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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체험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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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4 02:35 조회 44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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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중소기업 가지마라


부제 : 사장의 마인드


일단 인정할건 해야한다.

중소기업의 사장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란 것이다.


IMF를 이겨냈고, 현재 헬조선 안에서 어떤 방법을 취했던간에 성공해 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거래처를 돌아다니며 사장들을 관찰해보면

이 사람들은 대부분 공통적인 특징이 있는데,


1. 생각보다 머리가 좋은(스마트한) 사람은 아니다.

2.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

3. 협상 능력이 뛰어나다.

4. 격양된 어조를 많이 사용한다.

5. 금전 지출에 대단히 민감하다.

6. 화초를 키운다.

7. 흔히 말하는 부자 관상을 갖고 있다.(힘찬 콧대, 넓직한 귓볼)

8. 금전 이득, 손실을 항상 고려한다.


내가 말하고 싶은건 바로 8번 금전 이득, 손실을 항상 고려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통해서 바로 고용주(=사장)가 노동자(=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알 수 있었다.


사장은 돈을 벌고 싶어한다.

그렇기에 계약을 따고 그 업무를 이행하여 돈을 받는다.

노동자는 노동력으로 그 업무를 사람이고

사장은 그에 대한 댓가를 노동자에게 지불한다.


노동자가 고용주에게 요구하는 바램

= 적은 업무, 편한 노동, 높은 급여


고용주가 노동자에게 요구하는 바램

= 많은 업무, 힘든 노동, 적은 급여


바로 여기서 사장과 나의 딜레마가 발생한다.

일이 힘들면 돈을 많이 주던가,

돈을 적게 주면 일이 쉽던가.


나는 이부분에 대해서 사장에게 직접적으로 어필했다.

'나는 당신의 지시로 시간외에 추가로 일을 하고 있으니, 그에 대한 시간 외 수당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돈을 주지 않을 이유들 뿐이다.

- 다른 사람은 일을 더 많이해도 돈을 요구 안한다.

- 일일이 따져보면 넌 일을 덜 한것이다.

- 나중에 챙겨줄게


사실 이것들은 반박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하지만 사장은 나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로 저 이유들을 나열했다.

작업장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CCTV를 응시하면서.


나는 뒤늦게 알 수 있었다.


산전 수전 다 겪어본 사장에게, 30살 먹은 애송이가 몇푼 더 달라하는것은 수도 없이 겪었고 거절해봤을 텐데,

택시비 3천원마저 벌벌 떠는 사람인데 돈을 준다고 할 리가 없었는데,


이 사람은 돈을 안주겠구나.

더 이상 말해도 결과는 같다는 것을 눈치챘고, 인사하고 사장실에서 나왔다.


연봉을 올려달라는것이 아니었다.

정말 추가로 일하게 된 것들에 대한 보수를 요구한 것이다.

노동자로써 정당한 요구를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거절하였다.


왜냐,


이 사람은 노동력이 필요했지, 노동자가 필요하지 않다,

무슨 말이냐면


노동력이 필요한데, 그 능력을 갖고있는 '것'은 사람일 뿐이다.



이게 다다.


정말로.


일할 사람이 없다. = 노동력이 부족하다. 



노동자가 퇴사하면, 인간적인 정이란 것은 없다고 보면 된다.


그 노동자가 맡았던 업무를 이제 어떻게, 누가 수행 하지?


이 부분에만 초점이 가있을 뿐


이 노동자의 사회성, 분위기 조성, 업무 외적인 요소들은


관심이 없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없다.



나의 발전 가능성, 업무의 효율성, 권리, 등은

관심없다.


현재 이 노동을 위한 노동력을 제공할 것이 필요할 뿐.


그게 중소기업으로 입사한 나의 현 위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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