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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때 장애인 학부모 울린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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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2:20 조회 52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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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초등학생때 반에 장애인 형(실제 나이 중2)한 명 있었음.
얘가 수업을 우리 반에서 듣다가 5교시부터는 도움반(우리학교는 사랑반이라고 부름) 가서 수업 듣고 그랬는데, 이 형을 진짜 존나게 괴롭힘.
이 형이 '빵점'이라는 말을 들으면 막 귀 막고 울고 난리쳐서 애들끼리 강강수월래 하듯이 에워싸서 "빵점 빵점"이러고 놀리기도 하고, 모래 한 움큼 쥐어서 그 형 바지 주욱 잡아댕겨서(항상 고무줄 바지만 입음) 팬티 안에다 모래뿌리고 도망침.
가끔 놀리면 발작하다가 놀린 애 때리고 그러는데, 그러면 진짜 존나 팼음.
그 장애인 형 배에다가 책 올리고 주먹으로 존나 때리고 장애인이니까 엄마가 씻겨줄 거 아니야 ㅇㅇ 그래서 애들한테 상처 남게 때리면 절대 안 된다고 하고 그럼 ㅇㅇ
다 때린 다음에는 꼰지를까봐 겁나서 "OO이 엄마 좋아하지? 근데 오늘 있었던 일 말하면 너희집에 불나서 엄마 죽을 수도 있어. 엄마 죽는 거 싫지?" 이러면서 입단속도 시킴.
근데 결국 걔네 엄마가 눈치채고 학교에 연락함.
가장 악질적으로 괴롭힌 게 나라서 걔네 엄마 학교 오면 나랑 1:1로 얘기하기로 했음.
난 존나 혼날 줄 알았는데 걔네 엄마가 의외로 침착하게 "우리 OO이가 많이 불편한데 도와주면서 학교 같이 다니지~" 이런 식으로 말함.
근데 초등학교 6학년때 난 그 인정하기 싫어하는 성질? 그런 게 있어서 내 잘못인데도 인정하기가 싫더라고그래서 걔네 엄마한테"왜 장애인을 정상인 다니는 데에 보내요? 아줌마 때문에 OO이 형도 힘들고 같이 학교다니는 나랑 우리반애들도 힘들고 이게 뭐예요?"이렇게 쏘아붙임.
걔네엄마 눈시울 붉어지더니 울더라
그렇게 며칠간 OO이 형이 학교 안 오다가 어느날 담임이 "OO이 형이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게 됐어~" 뭐라뭐라 하더라.
아마 장애인학교 간 듯
왜 그렇게 괴롭혔었는지...
지금은 반성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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