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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님포마니아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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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23:07 조회 44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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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나름 새로운 삶을 살며 5월이라 한창 아카시아가 만발해서 향기에 취해 조깅했던, 정말 매일이 행복했던때였어.



점심식사 후 산책하고 들어와서 랜챗에서 수신된 쪽지들 확인하고 있는데 그중 자신은 손기술이 좋아 어떤여자든 씹질로 분수가 가능하다는 쪽지가 있더라.


지금같았으면 병신육갑한다 하고 무시했을텐데 그땐 내가 오지랖도 넓고 꼰대마냥 내 생각과 내 경험이 다 정답이다 생각할때라 얼굴도 모르는 인간들과 언쟁도 많이 했었지...


여튼 그 미친놈 나이는 나보다 두세살 많았는데 어차피 삭제하면 평생 모르고 살 사람이라 생각해서 반말로 보냈더니 바로 답장이 오더라구.



"놀고자빠졋네.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그렇게 말하는거 보니 무경험자인가 보네.. 평생 오르가즘도 못느껴보고 죽는 여자도 있다던데 그게 너인거 같아 안타깝다. 쯧쯧 ㅋㅋㅋㅋ"


"뭔 소리야ㅡㅡ 너야말로 야동을 너무 많이봐서 착각하나본데 모든 여자들이 다 되는게 아니라고"


"내가 하면 다 됨ㅋ"


"아줌마들만 만나봤냐? 그게 맘먹고 싸려고 싸야 나오는거지 평범한 여자들은 나올것 같아도 참아서 분수처럼 안뿜는다니까?"


"그건 너가 기술 없는 애들이랑만 해봐서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경험상 뭔가 나올것 같은데 소변일까봐 보지에 힘줘서 이 악물고 참은적이 있었는데 하고나서 보니 침대시트가 꼭 생수 한통을 다 흘린것처럼 엄청 축축했던 적이 있었어.


상대 남자애 얘기론 내가 졸졸졸졸 흘렸다고 해서 손으로 더듬더듬 시트 만져보니 아주아주 약간의 점액같은 성분의 투명한.. 말로 설명은 어렵지만 분명 소변도, 애액도 아니였거든..


여튼 난 그랬었어.


그 얘길 누군가에게 했던적이 있는데 보통 젊은여자들은 대부분 참는다고 하더라구..


참는 이유는 나처럼 소변일까봐 참는사람도 있고 수치심때문에 참는다는 사람도 있고..


또 지금에 와서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진짜 기술이 없는 사람만 만나봤나 싶기도 해.



"참나. 그렇게 기술좋은놈이 이 시간에 공떡구걸 하려고 어플이나 하고 있냐?"


"내가 섹파만해도 몇명인데 공떡구걸을 한다그러냐? 안그래도 이따 섹파2 만날껀데 인증해줘?ㅋ"


"풉ㅋㅋㅋㅋㅋㅋㅋㅋ 어서 구라야~"


"아놔 존나 안믿네;; 진짜라니까?? 내기할래???"


"너 뭔가 착각하는데 내기라는건 말야, 이겻을때 나한테 득이 있어야 하는거야. 니깟놈한테 바라는게 1도 없는데 그걸 내가 왜 해?ㅋㅋ"


"말 진짜 좃같이 하네 썅년이. 진짜라고 이 좃만한년아"


"어휴... 찌질한놈이 입도 거치네..."


"존나 억울한데 니가 말을 좃같이 하잖아 지금"


"뭐가 억울하다는건데?"


"진짜 다 분수시킬수 있다는데 안믿는것도 그렇고 공떡구걸이란 말도 그렇고, 나 진짜 섹파도 있다고."


"혹시 너 나 좋아하냐?ㅋㅋㅋㅋㅋㅋ"


"뭔 개소리야 썅년이"


"근데 왜 나에게 널 이해시키려고 해? 너한테 내가 뭐라고.. 내가 좋아서 나한테 인정받고 싶어 이러는거 같은데~?ㅋㅋㅋ"


"참나.. 누가 너같이 더러운 걸레년을 좋아하냐?"


