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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자살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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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22:53 조회 35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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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6-7살때니깐 대강 20년전 이야기임
99년도인가 그 때 이제 어릴때라 잘 기억은 안나는데
IMF로 삼촌이 운영하던 중소규모 공장이 진짜 통째로 날라갔음
순식간에 삼촌은 빚쟁이되서 채권자들이 삼촌 집에 하루가 멀다하고 드나들었음
이때 아버지도 많이 힘들던 시절인데 그래도 형제라서 안도와줄수 없으니깐
돈도 좀 붙여주고, 가끔 삼촌집에 가서 잘있나 보고 오고 했음
근데 어느날 아버지가 나 데리고 삼촌집에 잠깐 가던 날이였음
아직 결혼도 안했던 삼촌이 워낙 날 이뻐해서 자주갔던 집이였는데
어렸을때였는데도 유독 그날 따라 삼촌 집앞에서 들어가기가 싫었음
문 앞에서 아버지가 문두들기면서 불러도 아무 대답도 없어서
아버지는 또 술먹고 자나보네 이러고 그냥 문따고 들어갔음
근데 저쪽 앞에 보이는 안방 문열려있고 안에는 불이켜져있고 TV소리가 들리는데
안방 밖으로 보이는 그림자는 삼촌이 꼿꼿이 서서 뭔가를 하는것처럼 보였음
아버지도 야 왜이리 문을 안여냐 궁시렁 거리면서 안방으로 딱 갔는데
갑자기 "오지마!" 라고 소리를 지르시더라 난 진짜 아버지 그런 목소리 처음 듣고 존나 놀라서
그대로 굳었음 그러더니 안방쪽에서 아버지가 막 소리지르면서 야 정신차려봐 ! 거의 괴성에
가까운 소리를 막 내시더니 갑자기 부엌쪽으로 나오시더니 막 손을 떨면서 전화기를 잡으시더라
그리고 119누르더니 여기 성북구 어디인데 빨리좀 빨리좀 와줘요 막 이러시더라고
그러더니 나 데리고 갑자기 밖으로 나오시더니 막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담배 하나 꺼내서
피우시더라 그리고 한 20분쯤 줄담배 태우시고 있을 때 쯤 골목 저쪽에서 경찰차 몇대랑
구급차 1대가 오더라 그 이후론 구급대원이 나 데리고 있어서 자세히는 상황을 몰랐는데
나중에 커서 들은 얘기로는 빚 때문에 목매달고 자살했다고 이야기를 들었음
무튼 3일장 치뤘는데 존나 무서웠던건 삼촌이 죽어서 치르는 장례식이였는데도
어디 깡패같이 생긴 아저씨들이 몇 십명이 순서대로 왔는데 올 때마다 우리아버지랑 막 무슨 얘기를 하더라
그 중 어떤 아저씨는 3일 내내 장례식장에서 안벗어나고 집요하게 계속 우리 아버지한테 뭔 얘기를 하기도 했음
나중에 알고보니깐 그게 빚 대신갚으라고 협박한거더라
최근에 아버지한테 들은 얘기로는 당시 6억정도 됬다고 하는데 결국 아버지가 빚내서 거의 다 상환했다고함..
덕분에 우리집도 한 10년넘게 진짜 가난하게 살앗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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