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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23:50 조회 51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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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 선생, 은영이는 20대 시절에 치마를 거의 입지 않았어.

키가 158-60 정도로 아담한 편이었는데, 20대임에도 불구하고 치마보다는 항상 정장 바지를 고수했던 것 같네.

내 기억에는 그레이 혹은 블랙으로... 


유부녀였다지만, 20대면 조금 더 밝고 활발함이 느껴지는 화려한 의상을 입었어야 했는데, 졸업 때까지 밝은 색

옷을 입고 학교에 출근을 한 적이 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


어쩌면 어두운 의상, 특히 바지를 고수하면서 어린 나이를 보여주고 싶지 않았는지도 몰라. 그래서인지 우리도 은

영이가 20대 후반이라는 인식을 전혀 하지 못했거든. 생각하면, 20대 후반이라고 해봐야... 아직 애잖아. 그치?


그래도 은영이가 일년에 몇 번 정도는 치마를 입고 오는 날이 있었어. 역시나 정장 풍이었지만, 그렇다고 맨살은 또

보여준 적은 없었지. 항상 스타킹을 신는 계절에만 치마를 입었던 것 같으니...


은영이가 치마를 입고 학교 오는 날에는 그녀를 사모하는 남학생들에게는 계 타는 날이었지. 키가 크지 않아 길쭉

하고 잘 빠진 다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종아리와 특히 발목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던 것 같아. 가늘가늘하면서 툭

치면 부러질 것 같은 발목은... 아후...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은영이를 정말 좋아했던 남학생이 하나 있었어. 약간은 또라이 기질이 있었는데, 그 당

시에 키가 180cm가 거의 다 됐으니, 나이만 어렸지, 신체는 성인보다 좋으면 좋았지, 굉장했던 것 같아. 싸움도 잘

해서 인근에서 조금 이름이 날리던 놈이었는데, 


세월이 지나니까, 이름이 기억이 나진 않네.

맞아, 그 녀석이야. 공공연하게 은영이를 따먹고 싶다고 외치던 놈. 


하루는 은영이가 오랜만에 치마를 입고 온 날이었는데, 은영이가 보일 때마다 녀석은 대놓고 그녀의 다리를 쳐다봤어.

그러더니 치맛속이 궁금했나 봐. 다들 그 나이때는 그러잖아. 알면서도 궁금한... 뭐 그런 거...


녀석이 머리를 굴렸어. 이제야 말을 하지만, 은영이는 담당이 영어였어. 영어 선생님이었지. 영어 어렵잖아. 그리고 

궁금한 것도 많을 수 있고,


녀석은 몇몇을 섭외했어. 그리고 쉬는 시간에 녀석에게 섭외된 친구들이 은영이를 발견하자마자, 교과서를 들고 질문

을 하기 시작한 거야. 은영이는 질문을 하면, 또 성의 껏 잘 가르쳐 줬거든. 3-4명이서 은영이의 뒤를 제외하고 둘러

쌓았고, 은영이는 차분하게 가르침을 주겠지?


이때 녀석은 은영이의 뒤에 조심스레 다가갔어. 그리고 어떻게 했을까? 옛날에는 거울로 비춰보고 그랬다잖아. 녀석은

통 크게도 바닥에 누워서 대놓고 은영이의 치맛속을 들여다봤어. 은영이는 자신의 주위에 3-4명의 학생들이 둘러 쌓고

있으니, 뒤에 누가 있을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겠지.


그렇게 1-2분을 누워서 치맛속을 들여다 보는데도, 은영이는 전혀 눈치를 챌 수 없었어. 다른 학생들이 이 모습을 발견

했지만, 즉 목격자가 많았지만, 그래도 은영이는 알 수 없었지. 녀석이 싸움을 잘한다고 했잖아. 다들 침묵의 동조자였으

니까.


빨간색... 빨간색이라고 놈은 외쳤어. 은영이의 속옷이 빨간색이라는 거야. 평소에 블랙 계통의 옷만 고집하던 그녀의

속옷은 정열적인 빨간색이었던 것이지.


그 후로 은영이가 치마를 입고 오는 날마다 놈은 같은 짓을 반복했지. 그리고 전혀 걸리지 않았어. 오히려 은영이의 속옷

을 보는 학생들이 놈을 제외하고 몇몇 더 생겼지. 


그때마다 유레카를 외치듯, 놈은 하얀색, 노란색, 자주색 등... 은영이가 그날 입었던 속옷 색깔을 외쳤어.


녀석은 그 후로 은영이에게 맛이 가버렸어. 속옷을 본 후로는 그것을 벗기고 싶다고 말하드라. 사람 욕망이라는 것이 끊

임이 없다잖아. 그러다가 언젠가 은영이를 따먹고 싶다고 외쳤는데,


하필 지나가던 은영이가 그것을 듣게 된 거야. 그리고 학교가 난리가 났었지.


녀석은 얼마나 은영이가 먹고 싶었던 것일까?


내가 그랬어. 


펜션에서 은영이와 단둘이 술을 마실 때, 모든 관심은 그녀가 입고 있을 속옷의 안쪽에 있었어.

하지만, 함부로 행동하지는 못했어.


부적절한 모임이었지만, 그렇다고 서로를 굉장히 편하게 대한 건 아니었으니까. 

