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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ㄱㄹ ㅅㅂ년이랑 결혼할뻔 했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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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1:26 조회 49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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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까지 생각하며 4년을 만나던 여자친구가 있었다

3주년이 되면서 정식으로 양가 부모님께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겠다고 말씀 드리고 그 일을 알기 전까지는 정말 예쁘게 연애했다

4주년을 조금 앞두고 자꾸 이상한 얘기들이 내 귀에 들어왔다

나름 이 지역에 지인들이 많은데 그 지인들에게서 자꾸 어디서 여자친구를 봤다 여자친구인것 같은 사람을 봤다 같은 얘기들이 들려오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그냥 잘못봤거나 닮은 사람이겠거니 혹은 그냥 지나가는길인데 본거겠거니 했는데 갈수록 점점 더 구체적이고 지인들이 나를 너무 걱정하며 적극 어필해오기 시작했다

그런 일들이 반복될수록 의심이 되기 시작했지만 사실을 확인하기 두려웠다

사실이라면 그걸 받아들일 용기도 없었고 정말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그게 설령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왠지 힘들어 하면서도 모르는척 할것같은 내 자신이 너무 두려웠다

그렇게 4주년이 되고 그 후로 제대로 결혼에 대한 얘기가 오고 갔지만 사실 마음 한켠에선 소문에 대한 걱정, 두려움 등이 내 목을 조여왔다

소문의 내용은 주로 모텔이 밀집된 지역에서 여자친구를 봤다는 얘기, 클럽 주변에서 봤다는 얘기, 술집에서 나오는걸 봤다는 얘기 등 상상하기조차 싫은 얘기였다 

물론 그때마다 주위에는 남자가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그중 정말 소름끼치던 소문은 남자 3명과 여자친구 1명 총 4명이서 모텔촌으로 걸어갔다던 얘기였는데 그날은 잠도자지 못했다

결혼얘기가 점점 진지하고 구체적으로 진행될수록 소문의 대한 걱정이 커지고 의심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이대로는 결혼을 해도 찜찜할것 같다는 생각에 소문만 듣고 여자친구를 의심하는건 미안했지만 사실 확인이 필요했다

우선 여자친구 모르게 핸드폰을 확인 했지만 정말 터무니없는 그저 헛소문이었던건지 아니면 정말 철저한건지 핸드폰에는 딱히 별다른 내용이 없었는데 그래도 왠지 안심이 되지는 않아서 결국 미행, 잠복까지 하게됐다

한동안 미행, 잠복에도 별다른 일이 없어서 안심하고 포기하려는 순간 결국 알아버리게 되었다

전날 함께 뜨거운 밤을 보내고 다음날 초저녁에 집까지 데려다주고 차를 밖에 세워두고 집앞에서 지켜보면서 문자를 주고받았다

오늘은 다른 약속도 없고 집에 있을꺼라던 여자친구의 말과는 다르게 풀메이크업, 풀착장을 하고 바로 집을 나서는 모습이 보였다

내 차는 이미 여자친구가 알고 있기때문에 택시를 타고 정말 조심스럽게 미행을 했는데 도착장소는 이 지역에서 핫한 클럽이 있는 동네였는데 다행히 여사친들을 만나서 카페로 이동하는걸 보았다 

그런데 여사친들을 만난건 다행인데... 중요한건 계속해서 연락을 하고있었고 집이라는 거짓말을 한거였다

아마 그때 거짓말을 하지 않고 그냥 친구들을 만나서 논다고 했으면 거기서 믿고 집으로 돌아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미 거짓말을 한이상 의심은 더 커지고 믿을수없어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장소를 이동한 여자친구는 선술집으로 친구들과 들어가서 술을 마시는듯 했고 몇시간이 지나서야 조금 취했는지 잔뜩 흥이 오른듯한 모습으로 술집을 나왔다

그 후 그들이 이동한 장소는... 역시나 예전에 지인이 목격했다는 클럽... 이 지역 가장 핫한클럽으로 향했고 나는 망연자실했다

클럽에 들어간 후 두어차례 문자를 하다 여자친구는 피곤해서 자야겠다는 말을 남겼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정말 그자리에 굳은것처럼 멍하니 서서 여자친구가 들어간 클럽 입구만을 쳐다보며 하염없이 담배만을 피워대고있으니 어느덧 시간은 새벽이 되었다

그리고 여자친구와 그 친구들이 모습을 들어냈을땐 이미 옆에 남자들이 둘러싸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본 순간 달려가서 따지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그들은 다시 남녀 무리를 지어서 이동했고 다시 술집에 들어가서 술을 마시는듯 했다

이미 클럽에 들어가기전에 한잔 했고 클럽에서도 제대로 마셨는지 취해있었다보니 이번 술집에서는 오래걸리지 않았다

잠시 후 나오는 모습은 정말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는 모습이었다

여자친구 포함 여자 4명이었는데 제일 처음 모습을 들어낸건 예전에 서너번 봤던 여사친... 완전 꽐라가되서 남자품에 안겨있는 모습이었고 다른 여사친 2명은 취하긴 했지만 나름 버티는 모습... 그리고 드디어 여자친구를 봤는데... 이건 뭐 그 여사친들이랑은 원래 그러고 놀았는지 분명 거기있는 여사친들은 내가 남자친구인걸 아는 애들이었는데 그 애들 앞에서 내 여자친구는 클럽에서 만난 남자랑 앵겨붙어서 쪽쪽거리고 있었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상황에 이성을 잃을뻔 했는데 겨우 정신줄 붙잡고 핸드폰을 꺼내들어 나중을 위해 사진과 동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앞에서 각자 짝을 지어 헤어지기 시작했고 나는 여자친구를 계속 미행했다

