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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한테 뺨 맞은걸로 성향 알게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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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2:02 조회 68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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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뭔가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정말 이런거 친구한테도 말할 수도 없고

익명게시판 같은거 찾아보다가, 여기왔는데,

그냥 편하게 들어줘요


-


나는 대구에 사는 25살 짜리 여자애인데, 

이전에 대학 신입생 때 얼굴봤던 오빠, 그러니까 그 당시에는 3학년인 선배였던 사람이랑 사귀거든.


사실 며칠 얼굴 못보고 그냥 군대가버려서 내 기억 속에서는 없어진 사람이었는데

전역하고 복학 한 후에, 신입생때부터 날 노리고 있었다고해서

그때부터 나한테 막 대시했었음.


이러다보니, 오빠가 비교적 나보다 을이었구, 나는 오빠가 나 겨우겨우 잡은 여자라는 입장때문에

막 좀 기고만장해져서 오빠한테 함부로 했었거든.


맞아~

내가 성격이 좀 더러워. 욕심도 좀 많고 막 일 뜻대로 안되면 진짜 막 어거지 부린단말야.

나도 이걸 아는데도 이게 고쳐지질않아...그리고 스트레스를 오빠한테 풀어버리니까 진짜 솔직히

오빠 입장에서도 엄청 참았을거야.


이렇게 내가 2년 간 사귀었는데, 요즘 날씨가 덥잖아. 게다가 대구라서 진짜 엄청 더워서

데이트할때 가게 나와서 좀 많이 돌아다니면, 땀도 막 나고 화장 녹아내리고 그래서

진짜 엄청 막 짜증이 부글부글 끓는데, 이때 오빠가 내 신경을 건드려서(맞아,솔직히 내가 과민반응한거지)

내가 진짜 시내 한복판에서 지랄지랄하는데, 그거 알아?


너무 빡치거나 막 소리지르고 있으면, 내가 말하려던건 1~10중에 3이나 4정도까진데

내가 막 아 이거 이러면 안되는데 싶으면서도

막 7,8,9까지 내뱉다가 10까지 펑 터지는거


내가 그렇게해서 말해놓고 그 화가난 와중에 아 큰일났다 하고 얼어있는데,

오빠가 처음으로 그렇게 차가운 눈으로 날 보고있는거야.


그때 가슴을 누가 움켜쥔거같이 어쩔줄을 모르고있는데, 갑자기 눈 앞이 불이 팍 꺼지는거같이

그러면서 나는 방금까진 오빠 보고있었는데, 어느새 내가 오른쪽을 바라보고있더라

사람들이 어머, 어머 막 그러는거 들리고 막 당황스러운 눈빛들이 내 눈에 들어오더라.

그리고 천천히 목이 훽 돌아가서 목이 놀랬는지, 천천히 저릿한게 쇄골을 타고 올라오면서...

이윽고, 뺨에 선명하게 오빠 손바닥 크기만큼의 열기가 올라오더라.


그렇게 날이 더워서 피부가 뜨거웠는데, 그거보다 더 뜨거워서 막 누가 나를 불로 지진줄 알았어

내가 그렇게 끈떨어진 인형마냥, 멍하니 땅 보고있으니까 오빠도 열이 식었는지

평소처럼의 오빠로 돌아와서, 그 미안하다고 나한테 그렇게 말하는데


솔직히 그때는 뭐 오빠한테 이걸로 따져야겠다 그런 생각보다도...

그냥...오빠가 나보다 참 힘이 세구나, 오빠 키가 많이 크네...이런 생각이랑

조금 무서워서, 뒤로 피했다가 결국 말했거든


"오빠, 나 오늘은 그냥 돌아갈게..."


오빠도 내 상태보더니, 아마 나 붙잡고있는게 오히려 더 안좋을거같다고 생각을 했는지,

그래...미안하다 하고 날 보내줬어.


집에 돌아와서 보니까, 털레털레 걸어와서 그동안 땀이 나서 그런지 화장도 그렇고 땀도 범벅이라

샤워하고 에어컨 킨 채로 침대에 풀썩 누웠어.


그리고 몸이 차가워지니까, 다시 또 맞은 뺨이 뜨겁다고 생각이 드는거야.

실제로 만져보니까, 진짜 막 엄청 뜨겁고, 폰 액정으로 바라보는데, 피부도 거기만 빨간거야.

