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좁다15 > 썰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썰게시판

세상은 좁다15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23:55 조회 344회 댓글 0건

본문

남자들이 연애를 할 때가장 듣기 무서운 말이 그거잖아여자들이 애를 가지고 싶다고 할 때 말이야그 여자를 

사랑하는 것과 그 여자의 뱃속에서 내 애를 만들어 내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지.

 

물론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나는 아이를 참 좋아하는 편이야귀엽고 예쁘며 사랑스럽잖아기혼자들이 아이

들을 1시간만 돌보면 지옥을 맛 본다 뭐한다고 하지만그냥 보기에는 좋은 건 사실이니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은영이 입에서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말이 나왔을 때진짜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그래

직히 말해서 은영이가 내 또래이고 미혼이었으면 크게 놀라거나 당황하지도 않았을 거야이미 충분히 결혼하고도 

남을 나이였으니까그런데는 그런 여자가 아니잖아.

 

아주 짧은 시간이었는데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어지럽히더라내 아이를 갖겠다는 은영이는 그러면 이혼을 하겠다

는 건가그렇다면 내가 어디까지 어떻게 그 여파를 견뎌내야 하는가우리 가족은 용납을 할까내 인생에 큰 걸

림돌이 되는 건 아닐까과연 나는 끝까지 은영이를 지킬 수 있을까그건 그렇고 내일 모레 지천명이 되는 은영이

가 생물학적으로 아이를 가질 수는 있는 건가가진다면 건강한 아이가 나올 수 있는 건가?

 

이외에도 별의별 생각과 고민들이 머릿속을 지나가더라당연히 내 표정은 변화무쌍이었겠지그리고 은영이는 그

것을 놓치지 않았을 것이고일단 내 표정에서 당황을 넘어서 황당함까지 볼 수 있었을 것이니.

 

자기 놀랐어?”

 

... 아니....”

 

에이... 표정은 거짓말 안 하는데....”

 

... 그게 아니라...”

 

나 자기 아이 가지면 안 돼?”

 

은영이의 표정을 보아하니진심 같은 거야내가 분명 그녀를 마음속에 두고 있지만아이를 가지고 가정을 꾸

리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었거든그래가끔 상상하기는 했지만아무리 생각해도 불가능에 가깝잖아차라리 

나이라도 비슷하면애라도 없다면견뎌낼 수도 있을 것 같은데그게 아니니까그리고 은영이 남편은 둘째치고

다 큰 자식들이 그녀를 이해할 수 있을까도저히... 상상이 안 가더라.

 

... 그게...”

 

호호... 농담이야... 내 나이가 몇 인데....”

 

내가 어쩔 주 몰라 하니까갑자기 은영이가 마구 웃더라난 아주 심각했는데그녀는 정말 꺄르르 웃고 난리였어.

 

장난이야.... 장난... 가끔 그런 생각도 해봤지만... 자기도 알잖아그럴 수 없다는 거...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

 

웃으며 장난이라는 은영이의 표정을 보아하니그녀의 속마음은 장난이 아닌 것 같더라여자의 마음을 다 알 수

는 없다지만그래도 그녀와 몸을 섞어가면서 정을 나눠서 그런지나도 어느 정도 눈치는 생겼거든.

 

“..... 미안...”

 

괜찮아... 장난 이래도....”

 

그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건그저 따뜻하게 은영이를 안아주는 것 뿐 이었어그 후로 은영이는 내 앞에서 다시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그저 하나의 헤프닝으로 끝날 사안이긴 했는데...

 

이상하게 난 조금 두렵더라이전에 언급을 하긴 했지만난 전혀 피임을 하지 않았고신경 쓰지도 않았거든날짜

를 맞추며 질내사정을 하기도 했고위험한 날에는 은영이가 사후피임약을 먹었으니까섹스를 하면서 피임에 대한 

전혀 고민을 하지 않았단 말이야.

 

그런데 은영이 입에서 아기라는 말이 나온 후에 그러면 안 되지만조금씩 의심이 되기 시작하더라내가 내 욕구

대로 시원하게 질내사정을 하면과연 은영이가 꼬박꼬박 사후피임약을 먹는 걸까만약에 먹지 않고 자연스럽게 

아기가 생겨버리면... 이렇게 하지 말아야 생각들이 머릿속에 드는 거야.

 

이런 의심이 들었던 이유가 하나 더 있었는데한 번 헤어지고 다시 만나니까 이전과 다르게 은영이가 나에게 올인

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강했거든더욱더 적극적인 연애 태도도 그렇고형식적이나마 꾸리고 있는 가정에 대한 소

홀함을 내가 느낄 정도였으니까.

 

예를 들어언젠가는 은영이 남편이 작은 교통사고로 이 주정도입원을 했었지그러면 평일에는 은영이가 퇴근을 

하고 병원을 들리고주말에는 병원에 거의 붙어있다시피 해야 할 거 아니야아무리 교통사고가 미미했다고 하더

라도 이 주 가량 남편이 입원을 하긴 했으니까.

 

그런데 그 이 주 내내 우리 집에 있는 시간이 엄청났어오히려 기회가 이때다 싶어서 외박을 매일같이 했지아들은 

군대에 있고 딸은 대학을 다니기 시작했으니까남편이 입원한 사실이 더욱더 은영이에게 자유를 주게 된 거지퇴근 

후에 병원에 잠시 들렸다가 우리 집에서 나랑 반 결혼 생활을 했으니까.

 

이 사실도 외박을 며칠 째 하는 은영이에게 물어서 알게 된 거야아무리 내가 좋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유부녀인

그녀가 며칠 연속 외박을 하는 건 말이 안 되잖아이 점에 대해서 궁금하기도 하고 뭔가 두렵기도 해서 물었더니

제야 남편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하더라.