여자친구와 낯선남자의 행선지는? 다들 예상했듯 모텔이었다

그들이 들어가고 조금 지나서 나는 바로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를 않았다

나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전화를 걸었고 13통을 넘겼을때서야 겨우 전화를 받았다

아무것도 모르는척 여자친구에게 어디냐고 물었고 여자친구는 집에서 자고 있었다는 얘기와 함께 무슨일 있냐며 왜이렇게 전화를 했냐고 물어왔고 나는 그냥 딱 XX모텔 이라는 얘기만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바로 여자친구가 전화를 걸어왔지만 받지 않았고 문자로 무슨말이냐 왜그러냐 라는 문자가 날아와서 난 XX모텔 앞 이라는 답장만을 보내고 휴대폰을 주머니에 집어 넣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바로 나오지 않았다

아무래도 놀란 마음에 안에서 밖을 확인해봤는데 내가 있는걸 봤고 겁이나서 못나오는것 같았다

나는 계속 가만히 서서 담배만 피고 있었고 결국 여자친구는 내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시작된 변명... 처음에는 난 아무말도 안했는데 오해를 하는것 같다 자기가 취해서 남자가 데려다준거다 부터 시작해서 따로 방을 잡았다 정말 친한 오래된 친구다 등 말도안되는 헛소리를 씨부리기 시작했고 끝까지 내가 믿지않고 냉담하니 결국 화를 내기 시작했다

왜 자기를 미행했냐 의심했냐 등등 황당하고 어이없는 말들을 내뱉었고 난 더이상 상대하기 싫어 발길을 돌렸다

처음에는 따라오면서 잘못했다고 빌고 붙잡았지만 계속 무시하고 뿌리치자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울었다

그리고 다음날 나는 여자친구의 부모님을 찾아뵙고 모든걸 말씀드리고 결혼은 없던일로 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여자친구 어머니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으로 쳐다보셨고 여자친구의 아버지 역시 믿지 않으시는 눈치셔서 사진과 동영상을 모두 보여드리자 그제서야 믿으시곤 연신 미안하다는 말씀만 하셨다

참고로 그때까지도 여자친구는 집에 들어오지 않은 상태였다

모든일이 지나고 약 한달가량 여자친구는 끈질기게 연락해오며 처음에는 사정사정하며 빌다가 나중에는 자기 부모님께 말씀드린걸 원망하며 욕설까지 퍼부었다

그리고 더 뒤늦게 알게된 사실은 이년은 정말 ㅅㅅ에 미친년이라는거... 나랑 ㅅㅅ할때도 조금 그런느낌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평범한 정도였는데 알고보니 ㅅㄹㄴ 회원, 텀블+트윗에서 오프도 일삼고 클럽에서 원나잇은 기본 3썸, 4썸도 즐기는 완전 미친년이었다는거다

ㅅㄹㄴ은 그저 소문으로 들은거고 텀블, 트윗은 지인이 비슷한 느낌의 여자가 있다는 말에 확인해본 결과 여자친구가 맞았고 거기서 팔로우를 타고 들어가 남자들과 대화해본 결과 3썸, 4썸은 기본이고 공공장소, 야외섹은 기본이요 이벤트로 자기 복장과 지역을 공개 제일처음 찾은 사람과 ㅅㅅ를 해주는 등 한마디로 ㅅㅅ에 미친 개ㄱㄹ년이었다

여기서 나도 잘못한게 있는데... 좋게 포장하면 그래도 전 여자친구였으니 정신차리게 하자 라는거였고 사실상 복수의 의미로 모든걸 여자친구 부모님께 전하며 관리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다른것보다 전 여자친구의 부모님 마음에 상처를 드린건 정말 잘못한 일이었지만 그때 나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때의 충격과 나를 원망하시는지 어머님는 연락을 피하셨지만 가끔 명절에 아버님께 안부인사를 아직까지 드리고 있다

나는 아버지가 안계시는데다 처음 사귄다고 말씀드렸을때부터 워낙 예뻐해주셔서 더 죄송스러울 뿐이다

그래서 명절이면 꼭 연락드리고 생신때도 챙겨드리곤 한다

그 이후 여자친구에 대해서는 나도 여쭤보기 죄송스럽고 아버님도 딱히 말씀하지 않으셔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머리카락 잘리고 일도 그만두게 하시고 한동안 집에 갇혀있다가 이후에는 어머님이 거의 항상 붙어다니시면서 감시하시고 통금 정해 놓으시고 시간단위로 영상통화로 확인한다는...

그냥 몇일전 아버님 생신이셨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써본다

매번 연락드릴때마다 미안하다는 말씀과 고맙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그럴때마다 정말 너무 죄송스러워서 모든걸 말씀드린게 후회스럽고 미칠것 같다

아무튼 쓰레기같은 남자들이 많은건 사실이지만 여자도 그에 못지않고 오히려 남자보다 더한여자도 있다는걸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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