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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류계에서 일하는 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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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0:43 조회 46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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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고, 가라오케에서 일함



물론 시발 나도 팔고 싶지만 아무도 안사줘서 몸은 팔지 않는다. 왜 내몸은 안사줘


보통 하는 일은 잡무를 하다가, 방에 들어가라고 하면 들어가서 아조씨 아줌마들을 존나 재밌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현재 강남 청담~역삼~강남구청 어드메에서 일하고 있는데,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끼리는 

서로 어? 하면 어! 하는 수준으로 쉽게 서로를 특정할 수 있기 때문에, 아~ 그 가라오케 그새끼구나~ 하면 

좆되버리는거라서 일단 장소는 비밀스럽게 해둠


우리들끼리는 서로를 DJ라고 부르는데, 왜 DJ인지는 모르겠다. 

가서 노래불러주고 춤춰주고 웃겨주고 진행해주는 일인데 그냥 방에 분위기 띄워주는 사람 하나 고용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좋은 일본문화를 받아들여서 그런가?


페이는 보통 350에서 450사이... 사실 전액 팁제라서 하루에 버는돈이 좀 들쭉날쭉하다. 

방을 많이 본다고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고, 오늘은 방 한개밖에 못봤다고 적게 버는 것도 아니다.


쉽게 말하면 빌어먹는 일이기 때문에. 내가 들어가서 얼마나 빌어먹을 수 있는가라는 손님의 사이즈를 재는 것도 중요하고, 

내가 그사람한테 뜯을 수 있는 재능도 중요하다. 

잘하면 하루에 100만원이 터지는 거고, 못하면 출퇴근 택시비만 날리는 거다.




나같은 경우에는 평생 화류계와 관련 없는 삶을 살았고, 성매매나 유흥과는 일절 담을 쌓아온 인생이고, 

술은 많이 마셨지만 친구들과의 술자리 외에는 그 흔한 헌팅도 해본 적 없고, 감성주점도 가본 적 없다. 

근데 왠지 일해볼 생각 있냐고 스카우트를 받은 케이스이다.



1. 알바를 시작하게 된 계기

알바에서 짤린지 10일 째, 방학인데 부랄긁고 있는 상황이었고, 심지어 이미 휴학을 계획했기 때문에 휴학을 해놓은 상태였다. 

이대로라면 입대하기까지 꽤나 시간이 엄청 남은 상태인데 입대할 때 까지 계속 부랄이 뜯어지도록 긁게 생긴 상황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나에게 재능을 살려서 누군가 여기서 일해볼 생각이 없냐고 했고 

대외적으로는 나의 재능을 인정해줘서라고 했지만, 사실 돈에 끌렸다. 무조건 300이상은 벌게해준다는게 골자였따. 

게다가 솔직하게 술집, 노래방, 룸싸롱에서 일하는 거라고 말했기에, 


보통 알바천국에서 ★고수익 보장★ 대학생 알바 노래방 일 10만원 이상 이렇게 써있는거나 마찬가지였지만, 

공포심 반 호기심 반으로 한번 면접을 보러 가겠다고 전했다.


언제까지 무슨 호텔로 오라는 전언이었다.






면접을 보는 날, 나는 인생 처음으로 청담동을 갔다. 

지하철에서 청담동으로 걸어 나온거라 나 스스로가 딱히 존나 부유해진 기분은 아니었지만... 

명품을 든 사람들이 제일 많이 걸어나오는건 홍대입구 9번출구라는 명언도 있지~ 라고 생각하면서 청담역에서 걸어나왔으나, 

생각보다 가라오케까지의 거리가 꽤나 되었다. 아니 존나멀었다. 

물론 걸어가면서 청담동에 대해 감탄을 많이 했다. 골목골목 안쪽이면 별거 없을 법도 한데 

단 한번도 싼티나보이는 건물을 본적이 없었다. 오히려 큰 거리로 나오니까 더 저렴해보이는 느낌이었다.


나름 가벼운 마음으로 나온 나는 존나 쫄게되었다. 

호텔의 크기가 나를 압도했을 뿐더러, 가라오케고 나발이고 애초에 그정도 크기의 호텔에 가본적도 없었다. 

바로 옆에 써미트호텔을 두고 살긴 하지만. 돈뽑으러밖에 오간적이 없는 곳이다.


가라오케로 들어갔을때도 하나같이 검은 정장에 손님들은 다들 꽤나 부티나보였고, 

줄지어 나가는 아가씨들의 군단에 진심으로 많이 쫄았더랬다. 

어느 방으로 오라고 해서 찾아가는 내 발걸음은 제법 떨려있었을 것 같다.




다만 방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좋은 사람들이었다. 

