집안에서는 순둥이였어. 그래서 다들 사업을 한다고

할 때, 굉장히 의아스러워 했지.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고... 삼촌이? 사업을? 

이런 느낌이었으니까.


사업에서 제일 중요한 건 영업이야. 

영업을 해서 거래처를 뚫기 위해서는 접대가 필수적이잖아?


나도 그 정도는 눈을 감아줬어.

함께 일 할 때, 접대를 위해서 삼촌이 그런 곳을 다녔던 것 알고 있었지.

다만, 이 불편한 진실을 외숙모만 모르기를 바랬고...


시간이 흐르다 보니까, 나도 많은 사실을 알게 됐는데,

삼촌은 접대만을 위해서 그런 곳을 가지는 않더라. 


이미 사업을 하기 전부터 다니고 있었다는 사실을 우연찮게 알게 됐지.

총각도 아니고, 결혼한 유부남이... 난 용납이 되지 않더라고... 비록 어릴 때 나도 그런

곳에서 일명 '삼촌'이라고 알바짓을 하긴 했지만,


그게 삼촌이라고 생각하니까 용납이 안 되더라.

어쩌면 그 사실을 알게 된 후,  외숙모에게 마음을 둔 것이 덜 미안하게 느껴졌을지도...

물론, 그게 면죄부가 되지는 않겠지만...


그런데 삼촌은 사업이 성공하면서 그런 곳을 더욱 더 자주 드나들었나 봐.

외숙모도 그쯤에서 심증은 가지고 있었는데, 올초에 삼촌이 접대 뿐만 아니라 즐기기

위해서 그런 곳을 찾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


배신감에 몸이 떨리고, 한없이 눈물만 흘렸다는 외숙모... 이혼도 생각을 했지만, 동생

때문에 힘들다고...


요새는 바로 이혼인 세상인데, 외숙모는 그런면에서 조금은 적극적이지 못한 여자였어.

결국에는 삼촌을 포기하고, 그저 동생만 바라보고 살기로 했대.


굉장히 안타까워. 외숙모도 자신의 인생이 있을 것인데... 그런데 내가 뭐라고 해 줄 말

이 없더라. 그 외숙모 마음에 들어있는 남자가 또 나니까..


그래서 외숙모도 괴로웠대. 내가 조카 만 아니면...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고 싶다고......

그 말을 들으면서 나 역시 해줄 게 없더라...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암튼, 그래서인지 5월 말에 나를 보고... 소원을 들어주라고 했고, 외숙모 말대로 우리는

굉장히 솔직한 대화를 많이 나눴어.


이 많은 대화를 밤새 나눴지... 생각나는 건 여기까지고...


그 다음날이 토요일인데, 너무 많은 힘을 쏟았는지, 해가 중천에 떴을 때까지 일어나지

못했던 것 같아.


거의 오후 1시에나 눈을 뜨니까, 먼저 일어난 외숙모가 나에게 안기며 볼에 뽀뽀를 해주더라.


"자기야... 잘 잤어?"


"응."


"배고프지?"


"몇 시야?"


"벌써 1시야... 밥 차릴 테니까... 나와."


외숙모는 밥을 차린다고 하면서 방을 나갔고, 난 벌써 오후 1시라는 생각에 짜증이 나더라.

외숙모와의 안타까운 시간을 잠으로 보내버렸으니까.


...


일단 여기까지... 늦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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