만지면 진짜 막 상처 건드는거같이 저릿하게 아프고.


...근데, 정말 이상하게 오빠가 날 바라보던 차가운 눈빛이나...오빠 덩치나 막 키같은게

자꾸 떠오르고...오빠가 힘이 센거랑 막 나 때릴때 그 순간이 자꾸 생각이 나는거야.

내가 오빠한테 너무 미안해서 지금 이러는건가 싶어서 좀 혼란스러워서


계속 멍하니 침대에 앉아서 뺨맞은거만 생각하고있었거든.

...그리고 자위를 했어.


미안, 이게 뭔 급전개가 싶지...근데, 정말로 그랬어

나도 그냥 오빠한테 처음으로 그렇게 맞고 사실 오빠한테 그렇게 차가운 눈초리로 바라봐지는게

처음이었는데, 자꾸 그거만 떠오르고...손으로 뺨을 어루만지면, 손끝이 닿을때마다

저릿하게 피부가 민감해져서 아픈게 막 느껴져서 움찔거리게 되는거야.


그리고 그 이상하게 막 감기걸렸을때처럼 미열이 막 자꾸 뺨에서 나니까

몽롱한 정신으로 내가 손장난을 하고있더라구...


솔직히 뭔 생각으로 내가 손을 거기에 댔는지까지는 지금도 잘 기억안나고

그냥 오빠가 때렸던 일을 계속 곱씹으면서 자위를 했어.


사실 나는 자위를 잘 하지않는 편이고, 해도 막 도중에 제풀에 지쳐서 그냥 관둬버렸거든

근데, 이 날은 막 야한 영상이나 트위터같은데 올라오는 야한 움짤에서 자위하는 다른 여자들처럼

막 몸 부르르 떨면서 진짜 좋았어.


그렇게 그날은 그냥 아예 보냈거든...

다음날은 마침 내가 일을 쉬는날이었어. 사실 애초에 그래서 데이트날짜도 그렇게 잡은거였고


완전히 흥분이 가시고나니까, 남자들 막 현자타임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여자도 그런거 있단말야.

내가 설마 그러면 오빠한테 맞은걸로 자위한건가 싶어서


이러저거 찾아보다가, SM이란걸 찾았거든.

사실 나도 아예 모르고 있던건 아니고 새삼스레 이런게 있다는걸 재확인했어.


솔직히 그전까지는 누구한테 맞고 때리는걸로 흥분하는거 완전 변태아니야하고

막 징그러워했는데, 막상 내가 오빠한테 맞은걸로 흥분해서

혼자 자위에 그렇게 몇시간씩 몰두 했다는게 너무 믿기지가 않아서 이거저거 찾아봤는데


정신적으로 뭐 이상이 있는건 아니라고하더라.

사실 나는 오빠한테 너무 세게 맞아서 뇌에 충격이 가서 그렇게된건가 하고 진짜 정색하고

걱정했는데, 그런건 아닌거같았어.


그냥 내가 누군가한테 맞거나 내려다봐지는걸 성적으로 받아들이는 그런 성벽이 있었던거같아.

생각해보면 나는 솔직히 그러니까 뭐 연애할때 을이 된 적이 없었거든...


얼굴이나 몸매가 솔직히 그렇게 나쁘지않아서 아쉬운건 언제나 남자들이었어.

물론 재수없겠지만, 적어도 아쉬운 연애를 해본적은 없는건 진심이야.


아무튼, 그래서 여태 이런 성벽이 나한테 있다는 것 조차도 몰랐었어.


근데, 뭔가 막 그런거 있잖아 아예 안한 사람은 없어도, 한번만 한 사람은 없다는거같은 말.

한번 내가 이런걸로 흥분을 느낀다고 생각하니까 막 이전에 일들이 떠오르는거야.


그러니까 이전에, 그 나는 존댓말을 하면 어째선지 성질을 내거나 그런게 힘들더라구

그래서 친구들이랑은 자주 싸우고 기분상하게 하면서 교수님이나 선배나 잘 모르는 사람들은

내가 엄청 착하고 막 말 잘듣는 사람으로 알고 그랬는데


혹시 이런것도 내가 SM적인 성향이 있어서 존댓말을 하는 사람에겐 나도 모르게

좀 순종적으로 굴었던게 아닌가하고 생각이 들더라.