나는 은영이의 정체를 알고, 은영이는 나를 모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서로에게 존재를 하고 있었으니까.


은영이가 방에 들어가서 잠을 잔다고 할 때,

이거 그린라이트인가, 아니, 이미 펜션에 온 순간 그린라이트였던가?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몸이 움직여지지는 않더라.

아무래도 은영이는 옛날 내 은사였으니까. 쉽게 행동하기 어려운 것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은영이가 원하는 모습

은 아니었던 것 같아.


무언가 여러 선을 그어놓고, 하나씩, 하나씩 순차적으로 넘어오는 것을 허락하는 스타일이랄까?

더구나 먹고 싶은 건 먹고 싶은데, 먹고 나서의 뒷처리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도 하지 않아서, 일단은 은영이를 방으로

들여 보냈지.


그리고 난 거실에서 베개 하나와 얇은 이불 하나 가지고 잠을 청해야 했고...


그런데 씨발 친구 커플이 들어간 방에서 밤새 섹 소리가 흘러 나오더라.

새벽 내내, 괴로웠던 것 같아.


첫째는, 나도 꼴리는데 하지 못하는 게 괴로웠고, 둘째는 아무리 그런다고 하더라도 친구 커플 섹소리를 고작 몇 미터

근처에서 듣는 상황이 너무 싫드라.


섹스도 프라이버시다... 이게 내 생각이거든...


방문 건너 고작 몇 미터 옆에서 친구 커플이 섹스 하는 것을 알면서도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게, 뭔가 인간적으로 찝찝

한 느낌이 있더군.


그날은 개인적으로 안 좋게... 그렇게... 불편하게... 넘어갔지.

그리고 아침에 넷이서 인근 식당에서 밥 먹고, 헤어졌던 것 같은데...


그래도 완전 헛탕은 아니었어.

은영이와 내가 처음으로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이제 둘이서 연락하기 시작했으니까.

그것도 은영이가 나에게 먼저 연락처를 묻더라.


내가 그만큼 맘에 들었다는 것이겠지?

기분이 좋더라. 


은영이와 나는 하루에 3-4차례 정도 톡으로 가벼운 대화를 하기 시작했어. 날씨가 좋냐느니, 밥 먹었냐느니, 일이 힘들

다느니, 뭐 일상적인 대화였는데,


옛날 생각 나더라.

20살 때, 처음으로 연애라는 것을 했을 때, 마냥 좋아서 여자친구와 문자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고, 그것도 아쉬워서

새벽까지 통화를 하면서 '네가 먼저 끊어' 이렇게 하다가, 요금 엄청나게 나오고...


설레였잖아. 그런데 나이를 먹고, 14살이나 많은 유부녀와 간단한 문자를 주고 받는 데, 그런 설렘과 가슴의 두근거림

이 나를 행복하게 하더라.


냉정히 내가 미친놈 같았어. 14살 많은 유부녀에 심지어 40대 중후반이야. 더구나 과거에 담임 선생님... 그런 여자와

썸을 타고 있는거잖아. 사실 내가 오랜 시간 여자친구가 없었거든. 그래서 치마만 두르면 다 여자로 보이는건가 그런 생

각도 들고... 미치겠더라.


그런데 점점 은영이와 연락하는게 즐거웠어. 톡 하나가 기다려지고, 전화 통화를 하면서 목소리를 듣는게 행복하고....

정신이 나갔지.


그렇게 40대 중후반의 유부녀와 썸을 탔어.


천천히 서로를 알아가면서, 가까워지고 있었지. 연락은 매일같이 했지만, 펜션에 다녀온 후로는 처음 두 달 정도는 한 

2-3주에 한번씩 만났던 것 같아.


사실 만남이 쉽지 않은 게, 겉으로 드러나는 나이차가 있어서, 어디 가기가 애매하더라. 그래서 대부분 차로 드라이브

하거나, 아주 늦은 시간에 영화를 보거나, 맥주를 한 잔 하거나... 그 정도 했던 것 같네.


어찌됐든, 은영이가 유부녀라 시간을 잡는 것도 힘들었고...


그리고 아주 추운 겨울이 왔을 때, 그때부터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은영이가 틈이 날 때마다 만나게 되었지. 그리

고 여전히 밝은 날에는 길거리를 함께 걸을 수는 없었지만, 그 추운 계절, 밤 거리에서는 항상 내 팔에 팔짱을 끼며 안겨

오던 그녀였어.


펜션에 다녀온 이후로, 진짜 4-5개월 정도 그렇게 틈틈이 만나서 다른 연인들처럼 연애를 했던 것 같네.


왜 그 사이 안 먹었냐고?

먹고야 싶었지. 그런데... 강제로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은영이가 조금씩 문을 열고 있었는데, 어쩌면 그 모습이 사랑

스러워서 그런지 재촉하고 싶지는 않았어.


다시 한 번 어쩌면... 한 번 정도 먹고 싶었던 은영이를 내가 진짜로 마음속으로 품었을지도 모르겠고...

그 4-5개월이 길면 길지만, 기다리는 과정도 마냥 좋았던 것 같네.


그리고 겨울이 끝날 무렵이었을 거야.

내가 은영이의 속옷 색깔을 확인했던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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