"ㅋㅋㅋㅋ 너 영화 범죄와의 전쟁 봤지? 거기보면 최민식에게 여사장이 이런 명대사를 날리지. '으데 식순이 앞에서 행주짜노!!' ㅋㅋㅋㅋㅋㅋㅋ 어서 허세질이야 같잖게. ㅋ 열폭 그만하고 가라. ㅋ"


"아 진짜 존나 열받네.. ;; 그니까 내기 하자고."


"그놈에 내기... 그래. 해서 니가 이기면?


"니년이 대주는거지."


"결국 그거였냐? 에휴.. 분수는 됏고 섹파인증만 해도 자원봉사 한다는 생각으로 가엽게 여겨 함 대줄께. 됏냐?"



내 촉으로 분수는 커녕 섹파도 절대 없을 놈이라 확신했기 때문에 더 이상 얘기하기 싫어서 저렇게 약속을 했는데 내기 하기전에 나도 인증 하라고 하더라.



"아놔 진짜 골때리는 새끼네; 내가 왜 무슨 인증을 해야하는데?"


"너가 토크에 올리는 사진, 그게 너라는 인증을 해야 내가 먹으러 가지."


"병신 진짜 가지가지 한다;; 어떻게 찍어줄까?"


"오늘 날짜랑 니 닉네임 포스트잍에 적어서 거울보고 찍어 보내"


"오케이. 기다려."



다이어리에 붙은 메모지 한장 찢어 날짜랑 닉네임 써서 지금 상태 그대로 인증샷 찍으려다가 꼴리게 해놓고 튈 생각에 티 벗고 속옷차림으로 찍어 보냈더니 반응은 예상대로 였어.



"진짜 너였냐??ㅋㅋㅋ 빨통 죽이네...ㅋㅋㅋㅋ"


"언어순화좀... 빨통이 뭐냐 빨통이;;"


"내가 쭉쭉 빨아재낄 젖통이니 빨통이지."


"소설을 쓴다 아주.."


"소설인지 아닌지 보면 알지ㅎㅎ"


"그럼 수고~"


"야 잠깐만! 연락처 줘."


"왠 연락처? 이걸로 연락하면 되잖아."


"이건 너가 대주기 싫어서 삭제하면 끝이잖아. 다른 연락처 줘."



연락처는 끝가지 안주려고 했는데 계속 물고 늘어지길래 그놈 틱톡 아이디 받아서 톡을 보내게 됐어.


섹파 인증은 어떻게 할꺼냐고 물어보니 저녁에 섹파 만나서 떡치는걸 찍어 보내주겟다길래 그러라 하고 일단 마무리 했던것 같아.



그날밤 하루종일 잠잠하던 그놈에게 톡이 왔어.



"뭐하냐ㅋ"


"뭘 뭐해, 섹파는 만나고 왔냐? 이제 인증 해야지?"


"아~ 오늘 좀 피곤해서 낮잠 좀 자느라 약속 미뤘어. 담에 인증샷 보내줄께."


"병신. 그럼 그렇지.. 쯧쯧 그럴줄 알았다 새끼야."


"ㅋㅋㅋ 야 욕좀 하지마."


"욕은 너가 더 심하게 했었거든? 갑자기 왜이러냐?"


"그땐 너무 열받아서 그랬어 미안. 기분 많이 나빳어?"


"뭐야.. 적응 안되게. 잠깐 사이에 개과천선이라도 하고 온거냐?"


"나 원래 착해~ 아까는 너가 말을 너무 비꼬면서 하니까 화가나서 그랬어 정말 미안해. 기분 풀어~"


"......"



갑작스런 저자세가 이해는 안됐지만 웃는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사과까지 하니 더이상 뭐라 말을 못하겠더라.



"넌 낮에 뭐했어?"


"뭐.. 티비도 보고 게임도 좀 하고.... 그냥 집에서 보냈어."


"게임?? 무슨게임??"


"스타1"


"대박. 나 스타하는 여자 처음봐 ㅋㅋㅋㅋ 스타 잘하냐?"


"아니.. 완전 못하는 수준이야.."


"ㅋㅋㅋㅋ 못하는 수준? 어떤 수준인데?"