기본적으로 좀 가벼워보이는 사람이 있긴 했지만, 이미지가 유쾌한 것이라고 생각하자. 

물론 문신에는 개쫄았지만, 내 실력이라던가 하는 행동 자체를 진심으로 봐주려고 했고, 

말할때도 내 행동에 무언가 평가를 내리려고 하거나, 그런 모습이 느껴졌다. 

사람을 존중하려는 느낌이었기때문에, 내 긴장이 풀렸던 것 같다.


애초에 왠지 느와르 영화나 드라마에서 묘사하는 그런 동네밖에 본 적 없으니까, 

칼부림나고 다들 돈에 허덕이고 돈 꾸고 그런 곳일줄로만 알았다. 

그냥 부정적으로 묘사되니까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렇다고 거기서 묘사하는게 틀린건 아니고. 존나 무서운동네긴 함 ㅇㅈ


그러고 나는 면접본후 이틀후부터 출근을 했다.




2. 가라오케에서 무슨 일을 하나?

가라오케는 일본의 가라오케 시스템이랑 매우 유사하다. 히키아싸씹덕들에게 익숙할 수도 있겠다. 

일상물 이벤트같은데서 자주 나오지 않나. 그런거 관심 없는 씹덕이어도 일일외출록 반장에 얼마전에 나왔으니 보도록 하자. 

기본적으로 성매매가 들어간다는 것 빼고는 일본 가라오케랑 똑같다고 볼 수 있다.


방이 있고, 노래방 기계가 있고, 기본으로 양주와 맥주, 음료 몇병이 세팅이 되어있다. 

내가 일하는 곳은 초고층에서 통유리로 된 방들이 즐비한 곳이었고, 거기 경치는 정말로 엄청나다. 

니들이 아는 정준하 포주드립이 정준하가 강남에서 가라오케 룸사장을 했었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사실 대부분 연예인들이 많이들 손대보는 곳인데... 연예계 사람들은 이래저래 멀게나 가깝게나 연관된 경우가 많다. 

MBC 간판 예능 PD라던가... 얼마전에 어디에다가 화환보냈더라 그냥 거기 총사장이랑 친한거지? 관련인 아니지?


아무튼 이곳은 총사장. 최고 지배자. 경영인, 오너. 이 사람이 기본적으로 소유한 가게이고, 이 사람은 보통 가게에 잘 없다.... 

애초에 이사람이 우리한테 월급 주는게 아니다.


가라오케의 모든 일은 월급을 받고 하는 일이 아니다. 

아 물론 메인/마담들은 월급이라기보단 얼마정도 받는게 있다곤 하나 달에 이백~삼백정도의 푼돈이다.


크게 나누면 가라오케는 세가지로 구성되어있다(룸싸롱이나 유흥주점말고, 단란주점형 가라오케 기준이다.)


사장
웨이터
디제이


이 셋은 대체로 변하지 않는 구성이다.


사장은 총사장과 다른 존재이다. 쉽게말하면 폰팔이나 뭐 영업하는 사장을 말한다. 

총사장은 영업사장들에게 룸이라는 자리만 빌려줄 뿐. 그 자리에서 사장이 얼마를 뽑아먹든 자유다.


쉽게 말해서 니네가 가라오케에 가서 전화해서 네 그 때 예약잡아드릴게요 이러는 새끼가 사장이다.

그리고 여러분은 그 사장의 손님이다.


사장은 방안에서는 왕이다. 물론 손님은 신이지만, 신을 벗겨먹으려고 하는 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손님은 호구이자 신이라서, 사장이 손님의 싸이즈를 재고 그사람한테 뜯을수 있는 한도까지 뜯는다.


구체적인 방법들을 다 적진 않겠으나, 쉽게 설명하면, 

가라오케에서 제공되는 편의나 공연이나 음식같은것의 가격책정은 전부 사장이 일임한다. 

손님과 사장이 쇼부를 친다고 보면 된다.


만약 그 방의 모든 가격이 백만원이라고 사장이 결정하면, 그 모든 것은 백만원이 되는 거고, 

이십만원이라고 정했으면, 이십만원이 되는거다. 진짜 폰팔이랑 거의 똑같다. 

영업하는 일이 원래 다 비슷하다. 즉 사장한테 호구잡히면 사장이 너희를 뼛속까지 벗겨먹으려고 한다.


사장이 되는건 어려운 일이 아니라서. 여러분도 술집에 연이 있고 술집에 여러분이 손님을 받으면, 손님을 받는 즉시 사장이 된다.


이해하기 힘든 개념이다. 나도 일하고 한달은 이해못했음




웨이터는 제일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기본적으로 가라오케는 호텔식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여러분의 룸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사람이 웨이터라고 생각하면 된다. 

