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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어머니 고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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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1:35 조회 41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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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진지하게 들어줘서 감사합니다.. 어제 맘잡고 집에 귀가해서 어머니랑 대화 했습니다

집에 가기 전까지만해도 심장이 떨려서 겁이 났었는데 , 막상 돌아가서 얼굴보니 별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어머니도 뭔가 차분해보이시고.. 저는 또 눈물 흘리실까 걱정했는데 그점은 다행이었습니다

댓글들을 보니 생각보다 제가 설명안한 부분에서 오해가 많더라구요.. 짧게나마 설명드리자면..


새어머니는 법적으로 재혼하신 어머니 입니다. 호적상으로 모자 관계가 맞구요..

제가 군대들어가있는 동안은 아버지랑 단순 연인관계였지만, 졸업할때쯤 정식으로 재혼하셨고 쭉 같이 살았습니다.

그러니까.. 저도 진심으로 어머니로 모신게.. 10년은 된겁니다..

또 다 큰놈이 엄마랑 뭘 같이 자냐는 주작의심 댓글도 봤습니다만.. 사실 맞는 말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저희집 사정상.. 저는 어머니의 존재를 처음 느꼈고.. 아버지마저 떠나신 후로 서로 힘이 되어준 존재는

어머니 뿐이었습니다.. 그마저 친척들은 와서 재산문제만 관여하고 아버지를 잃은 상실감은 위로를 안해주더군요.,..

다른 분들은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상황을 겪어보신 분들은 공감할거라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상황속에서

같이 자는 것 자체만으로도 서로 힘이 되고 단결력이 생겼던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변명은 이쯤 정리를 하구요.. 대화내용을 적자면..

많은 분들이 말하셨던 재산을 때주던가.. 전셋집 자금정도 주던가..하는 방안이었습니다..

알고보니 어머니는 개인재산이 많더군요.. 그도 그럴것이 어릴적 첫이혼을 겪고나서 혼자서 살아갈 힘을 기르기위해

꾸준히 돈을 모았다고 합니다.. 그사이 자녀도없고 재혼도 없으셨으니.. 돈을 막 쓰실 분도 아니어서..

고향에 노후를 위한 집도 마련해두셨고.. 얼추 통장에 당장 전세집정도는 구할 현금도 마련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랑 굳이 같이 사셨던 이유는.. 제가 들으면서 눈물이 정말 났는데..

어린나이에 엄마잃고 이제 아빠마저 잃은 제가.. 자기마저 갑자기 떠나면 너무 걱정되서 남으셨답니다..

그래도 좋은 여자 만나서 결혼하는거까지는 봐야 마음이 놓일 거 같다고.. 결혼할때도 어른이 한명은 있어야지..

하시더라구요..본인이 친엄마는 아니지만 10년간 같이 살면서 엄마노릇했는데.. 나름 어머니로써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셨다고...


내참 적다보니 또 울컥하네요.. 그래서 저도 당연히 어머니라고 생각한다.. 여태 회사도 취직하고 승진도하고

자리잡게된게 다 어머니가 옆에서 도와주신 덕분인데.. 절대 원망하거나 다른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지금 상황의 발단이 된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서로 잘못했음은 인정했습니다.. 뭐 어머니가 더 잘못했다고 본인이 말하셨지만 저도 이성을 놓은건 맞으니까요


일단 각방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안방은 한사코 거절하시는걸 제가 무작정 양보해드렸고, 저는 다시 제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몇년간 같이 잤으니 이제 따로 자도 연대감이 끊길 일은 없을거 같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뭐 어머니 본인도 제가 귀가를 안하니 자기가 나가야겠다고 준비도 조금은 해놓으셨던데.. 차마 내보내기는 힘들었습니다.. 정말 갑자기 혼자 살아가자니 힘들었고.. 약속대로 제가 결혼하면 그때 고향으로 돌아가시기로 마무리 했습니다..


일단 이번주까지는 회사에 휴가를 내놓았기 때문에, 가구도 좀 옮기고 집에 정리할 거 같이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어머니도 일하는 곳에 쉰다고 말씀드렸고, 이번 사건은 마음한켠에 묻어두고 새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정말.. 같이 살면서 또 그런일이 안일어날거라는 확신은 감히 할 순 없겠지만.. 지금처럼 이겨내고.. 벌써부터 다시

그런 답없는 걱정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현재는 이겨내고 해결방안을 찾았으니까요..


뭐 돌아와서 다시 욕정을 못참고 물고빠는 이야기를 기대하신 분도 있겠지만, 저의 현실은 이렇습니다

진지하게 조언해주셨던 분들도 감사드리고.. 가장 와닿았던게 아버지 제사때 고개는 들 수 있겠냐는 거였습니다..

비록 곁에는 안계시지만 언제나 홀로 고생하신 아버지 생각에 차마 볼 면목이 없겠다 확신이 들어서 결정했습니다..

아마 그날도 어머니의 원피스가 아버지랑 연관되어 순간 정신이 돌아온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부디 저와 같은 일을 겪는 말못할 고민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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