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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님포마니아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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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23:09 조회 44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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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그놈이 원하는대로 사진을 찍어 보냈더니 그제서야 정말 믿는것 같았어.



"자 이제 됐지?"


"나 지금 기분 너무 좋다.."


"왜"


"이건 너가 그동안 랜챗에서 공개했던 사진이 아니라 나만을 위해 찍은 사진이잖아.."


"의미부여 하지마. 그냥 인증샷인데 무슨...."


"그래도 오빤 기분 좋다ㅠ 젖꼭지는 오늘 처음봤는데 진짜 빨아주고싶네...."


"어우~ 진짜 변태같이 뭐야~"


"혹시 너 조건은 안하지...?"


"응."


"응... 전에도 하자고 쪽지 보냈었는데 욕만 먹었던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해야 너 만날수 있냐? ㅠㅠ"



그때가 그 유부남과 끝낸지 얼마 안되었던 시기라 랜챗으로 남자를 만나는게 약간은 어려웠거든..


근데 대화 하면 할수록 더 더 호감이여서 이사람은 만나도 되겠다, 만나고싶다 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구.


물론 섹스도 하고싶었지만 그놈과 섹스만 할 생각으로 만나려던건 아니였어.


그냥 일반적인 데이트..


초여름이라 날씨도 좋고.. 첫만남은 건전하게 가벼운 공원 벤치데이트 같은걸 생각했었어.



그놈은 역시 성적인 것에 더 관심이 많았던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나에대해 오픈하기가 조심스럽고 어려웠던 같아.


나에게 "넌 왜이리 비밀이 많아?" 라고 할때마다 그냥 웃어 넘겼지만 만나기전까진 내 신상에 관한거라던가 '나'에 대해 전혀 말하고 싶지가 않았어.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과 다르게 더 농도 짙은 음담패설도 나눴던것 같구... 



그날은 내 섹스판타지에 대해서도 묻더라.



"섹스 판타지...? 글쎄... 뭐 다들 비슷하지 않나?"


"음.. 역시 넌 왠만한건 다 해봤겠지?"


"그렇지도 않아."


"그럼 말해봐 어떤 플레이를 가장 해보고싶은데?"


"2:1이라던가... 야외노출? ㅎㅎ"


"2:1이랑 야노를 안해봤어? 그건 나도 해본건데 의외네."


"날 어떻게 봤던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너 사진 올리는거 보고 왠만한건 다 해봤을꺼라 생각했어.."


"스스로 생각했을때 남자를 적게 만나본건 절대 아닌것 같은데 이렇다 할 특별한걸 해본적은 없는것 같아."


"좋네.. 난 강간해보고싶어. 그건 관심없어? 난 솔직히 해보고싶은데."



그동안 그 유부남에게 강간당했던걸 기억해내며 몇십번이고 자위를 했었지만 강간해보고 싶다는 그놈의 그 말이 그리 유쾌하게 들리진 않더라.



"난 강간은 별로인것 같아."


"왜~ 완전 스릴있고 재밌을꺼같은데."


"글쎄.. 오빠 취향이니 그러려니 이해는 하지만 그거 범죄잖아."


"범죄는 무슨 ㅋㅋㅋㅋㅋ 우리 둘이 동의하고 하는건데 뭔 범죄야."


"그럼 강간하는 느낌도 안들거같은데?"


"우리 처음 만날때 강간플레이 하면되지..ㅋ 너네집 주소랑 비밀번호 알려주면 내가 너 잘때 몰래 가서 강간해줄께."


"뭐???"


"새벽 두세시쯤 가면 너 자고있을꺼고 그때 몰래 가서 입에 재갈 물리고 손 발 묶어놓고 내 맘대로 박는거지. 나 원래 인정머리도 없고 냉정해서 너가 아무리 울고 빌어도 절대 안봐주고 할꺼야 아마ㅋㅋ 그래서 더 리얼할껄?ㅋ  너 혹시 피임 해?? 나 질사하고 싶은데ㅋ 생각만 해도 존나 꼴린다 와... ㅋ 우리 언제볼래?????"



상상해봤어.


얼굴도 모르는, 나와 전혀 상관없는 누군가가 내 자취방에 몰래 들어와 내게 재갈을 물리고 손발을 묶고 강간한다는걸...


울고불고 빌어도 날 멋대로 유린하고 질내사정을 해버리는걸 생각하니 구역질이 나올 정도로 끔찍하더라.



내가 그 유부남과 그렇게 된건.. 어쩌면 일면식이 있는 사람에게 당한거라 그래서 그런거라는 생각도 했었거든...

  

실제로 그 유부남에게 강간당했던걸 떠올리며 자위하다가 진짜 강간을 또 당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저녁 늦게 동네 산책로로 조깅하러 나가며 매우 얇은 레깅스안에 팬티를 입지 않았던적이 있었어.


물론 어두워서 자세히 봐야 보였겠지만 도끼자국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뛰는데 희열과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더라.


근데 주변에 인기척이 느껴지거나 남자가 있다는게 느껴지면 그게 걷고있는 사람이건 운동중인 사람이건 긴장감과 공포심이 드는것 같았어.


