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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23:50 조회 42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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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이야 마음만 맞으면, 당일날 만나서 섹스도 가능하지만, 그래도 조심해라.

재수 없으면 미투 당하는 시대야 ㅎ


내가 은영이와 4-5개월 가량 썸을 타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는 의심이었어.

다시 말하지만, 은영이는 과거 내 담임선생님이었거든. 심지어 2년...


진짜 나를 못알아보는 건가? 이런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거든. 그런데 몇 개월 지나다 보니까, 은영이가 내 정체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구나라고 확신이 들더라. 생각해보면, 1년에 맞이하는 학생이 수백명일 것인데, 근 20년 지나서 심지어 키

도 커버리고, 이름도 바꾼 나를 알아보기 힘들었겠지.


은영이가 나를 못 알아본다니까, 뭔가 안심이 되더라. 


그리고 그때부터는 솔직히 호기심도 있었지만, 은영이가 진짜 내 여자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진짜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학창시절에 짝사랑하거나 호감있던 여 선생을 먹을 수 있을 기회가 온다면, 안 먹을 놈이 어딨을 것이며, 먹더라도 진짜 성

적 판타지 아니냐.


그런데 몇 개월 지나니까, 물론, 그런 성적 판타지도 있었지만, 그것을 넘어서 그녀가 마냥 좋아지더라. 내가 진짜 연상을

이렇게 좋아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냥 은영이가 내 여자친구 같았어. 실제로 여자친

구이기도 했지만...


은영이와의 데이트는 단조로웠어. 기본적으로 시간 제약이 없는 나에 비해서 은영이는 시간적으로도 제약이 많았고, 설령

만나더라도 밝은 낮에 갈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었지. 누가 보더라도 이상할 거 아니야. 은영이가 동안이긴 하지만, 그래도

14년 세월을 뛰어넘을 수 있는 건 아니니...


진짜 밤에 드라이브 하고, 강이 흐르는 공원에 차 대놓고, 그 안에서 달도 보고, 별도 보고, 그렇게 손도 잡고, 가끔 분위기

에 취하면 뽀뽀 정도 했던 것 같네. 키스도 안 했어 ㅎ


은영이는 유부녀니까 당연히 남편도 있고, 자식도 있어.

자식은 나도 알지.


내가 중1때 3살짜리 아들이 있었고, 내가 중 2가 될 무렵에 은영이가 임신을 해서 그 해에 딸을 낳았어. 그러니까 은영이

아들과 나는 11살, 딸과는 14살 차이가 나지. 오히려 은영이와 나의 나이 차이보다, 나와 그녀의 아들 나이차가 더 적지.


그나마 은영이를 한 번이라도 더 만날 수 있던 이유는 은영이의 자식들이 공부를 잘했기 때문이야. 우리가 거주하는 곳이

서울은 아니었는데, 은영이 아들은 서울 소재 유명 대학에 다녔고, 그녀의 딸 역시 고등학생이었지만, 학교에서 기숙사 생

활을 했거든.


그러니까 공교롭게도 자식과 떨어져 사니까, 나를 한 번이라도 더 만날 기회가 생겼던 거야. 펜션에서 1박을 할 수 있는

시간도 만들 수 있었던 것이고.


2월 말이었어. 그 날도 늦은 시간에 만나서 평소 코스대로 밤에 드라이브 하고, 사람이 거의 없거나, 있더라도 우리를 신경

쓰지 않는 곳에서 은영이와 나는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밤 산책도 하고 그랬어.


그녀와 나는 항상 존대를 했어. 그런데 그날 갑자기 산책하면서 은영이가 그러더라.


"준석씨?"


"왜요?"


"나를... 편하게 부르면 좋을 것 같은데..."


"편하게요?"


편하게라는 말이 뭘까 싶었는데, 내 고민은 오래 가지 않았어. 은영이가 바로 말을 하더라.


"그냥... 이름 불러 주세요."


"이름이요?


"은영씨... 이렇게 말고... 은영이이라고...."


나를 올려다보는 은영이의 눈이 초롱초롱 하드라. 밤 하늘을 맞으며 그녀의 눈빛을 바라보는 데, 너무나 사랑스럽더라.

그런데 왜 존대를 하지 말라는 것인지... 눈치없게 내가 또 물었지.


"왜요?... 존대가 아닌데... 그건...."


"그냥 싫어요. 난 준석씨라고 할 테니까... 준석씨는... 절 그냥 은영이라고 불러주세요."


이해가 안 갔어. 안 갔지만.. 그녀가 원하는거잖아. 그런데 굉장히 어렵더라. 왜냐하면, 그녀는 모르지만, 난 알잖아.

내가 김은영이라는 여자, 아니, 김은영이라는 교사의 과거 제자였는데, 갑자기 이름을 부르면서 말을 놓으라니.


"꼭... 그래야 해요?"


"네."


은영이는 단호했어. 나중에 알았지만, 은영이는 내가 14살이나 어리고, 역으로 자신이 14살이나 많다는 사실이 굉장히

신경 쓰였던 모양이야. 그래서 입으로 듣는 말이지만, 호칭이나 말투가 존대 받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상당했던 거야.


