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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숙모와 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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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22:36 조회 67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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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


여자친구가 없냐는 외숙모의 질문은 사실 그리 중요하거나 의미가 있는 질문은 아니었어.

평소에도 거의 함께 있는 시간이 많고, 대화를 많이 한다고 했잖아. 나에게 여자가 없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으니까. 


아마도 술에 취해 또 다시 질문을 했던 것 같기도 하더라.


"에이... 외숙모... 제 생활 알면서...."


삼촌 사업을 돕느라 거의 개인적 시간을 보내기 힘들다고 했잖아? 더구나 내가 살던 곳도

아니었으니까, 지인도 없고, 월부터 토까지 내내 일하고 일요일에는 하루종일 집에서 잠만

자면서 1년을 보냈으니까...


"항상 느끼지만.... 미안하고.... 또 고마워."


내 말에 의미를 알아 들은 외숙모가 고개를 몇 번 끄덕거리며 말을 했어. 어떻게 보면 그 당

시는 내 삶을 갉아먹으면서 삼촌네 가족에 희생을 하고 있었으니까. 평소에도 나에게 미안

하고 고맙다는 생각은 외숙모도 하고 있었을 거야.


"뭘요... 나중에 다 갚아주세요."


그때까지는 삼촌이 나중에 다 갚아주겠지, 알아주겠지 하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었지.


"힘들고 쓸쓸하진 않니?"


몇 번 말하지만, 내가 살던 곳이 아니라 누구를 만날 사람이 없었어. 대화 자체도 거의 삼촌

네 가족이랑 했고, 특히 그 중 절대 비중이 외숙모가 내 대화 상대였지. 가끔 친구도 만나서

소주도 한 잔 하고 그래야 하는데, 마치 군대를 와서 위병소를 통과하지 못하는 삶이었으니.


"외롭긴.... 하죠... 저도 솔직히...."


여기까지는 사실 별 무리가 없는 대답이었는데, 그 날 내가 술 좀 많이 먹고 집에 들어왔잖아.

머리 의식과는 상관없니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이런 말을 덧붙였어.


"... 마음도 그렇고... 몸도..."


몸이라는 말이 내 입에서 나온 순간 나도 모르게 '앗 실수했다'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외숙모

와 나는 마치 얼음이 된 것처럼 3-4초 정도는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어. 좆됐다라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했는데, 동서고금 막론하고 실수는 빨리 인정할 수록 좋잖아. 그래서 어색해진 분

위기를 깨기 위해서 약간은 액션을 크게 하며 외숙모에게 사과했어.


"죄송해요... 외숙모.... 저도 모르게.... 말이 잘 못 나왔네요."


"아... 아니야."


외숙모는 분명 당황은 했지만, 생각보다 기분이 얹잖은 표정은 아니었어. 아무래도 술 때문이

었나? 외숙모는 술 한 모금을 마시더니, 약간은 어색한 미소를 보이며 말을 하더라고.


"뭐... 나이 차이도 많이 안 나는 내가 이런 말 하기 그렇지만... 한창이라 그럴 수 있지. 하하."


무언가 긴장감이 있던 분위기가 깨지고 다시 대화는 부드러워졌어. 난 맘 속으로 안도의 숨을

내쉬며 대화를 이어갔어.


"외숙모도... 한창이잖아요."


".... 그런가?"


"그렇죠. 37살이면... 한창이죠."


"조카님이 그렇게 봐주니 고맙네..."


아마 이 때쯤, 외숙모가 소주가 섞인 맥주 한 캔을 비웠어. 아마 보통 때라면 여기서 마치고 외

숙모는 잠자리에 들었을 거야. 시간도 새벽 2시 언저리였던가? 암튼 꽤 늦었거든.


"한 캔 더 하세요. 남았는데..."


"그럴까?"


외숙모는 내 제안을 쉽게 받아들이더라고. 그리고 맥주 캔을 따서 건네자, 스스로 소주를 조금

섞더라.


"괜찮으세요? 아까는 잘 안 맞는다고 하셨잖아요?"


"... 마시다보니 괜찮은데? ... 내가 좀 취해서 그런가..."


"조금만 타세요."


말은 조금만 타라고 했는데, 500짜리 캔에 소주 2잔 이상은 탔을 거야. 외숙모는 홀짝 거리면

서 마시기 시작하더라고. 나도 뭔가 기분이 좋아서 술을 좀 더 많이 마시게 됐고... 그렇게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어.


"외숙모도 힘들지 않아요?"


거의 외숙모와 붙어 있다 보니까, 그녀의 삶의 패턴이 눈에 들어오잖아. 나도 힘들긴 마찬가지

겠지만, 외숙모도 만만치 않았을 거야. 더구나 자식까지 챙겨야 했고, 남편 사업때문이라지만 

나이 차이가 없는 남자 조카도 챙겨야 했으니... 밥 챙겨 주고... 빨래 해 주고... 등등.


"힘들지... 나도... 마음도 힘들고..."