"3:3 헌터에서 치즈러시에 해처리 터지는 수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개못하네ㅋㅋㅋㅋ"


"웃지마~ 그날 친구들이랑 같이 팀 짜서 했는데 그 후로 난 안껴줘서 상처받았어. ㅠ"


"미안 ㅋㅋㅋㅋ 나 스타 잘해~ 나중에 같이 스타하자 내가 업어줄께ㅋㅋ 아 진짜 매력 터진다 ㅋㅋㅋㅋㅋ"


"그래 기회 되면~"



그날 게임얘기 말고도 자기가 키우는 반려견 얘기라던가 뭐 이런저런 얘길 새벽까지 했는데 내가 잘못봤나 싶을 정도로 좋은사람인것 같아 미안하긴 했지만 허풍쟁이라는 생각은 떠나질 않더라구.



"너 솔직히 말해봐."


"뭘?"


"섹파 없지?"


".... 응"


"그럴줄 알았다.. ㅋㅋㅋ 근데 왜 거짓말 했어~"


"예전에도 너한테 몇번 쪽지 보냈었는데 답장도 안보내주고 삭제하길래 오늘은 그렇게 보내봤지.."


"아 그런거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동안 네 사진 보고 혹하긴 했어도 도용일것 같아서 의심스러웠는데 낮에 보내준 사진 보고 좀 놀랬어."


"왜 놀라?"


"속옷만 입고 찍어서 보낼줄은 몰랐거든... 솔직히 궁금하기도 했고..."


"뭐가 궁금해ㅋㅋ"


"니 빨통? 젖꼭지랑 보지도 궁금하고.."


"헐...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드잡고 진지하게 말하는데 왜 웃어ㅋㅋㅋ"


"아니.. 저런 단어를 너무 서슴없이 말하니까 좀 민망해서.. ㅋㅋ 안보인다고 너무 돌직구 던지는거 아냐? ㅋㅋㅋ"


"직접 만나서 육성으로도 들려줄수도 있다. ㅋㅋ 그나저나 낮에 보내준 사진 보고 자위 두번이나 했는데 또 꼴리네;;"


"무슨.. ㅋㅋ 속옷입은 사진 보고 흥분해서 자위를 했다고 뻥을 치냐."


"진짜야. 사진속에 브라 한쪽만 내리고 젖꼭지 빨면서 미친듯이 박아주고 싶었어."


"난 진짜 이해가 안되는게 어플남들 말하는거 보면 나 때문에 꼴린다, 내 사진 보고 자위했다 그러는데 솔직히 사진만 보고 꼴린다는게 말이 안되잖아. 요즘은 인터넷 검색만 해도 야사 쏟아지는데 그중 나보다 몸매 좋은 여자들도 많고 말야."


"인터넷에 도는 사진이랑은 다르지."


"뭐가 다른데?"


"너 사진 찍어서 올릴때 보정이나 포토샵같은거 해?"


"아니;;"


"그봐. 네 사진은 실사인게 티가 나. 그리고 얼굴에 색끼 보이는건 화장만으로도 그렇게 보일 수 있는데 몸에 색끼 흐르는건 타고나야 하거든. 그냥 가슴 크고 날씬하다고 다 색끼가 있는게 아니야."


"그런가.. 뭔진 모르지만 칭찬으로 들을께~"


"혹시 지금 낮에 입었던 속옷 입고있어?"


"아니. 샤워하고 갈아입었지. 왜?"


"아까 입었던 속옷 입고 다시 사진 찍어줄 수 있나 해서."


"음... 꼭 아까랑 같은 속옷이여야 해?"


"전에 톡에 올렸던 사진엔 가슴에 점이 있었는데 오늘 사진은 점이 안보이길래 혹시나 해서... 요즘 진짜 도용이 많아서 좀 그렇네;;"

"진짜 기분나쁘다.. 너무하네. 아직도 못믿는거 였어??? 대체 어떻게 해야 믿을래?"


"브라 벗고 가슴에 네임팬으로 내 이름 써서 손가락 브이 하고 찍어 보내주면 진짜 믿을께."


"진짜 어이없다.. 알겠어."



내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이놈이 원하는데로 흘러가고 있는 줄은 그때는 몰랐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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