강간당하고 싶단 생각에 그런 옷차림으로 나왔으면서 막상 남자가 따라오는것 같으면 무섭다는게 너무 웃기지 않아?


그때 느꼈지.


아~ 상상은 상상일뿐 역시 현실은 다르구나.



어쩌면 그놈이 제안했던 플랜이 섹파라던가 실제로 아는 사이 였다면 흥미로워 보이고 색다른 재미를 느꼈을수도 있겠지만 말야..



여튼 그놈의 얘기를 듣고 있자니 온몸에 소름이 돋고 자존심도 상했던것 같아.


사실 내가 그놈과 첫만남에 평범한 데이트를 하고싶었던건 그냥 단순히 섹스만 나눌 사이가 아닌.. 진지하게 알아가고 싶고 사귀어보고 싶은 생각도 들어서였거든..


남자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여잔 아껴주잖아.


자기여잔 귀하고 아까워서 그리고 또 어려워서 자신의 섹스 판타지를 충족시켜줄 섹파를 찾으려고 어플을 하는거란걸 난 너무나 잘 알고 있으니까.


그래서 옛날생각에 또 서럽고 나 자신에게 화도 나고 그렇더라고..



"안할래. 무서울것 같기도 하고 싫어."


"무섭긴 뭐가 무서워ㅋㅋ  서로 얼굴 모를때 해야 진짜 강간하는 느낌도 들고 재밋지"


"안한다니까~"


"솔직히 너도 해보고싶지 않아? 내가 진짜 리얼하게 해줄수 있는데 우리 해보자 응?"


"안한다고 안해. 했던 말 또 하게 만들지마."


"그러지 말고 해보자~ 너도 분명 하다보면 좋아할꺼야ㅋㅋ"


"말귀 못알아쳐먹냐? 안한다고 몇번 말해?"


"상상해보니 존나 꼴려서 진짜 해보고싶어서 그래 하자 응?ㅠ 오빠가 부탁할께 ㅠㅠ"



살짝 짜증도 내보고 거친말도 했던것 같은데 끝까지 해보자고 조르더라.


그런모습을 보니 저런놈과 무언갈 해보려고 했던 내가 병신이구나 싶고 그동안 대화했던 시간들도 아깝고 진짜 정나미가 떨어져서 꼴도 보기 싫어지더라고.


그래서 한번만 더 조르면 차단하겠다니까 차단하지 말라며 ㅠㅠ거리면서도 계속 깐족거리길래 진짜 차단해버렸더니 어플로 쪽지를 보내왔어.



"야"


"?"


"그렇다고 차단을 하냐? 당장 차단 풀어라."


"싫은데?"


"내가 미안해.... 이제 진짜 안그럴테니 차단좀 풀어주라ㅠㅠㅠㅠㅠ"


"대체 싫다는 말을 몇번을 하게 만드는건지 모르겠네... 내가 지금 투정부리는걸로 보여? 진짜 싫어서 싫다는거라고."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 우리 그동안 대화도 많이 했고 재밌었자나.."


"내가 널 왜 만나? 무서워서 만나겠냐?"


"강간하게 해달라고 안조를께... 우리 만나서 딱 커피만 한잔 하자. 응???"


"끝까지 찌질하게 굴지 말고 좀 쿨하게 가라. 쪽지 삭제한다. 잘 지내"


"너 나한테 이러는거 후회 안 할 자신 있냐? 너 내가 누군지 모르나본데 너같은년 맘먹고 찾아내려면 일주일도 안걸려 알아?"


"너가 무슨수로 날 찾아.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작은아버지가 xx에서 조폭 보스인거 말 안했냐? 애들 풀면 일주일이 아니라 3일이면 잡을껄?"


"에휴.... 끝까지 허풍이네.. 그래 한번 열씨미 잡아봐라 등신아."


"씨발년아 주소 내놓으라고!"



이건 뭐 대답 할 가치도 없지 싶어서 쪽지도 삭제했더니 더이상 쪽지를 보내진 않더라구.



그놈 집과 내 자취집은 어플에 표시되는 거리로 12키로 정도 떨어져 있어서 서로 톡을 올려도 주변이 아닌 동네로 검색해야 볼 수 있고 또 톡이 여러개 올라오다 보니 쉽게 눈에 띄지도 않았거든.


그래서 그냥 잘 끝냈다 생각했는데 그건 내 착각이였고 그놈에겐 진짜 시작이였었지.




평소처럼 아무일 없이 지내고 있었는데 만난적은 없지만 대화는 여러번 나눠봤던 어떤 사람에게 쪽지가 왔어.


그사람 나이는 30대 후반이였고 나랑 만나서 섹스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중 하나? 처음엔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였어.


자기가 강남에서 생활하던 전직 건달인데 지금은 아는 형님 가게도 봐주고 조건 사무실 하면서 아가씨는 3명 데리고 있다고 하더라구.


사실 그런말들을 안믿었던게 나때문에 자위했다며 화장실 세면대랑 컴퓨터 테이블에 자위해서 정액 뿌린 사진을 보낸적이 있었거든...


