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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1:24 조회 49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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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고맙다. 오늘 비도 오고 그래서 옛날 아련한 추억을 글로 끄적거렸을 뿐인데,
 댓글도 달아주고 다음편도 올리라고 해서 며칠 뒤에 쓰려다가 기다리게 하는 것 조차 건방진게 아닐까 하는 결론을 내리고 마무리를 지으러 왔다.
 이야기는 바로 이어서 시작할테니까,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은 밑에 1편 참조해주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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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 처음 섹파라는 관계를 만들었기 때문에, 사실 어떤 식으로 이 여자와 지내야하는지 잘 몰랐다.
그래도 만나서 섹스만 하고 헤어지는 걸 기계처럼 반복하는 관계는 오래가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조금의 관심과 애정은 줘야한다고 생각했다.
밥은 먹었는지 물어보고 오늘은 힘든 일 없었는지 뭐 했는지 어떻게 보면 시시콜콜한 질문들이었지만 내 입장에서는 여자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질문들에 담겨져 있는 감정의 무게는 꽤 컸다.
그리고 이런 저런 대화를 하면서 우리는 조금은 더 서로를 알아갔고, 대화하다보면 은근슬쩍 야한 얘기도 주고받으면서 서로의 성적 취향도 알아갔다. 여담이지만, 나의 성적취향은 펠라였고 그 여자애는 뒷치기 자세에 크게 흥분한다 했다.
첫만남이 있고 5일 정도가 지났을까... 우리는 주말에 다시 보기로 했다. 이번에는 밥 먹자는 이유와 함께 그 여자애가 먼저 보자고 했다.
너무 설레였다. 저번 만남때 했던 섹스는 정말 황홀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설마? 하는 기대감이 컸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기대가 클 수록 실망감도 커지기 때문에 나는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으려 했다. 어쩌면, 단순히 밥만 먹고 싶어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말이 왔고,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서 한껏 꾸몄다. 저번에 만났을 때보다 더 신경을 쓰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살짝의 오싹함을 느꼈다. 아마 이 오싹한 감정이 복선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섹파라는 관계에서 감정이 생기면 얼마나 아프고 슬퍼진다는 것을.

저번과 마찬가지로 내가 서울로 올라갔다. 이번에는 내가 기차를 타고 오는 걸 알기 때문에 그 여자애가 나름 마중을 나온다면서 영등포 역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했다. 
이 놈의 기차는 왜 이렇게 늦게 달리는 걸까 하는 원망과 함께 저번 만남을 상상하며 그로 인해 오는 흥분감과 함께 기차에서 내렸지만, 그 여자애가 나를 짐승으로 보고 호감이 떨어질 것만 같아서 영등포까지 그 흥분감과 같이 오지는 않았다.
영등포 역에서 나오니 출구에서 여자애가 기다리고 있었고, 우린 배고프다면서 음식점이 즐비한 골목으로 들어갔다. 이거 먹을까 저거 먹을까 고민하다가 서로 좋아하는 돈가스를 먹기로 했다.
길을 걷고, 음식점을 찾고,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골목이라서..? 골목이라서가 아닌, 그런 골목을 핑계삼아 그 여자애의 손을 잡았다.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게 어깨를 감싸쥐며 내쪽으로 당겼다.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게 그때 여자애가 딱붙는 치마에 살짝 타이트한 흰 블라우스를 입고 왔는데 가슴이 커서 그런지 블라우스가 정말 잘 어울렸던 기억이 난다.
돈가스를 먹다가 음식의 분위기와는 다소 상이한 이야기를 들었다.그 여자애는 남자친구와 결국 헤어졌다고 했다.
맞다. 사실 내가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은 아직 모른다. 모르게 하고 싶었다. 언제까지나 숨길 생각은 없었지만, 여자친구의 존재 유무가 이 여자와의 관계를 방해할지 모른다는 사실이 두려웠다.
나는 잘 헤어졌다고 나쁜 사람이었으니까 잘 헤어진거라고 말해줬고, 색기가 흐르는 얼굴이지만 하는짓이나 말투는 귀여웠던 그 여자 애가 웃어보이는 표정을 보고는.....  
모르겠다. 이제 이 여자와 어떻게 지내야하는지
몰랐다. 이런 관계가 얼마나 위험한 관계였는지
모르고싶다. 위험할지언정 지금의 내 감정들이
모르게 하고 싶었다. 내가 여자친구가 있는 사람이라는걸