그 오빠랑 사귈때도 초반에는 선배라고 부르다가 오빠라고 부르면서 말 편하게 하라고 하면서부터

막 점점 성질부리고 그랬던게 심해졌던거 같아 몰라, 2년 전 일이라 솔직히 제대로 기억은 안나는데


기분이 그래, 오빠한테 좀 함부로 굴었던게 말 편하게 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였던 그런 느낌 있잖아.


그거랑, 이전에 오빠랑 뭐 먹으러 갈까 하는데, 나는 전형적으로 오빠 맘대로 하고 뭐 말하면

그거는 싫다는 식으로 막 오빠랑 길거리에서 시간 낭비하고 있었는데,

오빠가 그날은 내 손목을 탁 잡고, 날 끌고가는데, 그때 진짜 두근두근거려서 그날은 내가 오빠한테

화를 내지를 못하고 그러더라고


그리고 오빠가 좀 세게 잡아서 손목 뻘개졌는데, 오빠는 사과하는데, 뭔가 좀 기쁘고

이게 막 그때는 그냥 그렇게 흘러간 일들이, 갑자기 퍼즐 맞춰지듯이 딱딱 이렇게 떠오르면서

아 그래서 그때! 같은 식으로 막...무슨 말인지 알지?


막 그때는 그냥 지나갔던 일들이 뭔가를 알고난 후에 보니까 아 이거구나같이

영화에서 복선 회수할 때 같이...


아무튼 그래서, 내가 내 성향을 좀 그날 내내 인터넷이나 막 그런걸로 찾아봤어.

그 후에 며칠 지나서 오빠한테 연락이 왔어.

아마 오빠는 처음에는 내가 먼저 연락하기전에는 연락하지않기로 했었나봐 근데 그게 잘 안되었던거지.

사실 나는 오빠가 날 때린건 괜찮았어. 그보다 내가 오빠한테 너무 심한말을 한 것도 있고

내 성향을 알게된 거 때문에 일도 잘 손에 안잡히고 계속 그거만 생각하느라

오빠가 연락이 오기전까지 잠깐 잊고있었던 것 같아.


그리고 다시 주말이 와서 오빠를 만났는데, 문득 점점 가까워져가는 오빠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드는거야.


내가 그런 성벽이 있다고해도 오빠는 그런 성격이 아니야. 

그런데, 나는 막...디엣인가 SM성벽 서로 맞는 사람끼리 관계를 만들고 그러는건데, 

사실 나는 그건 그랬어 왜냐면 오빠두고 바람피는것 같았거든.

이러니저러니 나는 오빠가 날 참아주고, 잘 대해준거에 엄청 고마움을 느끼고 이젠

오빠가 아니면 안되겠다. 좀 더 사귀다가 오빠랑 딱 결혼 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어렴풋하게 하고 있었거든.



오빠한테 날 때려달라고 부탁하는건 오빠의 미안한 표정을 보니 이건 좀 후에 천천히 이야기해봐야할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


그렇지만 솔직히 난 오빠랑 이제 그런 플레이...? 라던가 그런 느낌을 가지고싶거든.

혼자 마음속으로 오빠를 보면서 주인님..하고 막 중얼거려보면 확실히 막

두근두근 창피하기도하고 막 기분이 찌릿찌릿하면서 막 색다른 자극이 막 올라와.


— 아무튼... 말이 좀 샜다. ㅎㅎ

그래서 말야, 오빠한테 내 성향을 고백하기 전까지는 나 혼자만의 플레이를 하자고 마음을 먹었거든...

뭐 거창한건 아니고...


오빠가 나한테 그때는 미안했어. 하고 사과하는데

나는 여기서 솔직히 오빠한테 역시 연인으로서 두근거렸던게

분명 오빠가 날 때린 것 자체는 뭐 오빠가 잘못한 걸지도 모르지만,

분명 원인은 나였고, 솔직히 나였어도 그때 내가 했던 말 들었으면 진짜 때렸을거야.

(오빠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는데, 내가 어머니를 들먹였거든...나도 알아 너무 나빴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어...ㅠㅠ)


근데 오빠는 그저 니가 잘못했니 뭐니 그런 말 한 마디도 없이, 미안하다고만 했어.