그런건 병신 아다새끼들이나 하는 짓으로 생각해서 별로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은 사람이였어.


여튼 그런 사람이였는데 혹시 무슨 일 있냐며 쪽지를 보냈더라구..


그때까지만 해도 서로 극존칭쓰는 그런 사이였어.



"진짜 아무일 없으신거죠??"


"네.. ㅋㅋ 진짜 아무일 없어요. 근데 갑자기 왜 그러세요?"


"흠... 몇일전부터 누가 님 사진 올리고 찾고있었는데 오늘은 이상한 톡을 올렸더라구요."


"네???? 무슨말씀인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잠시만요, 스샷을 보내드릴께요"



그리고 보내온 스샷엔... 진짜 생각할수록 치가 떨린다.


"이 여자애 어떤앤지 궁금한사람?ㅋㅋ 이 여자애에 대해 알고싶은 사람~?" 이란 내용으로 전에 내가 톡에 올렸던 사진을 스샷떠서 같이 업로드 해놨더라.


그냥 몸에 딱 달라붙는 얇은 니트를 입고 찍은 사진이였는데 그와중에도 다른남자들이 보는게 싫었는지 가슴 부분은 잘라내고 올렸더라구.



"지금 저러고있는거에요??"


"네. 얼마전부터 님 사진 올려놓고 이여자 아는분 쪽지 달라고 토크 여러번 올렸었어요."


"얼마전이요?? 얼마나요???"


"한... 일이주정도? 그동안에도 님 톡 올라오길래 알고 계시는줄 알고 말씀 안드렸는데 오늘은 톡 올라온거 보고 좀 이상하다 싶어서 쪽지 드렸어요."


"전혀 몰랐어요... 전혀요... 그런일이 있었으면 진작 알려주셨어야죠... 왜 이제 알려주세요...."


"알고 계시는줄 알고... 거리때문에 보지 못하셨나보네요. 진작 알려드릴껄...  죄송해요."



일이주전이면 처음 쪽지로 대화나눴을때거나 어쩌면 그 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니 미친듯이 소름끼치더라.




"아니에요.. 알려주신것 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데 제가 너무 경우없이 굴었네요... 제가 죄송해요.."


"당황하시면 그럴 수 있죠. 저는 괜찮습니다. 그나저나 무슨일인가요?"


"별일 아니에요. 제가 알아서 할테니 이제 신경쓰지 않으셔도 돼요."


"별일 아닌게 아닌것 같은데...  혹시 혼자 해결하기 어렵거나 힘든일 생기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네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내가 그 몇일동안 저런 쓰레기같은 정신병자와 대화를 나눴다는게, 이 나이 먹도록 사람보는 눈이 없다는게..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을만큼 자괴감이 들더라.


너무 화가 났지만 최대한 포커페이스 유지하려고 숨을 한번 고르고 쪽지를 보냈어.



"너 뭐하냐? 뭐하는짓이냐?"


"생각보다 늦게 보내네. ㅋㅋ 내가 말 했잖아 니깟년 찾으려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고 ㅋ"


"저게 지금 애들 풀어서 찾는거냐? 우습다 우스워......."


"과연 그럴까?ㅋㅋ 그래 웃을 수 있을때 많이 웃어둬라. 조만간 애들이랑 너 돌림빵 하러 갈테니 기대해 ㅎㅎ 너 xx동 살지?ㅋ"


"나 xx동 사는거 알만한 놈들은 다 알껄? 동네 찾아와서 0키로 띄우고 만나자며 나오라고 했던 너같이 발정난 병신들이 한둘이였는줄 아냐?"


"니가 어디에서 버스를 타고 출근했었는지 니가 자주 다니는 빵집도 마트도 난 다 알고있지."


"그런말은 나도 하겠다 ㅎㅎ 뭐 별볼일 없는것 같네. 그럼 계속 수고해^^"

 


사실 말론 쎈척해도 약간 겁도 나고 얼마나 알고있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떠보듯 말했는데 별거 없단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더이상 안들어도 될것같고 겁먹지 않아도 될것 같아서 삭제하려던 찰나였어.



"xx야~"


"..........."


"xx야 대답해야지? xxx. 니 이름 맞잖아?"


"그래...  이름은 어서 주워들었냐?"


"하긴 처음부터 이상하긴 했어. 자꾸 숨기려고 하고 비밀이 너무 많더라고... 어떻게 sns를 전혀 안할수가 있지?"


"아니 안할수도 있는거지.. 그런거 꼭 해야되?"


"페북 인스타 트윗.. 심지어 싸이월드까지 찾아봣는데 흔적도 없더라고."


"해서 하고싶은말이 뭔데."


"너 ㅅㄹ넷도 했었지? 어떻게 너란년의 더러운 치부는 까도까도 끝이없냐... 아직도 내가 허풍떠는걸로 보이냐?"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왜 그런말 있잖아. 찰나의 순간 내 살아온 모든 것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는 말.



그놈의 말을 듣는 순간 책이나 티비 매스컴으로만 접해보았던 저 문장이 뼈저리게 현실로 느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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