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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숙모와 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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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22:39 조회 57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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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간의 삼촌 집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고향에 왔을 때, 마치 군대에 다녀온 거처럼,

내가 살던 고향이 낯설게 느껴지더라. 아무래도 일상 생활의 변화에 따른 심리적 이

유가 한 몫 했겠지.


솔직히 한동안 굉장히 마음이 불편했다. 그리고 조금 아프기도 했던 것 같아. 매일

보던 외숙모가 더 이상 내 주변에 없었으니까. 그때 다시 한 번 외숙모에 대한 내 애

정이 확인이 되더라.


아... 진짜 난 외숙모라는 여자를 좋아했던 거구나.


후유증이 거의 3-4개월 저도는 갔던 것 같다. 잠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외숙모 생각

이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으니.


마치 그 옛날 첫사랑과 헤어지고 난 후의 충격과 비슷하더라.


그래도 사람 사는 것이 다 그렇지 않느냐. 잊혀지지는 않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아픔 속에 익숙해지고, 또 알면서도 모르는 척 살게 되고, 그렇게 외숙모에 대한 향기

를 지우지는 못해도, 무심한 척 살아가야 했지.


선배 고깃집에서 일을 하게 됐는데, 말이 고깃집이었지. 거의 술집과 다를 바 없었다.

유흥 거리에 위치했는데, 오후 5시에 오픈해서, 그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영업을 했으니.

하루에 13시간씩 일을 했어.


낮과 밤이 바뀐 생활에 생전 해보지도 않은 고깃집 일을 해야 하니, 진짜 장난 아니더라.

그래도 열심히 일을 했어. 주방에 들어가서 설거지부터 시작해서, 재료 발주나 정산까지,

전반적으로 내가 마치 사장이 된 것처럼 전부 배워야 했지.


그러다보니까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가더라. 어떻게 생각하면 그렇게 바쁙고 힘들게

살아가야 했기에 외숙모에 대한 생각도 3-4개월 정도에서 그치지 않았나 싶어. 배 부르고

등이 따뜻했으면, 더 오래갔을지도...


지금 외숙모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써왔지만, 고깃집에서 일을 할 때, 유흥 거리에 있다 보

니까 꽤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고, 비록 지금은 혼자라지만, 그 사이에 여자를 사귀어 보기

도 했다.


그 이야기는 추후에 시간이나 여유가 되면 하기로 하고,


바쁘게 살다보니까, 1년, 2년 우습게 지나가더라. 그 사이 삼촌네 가족과는 만날 수가 없었지.

거리도 거리지만, 만날 기회나 명분이 필요한 데, 우리 외가쪽 어른신들이 살아계신 분들이 없

어서 특별한 계기가 필요하지 않으면 만남이 쉽지 않았지.


명절이어도 당연히 엇갈리기 일쑤였고, 그 사이 누가 결혼을 하거나, 그 주체가 나였을 수도 있

고, 누가 돌아가셨다면 모든 외가 친척들이 모였겠지만, 그런 사건도 없었으니... 우리 부모님에

게 안부 전화는 오는 것 같았지만, 


삼촌네 가족과 나는 따로 연락을 한 적이 없었지. 어떻게 보면 외숙모와 나는 더욱 더 조심을 해

야 했으니.


그래도 1년, 2년 지나다 보니까, 삼촌 네 사업이 꽤 성장했다더라. 처음에는 가족 경영이었는데,

밑에 직원이 6명인가? 7명인가 그런다고 하더군. 


삼촌이 6-7명의 생계를 책임 질 정도면, 나름 돈 좀 만지기 시작했다는 것이겠지.


그리고 그 쯤에서 난 본의 아니게 고깃집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이 부분에서도 참으로 할 말은

많지만, 간단히 말해서 외부적 문제가 아닌 내부적 문제로 가게가 망해버렸지. 올초에 졸지에 백

수가 되버렸는데,


그래도 걱정마라. 사람이 다 살 구석이 있다고, 일을 할 때는 나름 열심히 했더니, 그것을 눈여겨

본 사람이 있었는데, 우습지만, 고깃집 단골 손님이었다. ㅎ 


그래서 백수 생활 한 달도 안 되었는데, 곧바로 취직 되어서, 일을 하고 있지. 나름 근무 환경이나

페이도 만족스럽다. 그리고 사족이지만, 밤일 하지 마라. 한 2년 하고 나니까, 몸이 안 아픈데가

없더라. 정신도 피폐하고...