간단히 은영이는 내가 자신에게 하대, 즉, 반말을 하기를 원했어. 내가 반말을 해야, 자신이 나이가 많다는 자각이 들지

않아서 오히려 마음이 편안하다고 생각했던 것이지. 이해가 안 가지만, 또 이해가 갈 듯도 하고... 그래서 오히려 나이가

적은 나는 은영이에게 말을 놓고, 은영이는 나에게 존대를 했어.


"은영...아?"


"네... 준석씨..."


그녀가 원해서 시작한 것이지만, 기분이 참 묘하더라. 나이 적은 나는 존대를 받고, 나이 많은 그녀에게 하대를 한다는

게... 더구나 옛날에는 내 담임 선생님이었잖아. 묘하게 짜릿한 거야. 의도치 않았지만, 그런 관계가 되다보니까, 호칭

하나에 흥분이 되고, 설레고, 좀... 이상한 기분이 들었지만... 좋았어.


"저기... 준석씨.."


"네.."


"또."


"응."


반말이 쉽지 않았어. 그래도 은영이가 원하고, 내가 짜릿한 기분을 느끼니까, 적응하려고 노력했지. 내가 은영이에게

처음으로 말을 놓았던 날, 그 날도 굉장히 늦은 시간이라 난 은영이를 집에 데려다줘야겠다 생각했는데, 그녀가 나를

올려다보며 말을하더라.


"준석씨... 나... 오늘 준석씨랑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처음이었어. 아무리 늦은 시간이어도 은영이는 집에 들어갔거든. 그녀는 유부녀니까. 그런데 내가 정확히 시간도 기억

이 나. 밤 11시 45분이었어.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거야. 드디어 고대하던 그 날이구나 생각했지. 난 머릿속으로 온

통 약 20년 전에 상상도 못했던 김은영 선생을... 내가... 드디더... 내가.... 하는구나.


이런 원초적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드라. 그런데 누구나 그럴테지만, 당연한 거 아니겠어. 생각해 봐. 당신이 한 번 쯤

먹고 싶었지만, 죽어도 먹을 수 없는 여자를 먹게 되는 거야. 말이 안 되는 거지만, 그게 현실로 나타난 거야. 대단하지?

장난 아니게 흥분 되는 거야.... 미칠 것 같더라.


"사랑해요."


내가 머릿속으로 온갖 이상한 생각을 하던 그 순간, 은영이가 갑자기 나를  보고 사랑한다고 말하더라. 그리고 펑펑 울

기 시작했어. 너무나 당황스럽더라. 갑자기 사랑한다는 말은 뭐고, 왜 우는 거지? 어찌할 지 모르겠더라.


"왜 울어.....요?"


"미안해요... 바보 같아서..."


"울지... 마... 요."


"나... 준석씨 사랑하는 거 같아요. 그리고... 오늘 함께 있고 싶어요."


내가 은영이를 여자친구처럼 생각하고, 썸을 타면서도 행복하고, 그녀와 팔짱도 끼고, 뽀뽀도 했지만, 갑자기 사랑한다고

고백을 받으니까, 머리가 너무 어지럽더라. 그런데 은영이의 눈망울을 보니까, 그게 진심인거야.


나 어떻게 해야 하지? 나도... 솔직히 은영이가 너무 좋았어. 이렇게 서로의 마음 확인을 하고, 안 걸린 채, 계속 사랑할까?

평생 사랑하면서... 서로를 아껴주고... 남들 모르게 살아갈까? 그런데 이게 가능한 현실일까? 내가 잘못 생각하는 건 아닐

까? 미쳐버리겠네. 갑자기... 왜 이렇게 사랑스러운 거야.... 씨발... 모르겠다. 나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 그런데... 이

건 아닌데... 아 씨발.


이게 그 당시 내 마음이었어.

그리고 복잡한 내 표정을 읽은 은영이가 나를 보며 다시 소곤거렸어.


"사랑해요... 준석씨..."


무장해제... 그래 무장해제야... 곧 50이 다 되는 나이의 그녀였지만....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 나에게 사랑을 고백하던 은영

이의 얼굴을 보고... 특히 눈망울을 보고...나도 모르게...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어.


"나도... 사랑해... 은영아..."


그리고 우리는 말없이 한동안 서로를 껴안으며 체온을 느꼈지.


진짜 신기한게 뭔 줄 알아. 사랑한다고 말을 하니까, 그게 진심이든, 아니든, 사랑한다고 말을 하니까, 갑자기 은영이가 너무

나 사랑스럽게 느껴지고, 난 그녀를 위해서 죽을 수도 있다, 이런 좆밥같지만, 말도 안 되는 생각도 들더라.


한참을 껴안으면서 체온을 느끼던 우리도... 진심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내 차를 통해서 인근 모텔로 향했어. 처음으

으로 은영이의 팬티색깔을 확인하 수 있었던 날이었지.


팬티가 뭐야...난... 그날... 그녀를 가지고... 또 가지고... 또 가질 수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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