그리고 우리는 또 다시 모텔을 왔다. 살짝은 복잡해진 내 감정들이 오묘하게 뒤섞이고 난 더욱 이 여자를 범하고 싶었다. 이번에는 서로에 대한 어색함도 없었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벽에 밀치면서 키스를 했다. 키스를 하면서 가슴을 만졌고, 가슴을 만지면서 블라우스를 벗겼다. 가슴은 정말 완벽했다. 1편에서도 얘기했지만 크기도 컸지만 모양도 이뻤고 촉감이 정말 좋았다. 굳이 비유하자면 한채영 느낌의 몸매 였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물론 키는 163? 정도 였기 때문에 한채영 같은 비율은 아니지만,
곧장 침대로 눕혔고 가슴을 정신없이 빨았다. 그 여자애도 너무 적극적인 모습에 당황했는지 귀에 입술을 붙이다시피 해서 천천히 라고 속삭였다.
근데 그 귓속말 조차 내게는 자극이었고, 정신없이 애무를 했었다. 얼마지나지않아 그 여자애도 흥분을 하게 되었고 내 바지를 벗겨주고 빨아주기 시작했다. 내가 펠라를 좋아해서 다른 애무보다 펠라를 바로 해줬던 것 같다.
이미 흥분할대로 흥분해버린 나는 너무나도 자극적인 펠라에 금방이라도 쌀 것 같았다. 그리고 그대로 입에 사정해버렸다.
여자애는 입에 문 상태로 음음 거리면서 작은 주먹으로 허벅지를 때렸지만 다 싸고 난 상태에서도 계속해서 빨아줬다. 그리고 회복한걸 느끼고 입에 있는 걸 재떨이에 뱉어내면서 왜 벌써 싸냐고 귀엽게 째려봤다.
그 모습에 다시 성욕이 불타올랐고. 콘돔을 순식간에 씌우고 바로 삽입했다. 그리고 여자애가 원하는 뒷치기 자세로 30분 정도를 박아댔던 것 같다. 나중에 여자애가 허리아프다는 말을 신음소리에 섞어 말했고, 그 말에 더 흥분된 나는 조금 더 격렬하게 박다가 엉덩이에 잔뜩 사정했다.
그리고 여자애는 내껄 잠시 빨아주고는 오늘 왜이렇게 흥분했냐면서 화장실로 가서 샤워를 하더라.

복잡한 감정이었다. 평생 느껴보지 못한 쾌감과 흥분이었고, 담배를 피면서도 정신없이 뛰는 이 심장박동이 과연 육체적인 활동 때문에 뛰는건지, 되돌아 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는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뛰는건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말해야했다. 아니, 말하고 싶었다. 말을 안하면 안했을것이다. 모를테니까.
그렇지만 뭔가 내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고 싶었다. 이 여자애 한테는 진실을 숨길수록 오히려 멀어지는 것 같았다. 보통의 섹파와는 조금 다른 관계였을지도 모르겠다.
씻고 나온 그 여자애의 색기 흐르는 얼굴은 많이 상기되어 있었고, 홍조 띈 얼굴을 하고있었다. 그 모습이 내 진실을 다시 감추려했다.
그리고 그 여자애가 벌써 커졌냐면서 또 빨아주고싶네? 하는 장난어린 말은 내 진실을 완전히 감췄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침대에 눕고, 그 여자는 자연스럽게 다시 빨아주기 시작했다.
그렇게 두번째 만남은, 첫번째 만남보다 더한 쾌감으로 가득했지만, 더한 두려움도 생겼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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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 우선 미안하다. 이번 편에서 아예 마무리를 짓고 싶었는데 세번째 만남에 이별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글이 너무 길어질것 같고, 가독성이 떨어질 것 같아서 일단 여기서 2편을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
글 봐줘서 고맙다는 말을 필두로,
3편을 또 기다리게 하는 점은 진심으로 사과한다.








ㅡ 文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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