암튼... 그렇게 나름대로 내 인생을 살고 있는데,


올해 5월 말쯤에, 외숙모를 만날 기회가 생겼어. 사적인 만남은 아니고, 삼촌이 외가 친척을 죄다

초대한 거였지. 명분은 집들이였다.


사업 시작 한 지, 약 4년 만에 자리를 잡고 집을 샀는데, 그 평수가 60평대더라. 내가 살던 곳이 24

평 정도로 평범했었는데, 굉장히 크게 성공한 거지.


열심히 살다보니까, 또 세월이 흐르다 보니까, 잠깐 잊고 있었던, 아니 잠시 잊은 척 살았던 외숙

모를 만날 수 있다니까, 참 설레더라. 그리고 궁금하기도 하고, 외숙모는 어떤 모습일까? 그런 거

있잖아? 


약 2년 6개월 만이었지만, 햇수로는 3년이 지난 시점이었거든. 마지막으로 봤을 때보다 외숙모와

나는 3살을 더 먹은 상황이었으니까. 그리고 외숙모는 더 이상 30대도 아니었고...


집들이 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 3-4일 정도 싱숭생숭한 기분에 더구나 몇 년 전 외숙모와의 일 때

에 잠이 다 안 오더라. 햇수로 3년 만에 만나는 외숙모는 나를 어떻게 대할까? 또 나는 어떤 모습

으로 그녀의 눈에 비춰질까?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고, 결국 그 날이 왔어.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우리 가족은 1박 2일 일정으로 삼촌 집으로 갔는데, 대한민국 좁다좁다 하

더라도 멀긴 멀더라. 평소에는 3-4시간씩 운전 할 일이 거의 없으니까. 


삼촌 집에 도착 했을 때, 많은 친척들이 이미 모인 상황이었고, 다들 오랜만에 보는거라 인사하기

바빴지. 그 와중에도 난 오랜만에 보는 외숙모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어. 그리고 외숙모 역시 나를

아주 반갑게 맞아줬고...


"야... 오랜만이다...."


"네... 외숙모..."


내 어깨를 가볍게 툭 치며 반갑게 인사하는 외숙모는 40대가 되었어도 변한 게 없더라. 그리고 날

보고 환하게 웃어주니까, 그렇게 고맙고 가슴이 두근거리더라. 마치 그 옛날 첫사랑을 10년, 20년

뒤에 만난 기분이랄까? 그런데 서로 변한 게 없고,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느낌이랄까?


"외숙모는 변한 게 없네요."


"너도..."


우리는 서로 더 이상 대화를 길게 이끌어 갈 순 없었어. 어찌 됐든, 집 주인인 외숙모는 손님들을

대접하고 또 신경써야 했으니까. 외숙모가 매우 바쁘게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난 아쉬움 마음 뒤

로 한 채, 다른 친척들과 오랜만에 회포를 풀고 있었지.


맛있는 음식을 먹고, 또 즐겁게 술잔을 나누고, 이 모임의 실질적 주인인 삼촌이 자신의 성공담(?)

을 이야기 하고, 그것을 들은 다른 친척들은 삼촌을 칭찬하고... 아주 화기애애한 시간이 흐르고

있었어.


다들 서민이라 60평대 아파트에 사는 사람은 없었으니까, 얼마나 삼촌이 부럽고 또 부러웠을까?

이야기는 끝이 없었고, 다들 넓은 집에서 1박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잘 사람은 자고, 놀 사람은

놀았지.


뭐... 우리나라는 3-4명만 모여도 고스톱을 치니까, 밤 9시가 되니까, 어른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고스톱을 치더라. 그제야 외숙모도 한숨 돌리는 것 같았어. 나는 외숙모를 계속해서 지켜봤고, 몇

번이나 눈이 마주쳤지.


그때마다 웃어주는 외숙모가 너무 사랑스럽더라. 외숙모가 조금은 한가해졌지만, 그렇다고 나와

어떤 대화를 나누기에는 여건이 안됐어. 집이 넓었지만, 사람도 많아서 단둘이 있을 공간이 없더

라. 더구나 그렇다고 외숙모가 자리를 비울 수도 없고...


그렇게 외숙모와 나는 서로 말은 안했지만, 암묵적으로 눈을 마주치며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지. 


그렇게 2시간 정도 흘렀나? 많은 친척들이 이야기를 하다 지쳐서 잠이 들었고, 깨어 있는 사람은

여전히 화투장을 들고 있는 몇몇이었어. 그 중에 나도 있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고스돕을 잘 못

해서 구경하는 타입이었지.


그렇게 밤 11시 정도 지나니까, 술이 떨어진 것 같더라. 고스톱을 치던 어른들이 맥주 좀 달라고

하는데 술이 떨어진 거야. 


