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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취해서 별밤 갔다가 폭행현행범으로 체포되서 합의금 물어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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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23:05 조회 29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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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 하다가 나도 처음 글 쓴다
우선 떡썰이 아니라 미안하다.
요즘 빗코인이니 뭐니 하던데 너넨 재미좀 봤니?
암튼 각설하고, 작년 말께에 있었던 병신같은 썰 하나 푼다.


때는 바야흐로 2017년 12월
지금 다닌 회사가 햇수로만 8년째
시발 나는 대학 졸업하자마자 좃소기업 들어와서 내 청춘을 다 바친만큼
돈은 넉넉치 못하더라도 나름 애정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었는데
16년 말 쯤이었나 암튼 우리 회사 양대산맥 영업부와 시스템 부 둘 중에서
시스템 부 인원이 대거 빠져나가는 사태가 발생,
부족한 T.O 를 채우느라 급하게 경력직들로 충원하게 되었다.
사실 경력직이라고 필요도 없는게 간단한 웹페이지 구성이나 응용프로그램 깔짝대는 정도라
대학교 졸업한 사회 초년생도 가능하고 학원 과정 마친 사람도 가능한 정돈데
워낙 구인난에 요즘 애들 안목이 높아져서 우리 같은 좃소기업은 잘 안들어오려고 하더라.
암튼 어디서 7년 8년 굴러먹다가 우리 좃소 기업 들어오니까 하는 일 없이 존나 월급만 받고 일은 안하는 새끼들이 
나이 많다고 시발 영업부 직원들이 프로그램 수정이나 의뢰 하면 일을 안해 씨발넘들이
그래서 하루가 멀다하고 사장한테 가서 좀 어떻게 해보라고 해도 사장새끼도 노답병신


매일매일 속도 상하고 일은 잘 안되고 이러다 우리 회사 망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나는 아직 결혼도 못했는데 직장이라도 있어야 여자가 결혼해줄텐데 이런걱정에
매일매일을 술로 보내는 날이 허다했다.


그러던 어느날, 이미 퇴사한 친했던 직원들과 신천에서 한잔 마시고,
2차로 별밤을(지금은 이름이 바뀜) 가자고 함
그래서 들어감
어찌된 영문인지 나는 꽐라가 된 상태로 들어가서 나오니까 순찰차 안에 타고 있음
그리고 나서도 드문 드문 기억이 나다가,
나중에는 송파경찰서? 거기로 다시 감
그리고 어떤 남자 3명? 하고 나의 일행, 이렇게 남자 다섯이서 경찰서를 나옴
술이 깨고 나니 일행이 얘기해주더라. 아까 너 왜그랬냐고


술 먹다가 갑자기 옆자리랑 어떻게 저떻게 시비가 붙었는데, 내가 
그 남자 머리끄댕이를 존나 쎄게 잡고 놔주지를 않더라는거
그래서 걔네가 바로 나가서 경찰에 신ㅋ고ㅋ 나는 폭행현행범으로 체포되었던거고
지구대에서는 경찰서로 넘김 -> 경찰서에서는 합의를 보고 끝내던지 원만하게 해결하라고 했더라고.
그제서야 가방을 보니 나한테 폭행당한 피해자 전화번호와 담당형사 명함이 있더라.
하.. 시발 내 나이 33 인생 존나 착실하게 살면서 문제 한 번 안 일으켰었는데
순간 세상도 밉고 회사도 밉고 존나 서럽더라.


그 다음날 일어나서 정신차리고 나한테 머리 줘뜯긴 남자애한테 전화해서 
정말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요즘 회사 일도 잘 안풀리고 너무 스트레스 받아 정신이 나갔었던것 같다고.
그랬더니 그 남자애도 나쁜애는 아니었던 것 같다. 내가 술 취한 와중에도 계속 회사일때문에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계속 그랬다고.
앞으로는 이런 안좋은일 없게 하셨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멋진놈


추우니까 서로 감기 걸리지 말고 건강챙기라는 훈훈한 인사와 함께 합의금 30 보내줬다.
사실 돈은 좀 아까웠지만 내가 지은 죗값이라 치면 정말 싸게 끝낸것 같다.
새해에는 너희도 복 많이 받아라.
이상한 싸움같은거 휘말리지 말고. 술 마시면 문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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