 

여러 번 말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게 참 간사해몰랐으면 모를까그 사실을 알고 나니까 굉장히 기분이 찝찝하더라

따지고 보면 은영이 남편에게 내가 죽을죄를 계속 짓고 있는 건 맞지만그동안 무심했기에 죄의식이 거의 없었거든

은영이와 나는 서로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의식적으로 하지 않으려고 했으니까.

 

그 뒤로 조금은 내 심경에도 변화가 찾아왔어무언가 이래서는 안된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이 쉽사리 생각대로 움직여 주지는 않더라그러기에는 은영이 자체가 그리고 그녀가 나에게 하는 행동이 너무나 매

혹적이었으니까.

 

한 번은 콘돔을 처음으로 써보려고 했는데은영이가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어서로의 살갗을 느끼는 것이야말로 진

정한 사랑행위인데 왜 콘돔을 쓰려고 하냐고 난리인거야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다고 하니까자신이 피임약 잘

먹고 있는데 왜 그러냐면서혹시 아기 때문이냐고그것 때문에 부담되냐면서 펑펑 울더라.

 

이 콘돔 사건 하나로 은영이를 달래는데 무려 이틀이라는 시간을 보내야 했어자신을 의심하느니 뭐니이런 말까지 

나왔거든은영이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어찌 됐든 내가 계속 빌어야 했지.

 

결국에는 그 후에도 콘돔을 쓴 적은 없었어언제나 다량의 두둑한 정액을 은영이 몸속에 뿜어야 했어매우 즐겁고 

짜릿하고 행복한 행위였어질내 사정이라는 행위 자체 하나만 놓고 보면 말이야그런데 질내 사정 후에 매우 찝찝한 

마음을 감추기는 힘들었던 것 같아마치 매우 맛있는 사과를 먹는데그 사과 속에 독이 있을 수도 있고없을 수도 

있고라는 불안감을 가지며 먹는 느낌이랄까?

 

남들이 욕할지는 모르겠지만내 마음 속의 불안함에 대한 이 불씨가... 어쩌면 은영이와 나의 미래에 대한 결과를 

예고했는지도 모르겠네.

 

진짜 우리 집을 은영이가 들락거린 후에는 밖에서 조차 별 다른 데이트를 하지 않았어마치 집돌이와 집순이가 된 것

처럼 그녀는 틈만 나면 우리 집에 와서 나와 함께 시간을 보냈지밥도 해먹고설거지도 하고텔레비전도 같이 보다가

침대에서 몸을 섞으며 사랑도 나누고... 그래서 반쯤 결혼생활을 경험하고 있었다고 말한 것이야.

 

은영이가 우리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하나 둘 익숙하지 않은 변화가 찾아왔어대표적으로 예를 들자면혼자 

살던 집에 여자가 들어와서 살게 되니까은영이가 쓰는 물건들이 하나 둘 늘기 시작했지간단하게 칫솔을 시작으로 

머리빗화장품거울그녀가 입는 옷 등 사실상 집에 있는 물건의 반쯤은 은영이 것이었지.

 

속옷양말스타킹구두 같은 평소에도 굉장히 자주 쓰는 물건부터 이불베개 등 잠자리에 필요한 것들까지 전부 은영

이가 하나둘 가지고 왔으니까이쯤 되면 애만 낳지 않았지사실상 결혼 생활이었지.

 

우리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불안한 마음에 은영이게 물었어도대체 집에다가 무슨 말을 하고 시간을 만드는 것

이냐고... 은영이가 웃으면서 말을 하더라주말에는 교회도 나가고교회 사람끼리 등산도 한다고 말을 한다네은영이 

남편은 종교라면 지긋지긋해 하고산이라면 진절머리 나게 싫어한다고 하니까.

 

이 사실을 알고 나니까괜한 자책감이 더 들더라그런데 내 속도 모르고 은영이는 평일 저녁에 시간을 많이 내는 이유

는 남편에게 거짓말을 또 했다고 하네은영이가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데담임을 맡았다고 남편에게 거짓말을 했

그것도 고담임 말이야....

 

그래이런 은영이의 모든 행동의 결과물이 너무나 달콤하긴 했어한 시간이라도 은영이와 함께 할 수 있고즐길 수 있

나야 당연히 좋을 수 밖에 없지그런데 부적절한 관계에 이런 표현이 어울릴지 모르겠지만자연스럽지가 않은 거야.

 

자연스럽게 만날 수도 있겠지만인위적으로 꼬아서 시간을 만들어 내고다른 사람을 두 번세 번더 속이고 있는 거잖아도둑질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굉장히 마음이 불안하더라그래서 은영이에게 굳이 거짓말을 계속 할 필요는 없다고 말을 했지만그럴 때마다 그녀는 자신의 마음을 몰라준다고 하면서 삐치더라.

 

그때 너무 깊은 늪에 빠져버린 것일까라는 생각을 했어알고는 있었지만충분히 기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턱밑까지 잠겨버린 거야꼼짝도 못하게...

 

그 후로 난 고민이 깊어졌어당장 은영이와 헤어진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이렇게 가다가는 헤어질 확률이 높고

그 시기는 빠르게 찾아올 것이라 생각했지그런데 은영이를 놓고 싶지는 않고... 그냥 이대로 사고를 확 쳐버릴까?

 

결정을 해야 했어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은영이와 끝을 내던가아니면 모든 걸 다 떠안을 각오로 은영

이를 내 여자로 만들던가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 한다고 답이 나올까?

그래서... 난 하늘에 묻기로 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섹스게이트는 성인컨텐츠가 합법인 미주,일본,호주,유럽 등 한글 사용자들을 위한 성인 전용서비스이며 미성년자의 출입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sexgate.m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