그래서 외숙모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을 했어.


"맥주 좀 사올게요."


그리고 지갑을 챙겨서 현관을 나가는데, 그 순간 나랑 눈이 마주친 거야. 서로 계획을 짠 것도 아

니었는데, 난 고스톱을 구경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어.


"외숙모 같이 가요. 너무 많이 먹었더니... 배가 너무 부르네... 바람 좀 쇠어야겠어요."


말은 그렇게 하고 일어났는데, 고스톱에 열중이신 분들은 크게 신경쓰지도 않더라. 삼촌도 마찬

가지였고.. 그렇게 난 외숙모와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단둘이 함께 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지.


"힘드시죠?"


"아니... 괜찮아."


마트를 향해 걸어가는 나는 외숙모와 이런저런 사소한 이야기를 나눴어. 밤 공기도 선선한 편이라

마치 애인과 산책하는 기분이 들더라. 시간도 그렇고, 외숙모와 나를 비치는 밤거리의 조명과 달빛

도 그렇고...


"사업이 잘 되서 다행이네요."


"그래."


"시간이 참 빠르죠? 벌써... 3년이나 지났으니..."


"그러게... 시간 참 빠르다...아줌마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할머니가 되는 것 같아..."


"농담도요... 하하... 제가 볼 땐, 여전하시구만..."


"그래? 말이라도 그렇게 해주니 고마워."


마트에서 맥주를 사들고 외숙모와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며 걷는데, 너무나 그 상황이 행복

하고 즐겁더라. 점점 집이 가까워지는데, 한 걸음 한 걸음이 너무 안타깝고 아쉬웠지.


"그거 아세요? 이렇게 걸어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너무나 아쉽다는 걸...."


집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나도 모르게 이런 말을 외숙모에게 해버렸지. 낯뜨거운 말이었지

만, 그때는 그런 심정이었으니까. 오랜만에 만난 외숙모와 좀 더 대화를 나누고, 또 서로의

감정을 나누고 싶었으니까.


"진심이야?"


외숙모는 한참 후에 대답을 했고, 그때는 이미 엘리베이터 앞에 도착할 때였지. 


"네."


난 차마 외숙모 얼굴을 보지 못하고 대답을 했어.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동안, 또

엘리베이터를 타는 동안 외숙모와 나는 서로 말이 없었어. 


그렇게 우리는 말없이 아쉬운 시간을 흘려 보내야 했지. 

그리고 엘리베이터는 12층에 도착을 했어.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나와 외숙모는 동시에 한숨을 내쉬었던 것 같아. 차마 말은 못하고

그 미묘한 분위기에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던 것이지.


"........"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후, 이제는 현관문까지 고작 몇 미터도 남지 않았어. 너무나 아쉬운 마

음에 맥주가 담겨져 있는 봉지를 잡고 있는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라. 외숙모가 앞으로 걸어

갔고, 난 그 뒤에 있었어.


"외숙모."


내가 외숙모를 불렀을 때, 현관문에 다가갔던 그녀가 뒤를 돌아 나를 쳐다봤어. 그리고 우리

는 서로의 눈빛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분명 외숙모의 눈동자는 흔들리고 있었어. 외숙모 눈

에 비친 내 눈동자도 그러했을 거야.


"왜?"


떨리는 목소리로 외숙모가 나를 향해 물었고, 더 이상 말은 필요가 없었어. 난 한 손으로 외숙

모의 팔을 잡았고, 비상계단쪽으로 그녀를 이끌었어. 그리고 맥주가 담겨져 있는 봉지를 바닥

에 가만히 내려두었지.


"..........."


이제 외숙모는 더욱 더 흔들리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어. 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비상

계단의 문을 닫아버렸고, 우리는 마치 세상에 단절된 것처럼 둘 만의 공간이 만들어졌어.


"보고 싶었어요."


"나... 나도...."


"정말 보고 싶었어요."


"나... 나도...."


외숙모는 나를 잊지 않고 있었어. 그리고 그 사실을 외숙모의 입을 통해 확인하는 순간, 가슴에

무언가 복 받치는 것이 있더라. 난 외숙모를 벽으로 몰아 세웠고, 부들부들 떠는 그녀의 몸을 두

손으로 잡았어.


"고마워요. 잊지 않아줘서....


그리고 난 외숙모의 입술에 내 입술을 갖다 댔지.

달빛이 조각조각 들어오던, 비상 계단에서 난 처음으로 외숙모의 입술을 느낄 수가 있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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