외숙모는 혼자 중얼거리듯이 대답을 했는데, 그 순간 대답이 참 이상하더라. 힘들면 힘든거지,

마음도 힘들다라는 건... 그런데 외숙모는 자신의 말이 전혀 이상함을 못 느끼는 것 같았어. 어

떻게 보면 내가 지나친 해석을 했나 싶었지.


"그렇죠... 마음이 힘들면... 몸도 힘들고... 그럴 수 밖에..."


나도 혼자 중얼거리듯이 말을 이었는데, '몸'이라는 말이 나오자 또 다시 분위기가 어색해지더라.

TV 불빛과 간접 조명만 거실을 비추고 있어서, 거실인 그렇게 밝지 않아서 그런지, 그런 환경도

한 몫 했지. 


그때 내가 잠시 미쳤었나 봐. 아니면 장시간 술을 마셔서 이성을 반쯤 상실 했겠지. 분명 말 실수

를 했다고 해서 외숙모에게 사과를 한 것이 2시간이 안 된 것 같았는데, 아주 이번에는 미사일을

쏴버렸어.


"외숙모도 외롭지 않으세요?"


몇 번이나 말을 하지만, 삼촌이 사업을 하는 마당에 거기에 전부를 바치는 삼촌이나 외숙모, 그리

고 그 미래를 생각하며 희생하는 나, 서로 힘든 건 마찬가지였어. 그런데 그 힘듬 속에서 그것을 풀

어나갈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한 법인데, 그런 여건이 전혀 안 됐으니까.


아마 외숙모도 외롭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거야. 그 당시 나는... 사실 1년 정도 동거를 하며 삼촌네

가족과 살았지만, 삼촌과 외숙모가 섹스를 한다고는 전혀 생각 못했거든. 아무리 봐도 틈이 없어. 삼

촌보다는 내가 외숙모와 붙어 있는 시간이 많고, 너무 늦은 시간에 일이 끝나니까.


물론, 옛날에는 단칸 방에 살면서도 애를 4-5명씩 낳는 경우도 많았지만, 같은 집에 큰 조카가 산다

고 해서 섹스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틈이 없었어. 더구나 평소에 삼

촌과 외숙모가 서로에게 살가운 모습도 없었거든.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이 둘은 섹스 리스 부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그런 생각이 다량의 술과 조합이 되니, 외숙모에게 해서는 안 될 질문을 하게 된 거야. 마치 넘지 말

아야 할 선을 넘었다는 느낌일까?


질문은 던져버렸고, 나는 외숙모 눈치를 보기 시작했는데, 이번에도 외숙모는 크게 기분 나빠하는 

표정은 안 보이더라고. 물론, 시간 차는 있었지만, 조금 뜸을 들이더니 입을 열었어.


"사실... 그렇긴 해... 나도 외롭고... 힘들고 그렇지... 뭐."


외숙모가 대화의 수위를 어느정도 받아주자, 뭔가 가슴이 두근거리고 머릿속에는 온갖 호기심이 생

기더라. 그래도 어디까지 갈 지 모르겠지만, 그냥 하고 싶은 말 계속 하기로 생각했어.


"외숙모... 죄송스런 질문인데..."


"어떤?"


"솔직히 궁금하기도 해서요."


"궁금해?"


"저도 나중에 결혼하고 그럴 터인데, 인생 선배, 결혼 선배, 또는 여자의 심리.... 뭐 그런..."

"......."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응."


"그 말은 보통 물리적 거리에 따른 연인들의 마음같은 거? 뭐 그런걸 말하는데....."


"......"


"그러니까 제 말은...."


어차피 말하기로 작정한 것, 속으로 크게 숨을 내쉬고 입을 열었지. 얼마나 떨리던지.


"삼촌이랑.... 관계를 가진 지 오래 됐죠?"


아무리 술을 마셨다고 하지만, 진짜 미친놈이지. 외숙모에게 삼촌이랑 섹스를 한 지 오래

된 거 아니냐고 질문하는 조카가 어디있어. 이 질문할 때, 외숙모의 벙 찐 얼굴은 아직도 내

머리에 각인 되어서 잊혀지지가 않더라.


"아... 그러니까... 제 말은..."


내 생각보다 외숙모가 너무 당황하길래 난 계속 말을 이을 수 밖에 없었어.


"죄송해요. 그러니까 제 말은...  호기심인데... 결혼 생활을 하는 삼촌과 외숙모가 그렇게

살갑게 보이지는 않아서... 물론, 결혼한 지 10년 정도 되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데... 그러니까..."


약간은 횡설수설 하면서 내가 말을 하니까, 외숙모가 살짝 웃더라. 난 그 순간 이 여자가

왜 웃지? 도대체 왜?


"그러니까...죄송해요. 외숙모... 당황하셨죠?"


"아... 조금 당황스럽긴 한데... 아니 황당하다고 해야 되나...."


"......."


"그래서 우리 조카님은 이 외숙모에게 삼촌과의 성 생활에 대해 질문을 한 거야?"


"아... 그게 그러니까... 굳이 외숙모나 삼촌을 특정하지 않아도... 부부... 사이의...."


