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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님포마니아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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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22:55 조회 58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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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글 쓰게 되면서 기억을 떠올려보니 랜챗으로 별에 별 이상한놈들 다 만나본것 같더라.
원래 하려던 얘기는 이게 아니였는데 그때 감정이 이입되다 보니 기분이 너무 다운대버려서..ㅠㅠ
그래서 오늘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잘생긴 연하남 얘길 해줄께.

 

그날도 어김없이 야사 올리고 어그로 끌며 랜챗을 하고 있었는데 23살 남자애한테 "누나 몸매가 박음직스럽네요." 라는 쪽지를
받았어.
평소같으면 어린애들이 보내는 쪽지에 대꾸도 안하고 바로 삭제했을텐데 내가 답장을 하고 있더라고...
그런거 보면 역시 만날 인연은 어떻게 해서든 만나지는것 같아.

 

"23살? 23살이면 아직 부랄도 덜 영글었을텐데 이런데서 놀면 뼈삭는다.."

 

대놓고 어린애 대하듯 무시하면서 답장을 보냈는데 누나 말하는게 왜이리 웃기냐며 안지고 재치있게 계속 받아치더라구.
서로 누가 더 말빨 쎈지 겨루기라도 하듯 말도안되는 드립을 치다가 얘가 그러더라?

 

"누나 저 진짜 키도크고 잘생겼어요ㅋㅋ"

 

내가 어플하면서 자기입으로 잘생겼다고 했던 사람들중에 잘생긴사람 진짜 한명두 못봤거든...
그렇게 자신있으면 사진 보내보라니까 서너장 보내주더라구.
근데 거짓말 1도 안보테고 완전 이종석이였어.. 피부도 하얗고 눈썹이 좀 더 짙은 이종석? 눈이 더 깊은 이종석??
남자들도 도용 많이 하는걸 알고 있어서 진짜 너면 지금 인증샷 찍어보라니까 바로 찍어 보내는데 진짜 얘가 맞는거야.

 

"야이씨, 넌 멀쩡하게 생겨서 이런걸 왜 하냐?"
"그냥 심심해서 해본건데 누나 몸매가 떡감 죽일것 같아서요ㅋㅋㅋ"

 

그와중에도 섹드립은 하는데 계속 대화해보니 진짜 심심해서 하는것 같더라고.
누나정도는 자기가 홍콩이 아니라 하와이 무한 왕복 시켜드릴수있다면서 허세부리길래 한마디 했지.

 

"너 그렇게 까불다 진짜 누님한테 따먹히는 수가 있다."
"에이.. 누나가 따먹히는거죠^^ 힘도 제가 훨씬 쎌텐데~"
"농담인줄 아네.."
"저도 농담 아닌데요?"

 

쪼끄만게 안지고 대드는게 괘씸해서 진짜 따먹어야겟단 생각이 들어써.

 

"그럼 누가 따먹히는지 내기 할까^^?"
"에이~ 당연히 제가 이기죠. 너무 시시해서 못하겠는데요~"
"쫄았냐? ㅋㅋㅋㅋㅋ 그러게 왜 까불어~ㅋㅋ"
"아닌데요? 제가 뭘 쫄아요??"
"쫄았구만 머~ 그래 안따먹을께. 봐줬다."
"아 진짜 누가 쫄아요ㅡㅡ 진짜 만나볼래요? 누가 따먹히는지?"

 

'옳치, 물었구나.'

 

예전에 나더러 도용이라던 욕하고 도발하는 놈이 있었는데 인증하려고 만났다가 따먹힌적이 있거든...
요즘같으면 니깟놈이 믿든말든 상관없으니 꺼지라고 했을텐데 그때는 내가 너무 순진했어.. ㅠㅠ
여튼.. 잠깐 얘기가 산으로 갔는데 아직 어린애라 그런지 누님의 도발에 금방 넘어와버리더라.
연락처 주고받고 진짜 만나기로 약속두 잡았어..ㅋ

 

21살때 이후로 연하와 만나본적이 없어 그런지 나보다 어린 남자랑 모텔을 들어가는게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모텔잡을
테니 모텔로 오라고 했어.
동네 온거 인증샷 보내길래 나도 모텔 카트키 찍어 보내주고 한 10분있다가 문 두드리는데 솔직히 긴장은 요만큼도 안됐어.ㅋㅋ
문 열어주니까 문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서있는데 표정이 도살장 끌려온 소 같더라.

 

"안녕?"

 

그 모습이 너무 웃겨서 인사하고 막 웃었더니 지도 어색하게 웃으면서 들어오더라구.
키는 180 넘어보이고 속눈썹은 나보다 길고... 얼굴도 작고... 
얼굴은 진짜 잘생겼는데 옷차림은 엄청 수수하고 애가 순진해보였어.