나는 그런 오빠에게 결심하듯이 말했거든.


"아니예요. 오빠 제가 죄송했어요."


그리고 그렇게 말을 끝내자마자, 오빠가 놀란 표정으로 날 보는데,

그거랑은 별개로 나는 오빠한테 존댓말로 차근차근히 말했거든 막 음미하듯이 말야.

너무 좋더라구...


뭔가 상하관계 속에 순응한거 같고, 그리고 그렇게 말하는 순간이 갑자기

내가 오빠한테 심하게 군거 막 떠오르고 천천히 막 가슴 한켠에서 목구멍으로 넘어올라오듯이

울컥하더니 눈물이 줄줄 나오더라...


오빠가 그거보고 나한테, 


"갑자기 왜 그래, 존댓말도 그렇고...혹시 오빠랑 이제 끝내려는거야?"


하고 막 불안해하는데, 그런 오빠한테 달려들어서 안기고 막 엉엉 울었어.

그런거 아니라고 막 질질 짜면서 나 진짜 초등학생때 이후로 이렇게 추하게 울어본 건 처음인거 같았어.


그렇게 오빠한테 안겨서 달래지는데, 오빠가 나보다 키도 크고, 당연하지만 힘도 세고.

근데, 오빠는 그냥 남자라서 힘이 세다기 보단, 오빠가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서 그냥 또래 남자들보다도

더 세서 그 품에 안겨서 있는데 엄청 안심되더라...


근데, 이거는 내 성향보다는 그냥 여자로서, 연인으로서 오빠의 품이 좋았던거...겠지?



아무튼 그 후로 오빠랑 다시 화해하고 잘 지내고있어.

달라진 게 있다면, 두 가지인데, 나 오빠한테 존댓말하고있어.

오빠한테 존댓말을 하면, 평소에 막 야! 너! 라고 하면서 말하던때보다, 막 뭔가 함부로 대하는게

저항감이 생기기도하고...무엇보다, 오빠한테 고분고분한 나를 스스로 느끼면서

조금 성적으로 흥분해서 좋아.


늘 아주 약간 섬세하게 스킨십을 받는 것 같은 그 느낌이 너무 좋아.


그리고, 오빠한테, 팔이나 어깨 막 아프다고 마사지해달라고 막 조른단말야...

ㅎㅎㅎ....사실 나 어깨 뭉쳐도, 오빠가 힘이 너무 세서 오빠가 주무르면, 윽, 헉 소리가 날 정도라서

오빠한테 부탁해도 풀린다기보단, 막 몸에 오히려 내가 기가 빨린거같이 늘어지는데,


그 오빠의 손아귀 힘이 엄청 센걸 내 몸으로 직접 느끼는거랑...

그리고 그 아픈걸 억지로 참으면서 있는게 솔직히 조금 흥분돼...


막 팔이나 어깨에 멍든거 샤워하다 발견되면, 막 두근두근 거리고...오빠 힘 엄청 세구나...


그런 생각에 그날 밤엔 또 손장난하게 돼....ㅎㅎㅎ

이번에 3년 되는데, 그 날 밤에 오빠한테 고백해보려고, 내 성향을.

오빠는 분명 그런 성향 없겠지만...남자라면 막 그정돈 아니라도 어느정도는 여자를 리드하는 그런건 있잖아.

그리고 오빠한테 주인님이라고 부르고싶어...ㅎㅎ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야.

아직은 섹스 하면서 부탁하지도 못하고 그냥 평범하게 하거든 야한 이야기가 아니라서

미안해. 여기는 야한 이야기 많이 하는거같은데..


들어줘서 고마워, 솔직히 나는 이런 성격이라 친구도 좀 뭐랄까 약점을 감추는 느낌으로 서로한테

듣기 좋은 말만 하는 그런 사이의 친구 밖에 없거든...ㅠㅠ

나도 내가 생각해도 헛 살았다 싶네 ㅎㅎ


그래서 누구한테 이런거에 대한 조언이나 뭐...아니면 반응같은거라도 보고싶었나봐.

다음에 또 글 쓸 일이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혹시 오빠를 주인님으로 부를 수 있으면 그 후의 이야기도 한번 쓸 지도 모르겠다 ㅎㅎㅎ


그럼 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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