내가 계속 말을 더듬거리자, 외숙모가 미소를 보이며 맥주 캔을 입에 가져가더라고. 그리고

이전과는 달리 조금 벌컥벌컥 술을 들이켰는데, 난 그 모습만 바라봐야 했어.


"햐아... 소주를 너무 많이 탔나 봐... 배도 부르고...."


외숙모는 혼자 중얼거리더니 나를 빤히 쳐다보더라. 사람이 사람을 빤히 쳐다보면 굉장히

민망하잖아. 앞 선 나의 질문 때문에 나는 더욱 그런 감정을 느껴야 했는데, 그 순간...


"응... 오래 됐어."


무언가 무심하게 혹은 쿨하게? 외숙모가 대답을 하더라고.


"오래..."


"솔직히... 우리 조카님 오고 나서는 한 번도 한 적이 없어. 조카님도 알겠지만, 시간이나

여유도 없잖아... 우리..."


"뭐... 그렇죠."


생각지도 못한 외숙모의 솔직한 대답은 들었는데, 분위기는 결코 밝지 않았어. 무언가 우울

한 감정이 공유되고 있었고, 난 속 없이 말을 했지.


"삼촌도 너무한다... 아무리 바빠도..."


"네가 봐도 그렇지?"


"네... 제가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연애는 좀 해봤잖아요. 연애 할 때도 남녀 사이에 그런

관계가 정말 중요하잖아요. 대화도 잘 통해야 되고, 취향도 맞아야 하고, 서로의 성격도 받아

줘야 하고... 그렇지만... 죄송..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몸도 잘 맞고... 또 주기적으로 사랑해줘

야 좀 더 따뜻하고... 좋은 관계가 되잖아요."


"후훗.. "


내가 말을 길게 하자 그것을 듣고 있던 외숙모가 살짝 웃더라. 완전히 선을 넘어선 거지. 그동

안 수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도, '성'에 대한 이야기를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었거든. 외숙모와 

조카 사이에 성적인 이야기를 할 건덕지도 없잖아.


그런데 이 시간 외숙모와 나는 서로에게 성적인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여지를 주었고, 처음으로

이어지는 성에 대한 주제의 대화는 누가 끊을 수도 없었어. 더구나 술도 마셔서 취기가 오른 상

황이라 강심장의 마무리 투수가 9회에 올라와 냅다 포수 미트 한 가운데로 패스트볼을 던지는

것처럼 대화를 이어 나갔어.


여자 친구는 몇 명 사겨봤고, 주로 관계는 모텔에서 했냐, 예전에는 DVD 방이 유행했고 등 진

짜 뇌에 브레이크가 없이 대화를 이어 나갔지. 지금 생각하면, 외숙모도 눈이 상당히 풀렸던 것

같아. 평소에는 진짜 이런 여자가 아닌데, 뭔가 성에 목 마른 여자처럼 남자에게, 더구나 그 상

대가 조카인데... 대화를 이어 나갔으니까.


"여기서 그럼 질문?"


"네. 외숙모."


"남자들은... 서로 비교하고 그런다는 데... 흥분하면... 거시기가 화 나잖아."


"하하."


"그거 비교하고 그래?"


"에이... 그러지는 않죠. 아무 친한 친구도 별 거지같은 모습을 다 보여도... 발기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아요. 징그럽잖아요. 상상만 해도 끔찍..."


"비교하고 우쭐대고 그건 무슨 말이야?"


"그냥 목욕탕이나 가면, 평소 때의 모습을 보게 되잖아요.  큰 놈들은 뭔가 자신감에 차 있긴

하죠. 평소에 크니까 발기 할 때 우람할 것이다라고 생각은 하지만, 또 그게 아닐 수도 있고..

암튼 크면 뭔가 자신감이 있어요. 남자들은..."


"하하... 웃기다... 재밌고..."


분명 정상적인 대화는 아니었고, 어느덧 새벽 3시 가량이 되었어. 그리고 그때 쯤 술도 다 떨

어졌지. 참고로 외숙모는 내가 소주를 마시는 사이 맥주 한 캔을 더 마셨어. 중간에 화장실 한

번 다녀왔는데, 그 짧은 거리 걸어감에도 살짝 비틀거리더라고.


"크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일단 크면 좋을 확률이 높잖아요. 그러니까 자신감

생기고... 에이... 그리고 여자들도 일단 큰 거 좋아하잖아요."


"누가 그래?"


"다 그래요. 외숙모는 싫어요."


"하하... 난 순진해서 잘 모르겠네요. 우리 조카님."


"하하하."


성적인 농담을 주고 받으며, 한참을 웃었던 것 같아. 그리고 서로 약속이나 한 것처럼 웃음이 끊

겼을 때,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정적이 흘렀어. 서로 말을 꺼내지 않았는데, 아니 못했던가? 


암튼 10 여 초 정도 지났을 무렵, 외숙모가 빈 맥주 캔을 입에 댔는데, 술이 떨어져서 목구멍으로

맥주가 들어갈 이유가 없었지. 빈 캔을 내려놓으며 외숙모가 혼자 중얼거리더라.


"에이... 술 떨어졌네.... 하아...보고싶다."


....



힘드네... 나중에 이어서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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