 

"어플에선 잘만 까불더니 애기 맞네.ㅋㅋㅋㅋㅋㅋ 안잡아먹어 걱정마~"

 

솔직히 나두 낯 마니 가리고 꽁한 성격이라 어색한거 진짜 싫어하고 첫만남에 말도 잘 안하고, 잘 못하는 성격인데 얘가 너무

어려보이고 만만해보여서 랜챗에서 그랬던것처럼 말장난쳤거든.
근데 얘가 바짝 긴장했는지 웃는것도 어색하고 드립도 못받아 치길래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서 "누나가 모텔비 냈으니까 너가
치맥 쏴~"라고 하니까 "그정도는 당연히 제가 사야죠" 라고 하더라.
치킨 기다리는동안 매우 어색했어... ㅋ
그리고 역시 술이 들어가서인지, 아님 어색함이 풀려서인지 한마디도 안하던애가 말도 꽤 잘하고 농담도 하더라구.

 

"전 누나 낚시일줄 알았어요."
"왜?"
"예전에도 어플로 만나려고 한적 있는데 그때도 낚시당했거든요."
"그랬구나.. 그럼 어플로 만난게 내가 처음이야?"
"아뇨, 그건 아니구요"
"오... 좀 후리고 다녔냐?ㅋ"
"아 누나 ㅋㅋㅋㅋ 후리긴 뭘 후려요~"
"아깐 도살장 끌려온 소 같더니 이젠 좀 기가 살았나보다ㅋ"
"모텔에서 이렇게 만난건 처음이라 그렇죠.."
"그나저나 군대는 다녀온거야?"
"아뇨, 대학 졸업하고 가려구요"
"그냥 일찍 갔다오는게 낫지않아?"
"그렇지도 않아요.. 나이먹고 복학해서 학교다니기 싫어요"

 

한참 얘기하다보니 알바라던가 학교생활, 군대까지 딱 그맘때 하는 고민들을 하고있는것 같아서 약간의 세대차이도 느꼈지만,
더욱 동생같고 애잔하고.. 도저히 남자로는 안보이더라.
그래서 이것만 먹고 집에 보내야겠다 생각하는데 오랜만에 술이 잘 받는다면서 소주를 마시자는거야.

 

"누나 소주 잘 못마셔."
"어차피 자고갈껀데 제가 다 마시면 되죠"
"자고가려고?"
"누나도 자고가려고 숙박으로 잡은거 아니에요? 술 얼른 사올께요"
".........그럼 누나가 돈 줄께 그걸로 사와"
"됏어요 저도 돈 있어요"

 

애 코묻은돈 쓰게 하는것같아 미안해서 내가 주려고 했는데 굳이 싫다면서 소주 한병에 캔맥3개 컵라면까지 사왔더라구..
만난 시간이 저녁 8시쯤이였는데 술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 하다보니 밤 12시가 돼가더라. 

 

난 맥주만 마셔서 약간 알딸딸한 정도였는데 얘는 말하는건 멀쩡해도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눈도 좀 풀린게 취한것 같더라구. 

그래서 그만 마시고 자라니까 같이 누워서 영화 보자길래 난 씻어야 할것 같으니 먼저 보고 있으라고 하고 화장실로 갔어.

 

애기랑 진짜 섹스를 하게 되는건가 하는 생각에 쪽팔리기도 하고 내가 왜 애를 여기서 만나자 했을까, 난 진짜 구제불능
음란마귀구나 하는 자괴감에 빠져있는데 코고는 소리가 들려서 슬쩍 나와서 보니 다행히 잠든것 같더라.
씻고 옷도 다 입고 나왔는데 그때까지도 코 골고 있길래 깊이 잠들었을꺼라 생각하고 있었어.

 

애 잘때 집에 갈까.. 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나 보러 여기까지 왔는데 모텔에 버리고 가려니 미안하기두 하구 너무 신경쓰여서
그냥 침대에서 혼자 편하게 자게해야겠다라는 생각에 티비도 끄고 조명도 줄이고 난 쇼파에 누웠거든.
근데 갑자기 세상 모르고 자는것처럼 코골던 애가 "안건드릴테니 침대에서 자요" 라며 엄격근엄진지한 목소리로 저렇게 말하더라.

 

순간 어찌나 쪽팔리던지....
아니 이건 진짜 떡줄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나 혼자 김칫국 드링킹하고 귓빵맹이 맞은 느낌이였어. ㅠㅠ
자는거 아니였냐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쪽팔려서 물어보지도 못하고 쭈뼛쭈뼛 침대로 가서 누웟더니 벽쪽으로 등을 홱 돌려버리더라.
아니 쪽팔린건 난데 왜 지가 성질이냐고 ㅡㅡ
갑자기 나도 욱하는 맘에 이불을 한껏 내쪽으로 당기면서 똑같이 등을 돌려버렸어.


'자야겠다. 자야지. 자야되는데..'


시간이 얼마나 지낫는지 모르겠는데 잠은 안오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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