얼음을 갈아달라고 하면 얼음을 갈아주고, 커피 타오라고 하면 커피를 타오고, 

맥도날드에서 맥플러리 하나 사오라고 하면 맥플러리를 사오고, 아가씨 불러달라고 하면 아가씨 불러주고, 

꺼지라고 하면 꺼져주고, 하기스 매직팬티 사오라고 하면 사와준다. 

놀랍게도 다 실제로 본 것 들이다. 웨이터한테 해달라고하면 거의 백이면 백 된다.


웨이터들도 누가 월급주는 것이 아닌지라, 방에 있는 손님한테 팁을 받아서 산다. 

그리고 이건 존나 뭔가 관례처럼 되어 있는건데, 여러분이 진짜 인간답게 대접받고 싶으면 

사장한테 벗겨먹힘 당하지 말고 웨이터한테 팁을 줘라. 진짜 인간다운 대접을 위한 최소 팁은 3만원이다. 

그것도 안주면 여러분은 좆병신손님으로 보일 것이고, 진상피우는 순간 쫒겨난다. 

웨이터들 존나 생각보다 무서운사람들이다. 

여러분이 진상을 피워도 되는 때는 주머니에 돈이 두둑할때다. 돈으로 때리면 맞을 사람들이다.




마지막으로 디제이들이 있는데. 이건 보통 가라오케에만 있더라.


디제이들은 기본적으로 방에 들어가서 사람들을 놀아준다. 

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노래를 하고, 춤을 잘추는 사람은 춤을 추고, 마술을 하는 사람은 마술을, 기타를 치는 사람은 기타를. 

타로를 보는 사람은 타로를, 하다못해 들어가서 사주봐주는 사람도 봤다. 디제이들은 그 가게 한해서는 연예인이다.


각자의 재능으로 방에서 손님들한테 팁을 뜯어내는 일인 셈이다. 

기본적으로 디제이들한테 얼마를 줘야한다라는 것은 없지만, 디제이들은 알아서 돈냄새를 맡고 들어간다. 

사실 디제이들이 여기서 돈냄새를 제일 잘 맡을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가라오케는 마이크 세팅이 안된 상태이다. 

손님들이 노래를 부르고 싶을때가 아니면 술집이나 다름없기때문에, 마이크 셋을 해두지 않는다. 

그런데 손님이 마이크세팅을 요구하면, 그 때 디제이들이 마이크 세팅을 하러 온다. 

마이크를 다 설치하고 나면 디제이들이 여러분의 싸이즈를 재고 그 자리에서 돈이 엔간큼 나오겠다 싶으면 니들을 존나 전력으로 웃기거나 재밌게 만들어준다.


물론 디제이들은 아가씨도 아니고 선수도 아니기때문에 막 건들고 만지고 섹스하려고 들면 안된다. 좆대는수가 있다. 

디제이한테 팁을 주면 줄수록 디제이가 열심히 하는게 눈에 보인다. 

디제이는 뭐 방에 귀속될떄도 있고 아닐때도 있어서, 디제이들이 여기서 돈이 더 안되겠다싶으면 니들을 손절하려든다. 

그 디제이가 마음에들면 지갑을 열어라. 더 재밌는걸 보여줄것이다.




기본적으로 모두가 영업이다. 디제이도 능력껏 벌어가고, 웨이터도 능력껏 벌어가고, 사장도 능력껏 벌어간다. 

다 야부리다. 다만 사장은 총사장에게 입금액을, 웨이터는 사장 직속이라서 사장한테 돈받고, 

디제이는 사장한테 룸비란것을 내야한다. 

내가 그 룸에서 TC(테이블 챠지)를 뒀고, 그 TC비를 받았다면, 그중에서 얼마는 사장에게 룸비를 떼야한다.


만약 디제이의 룸비가 만원인데 거기서 오천원을 받았으면 오천원을 자기돈에서 메꿔서 사장한테 주는게 원칙이지만... 

그정도 푼돈은 별로 신경 안쓰는 경우가 많고, 사장의 입금액이 30만원인데 25만원밖에 못뜯어냈으면, 

오만원은 사비로 채워야하는 것이다. 이렇게 손님한테 떼이는 사장도 물론 가끔 있다. 좃같은 일이다. 

게다가 입금액은 당장줘야하는데 카드로 계산하면 한달뒤에나 들어오기떄문에.... 카드를 좀 싫어한다.





보통은 이 세개로 나뉘는데, 나는 조금 독특한 디제이였고, 외부 원정을 많이 다니다 못해 

세미, 텐프로, 쩜오, 룸싸롱등에도 원정을 나가곤 했기에 그 관련된 것들도 적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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