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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매 - 2부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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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06:34 조회 75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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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매


# 2 다이어리


아영이 부엌에 오자 가족들은 모여서 빵을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중 유독 불편해 보이는 우준다. 아까 아영의 방에서 자신도 모르게 가지고 나온 다이어리가 자신의 엉덩이 밑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그런 우준의 모습을 아영이 눈치 챘는지 걱정되어 물었다.

"우준야? 어디 불편해? 왜그렇게 안절부절 하지못해?"
"어? 아.. 아무것도 아냐. 그냥 속이 조금 안좋네."

아영이 우준을 부르자 우준은 도둑질하다 들킨것 처럼 화들짝 놀랬다. 하지만 그게 불난집에 부채질을 할줄을 누가 알았겠는가. 우준이 화들짝 놀라자 아영의 시선만이 아니라 온가족의 시선이 우준에게로 몰렸다.

"어? 진짜 이우준 너 이상해... 너 언니 샤워하는거라도 봤어? 왜그래 도둑질하다 들킨것처럼"
"그런거아니거든 빵이나 드시지요 가영누님!"
"엄마있다고 누나라고 부르는거 봐봐.. 흥.. "
"거참... 시비좀 그만걸고 그냥 빵이나 먹어요"

가영역시 우준의 행동이 평소와는 다르게 보여지자 한마디 거들었지만 역시나 가영에게 날라오는 우준의 대답은 까칠했다. 그뒤로 소영과 미숙 역시 우준에게 아픈곳 있냐고 물었지만 우준은 아무일없다고 할수밖에 없었다. 지금 이상황을 들킨다면, 모두에게 이상한 눈빛을 받을것이고 무엇보다도 아영이 자신에게 실망하는게 무엇보다도 싫었다.

"엄마 나 나가볼께~"
"오늘은 좀 일찍 들어와서 가족끼리 저녁좀먹자 "
"알았어 오늘은 일찍 들어올게요 우준야 누나 배웅안해줘?"

아영은 시계를 확인하고는 아르바이트 나갈 시간이 다되자 자리에서 일어 났다. 언제나 아영이 아르바이트를 나갈때마다 문밖까지 배웅해주는 우준 였지만 오늘은 그럴 상황이 되지 못했다. 자신의 엉덩이 밑에 아영의 다이어리가 있기 때문이다.

"언니가 무슨 어린애도 아니고 매번 배웅해달래."
"아영누나 오늘은 혼자 나가면 안될까?"
"뭐..우준이 그러라고 하면 어쩔수없지! 누나 갈께~"

그렇게 아영은 우준의 배웅없이 혼자 집을 나갔다 매번 배웅을 해주는 우준이 배웅을 안해주자 말은 안해도 왠지 모를 서운함이 느껴졌다 하지만 아영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아르바이트를 가기위해 발걸음을 움직였다 한편 집안에서는 우준은 모든 가족들이 자리에서 일어 날때 까지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숙,소영은 이미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가영만 앉아서 빵을 깨작깨작 먹고 있다 그런 가영이 짜증나는지 우준은 표정관리를 하지못한체 가영을 쳐다보고있다

"뭐야! 너 표정이 왜그래?"
"내가 또 뭐 그냥 시비걸지 말고 그냥 빨리 먹고 일어나지?"
"거울 보여줄까? 지금 니표정이 어떤지? 그리고 내가 일어나던 말던 뭔 상관이야 너나 일어나 다먹었으면서 앉아서 뭐해? 날 그렇게 쳐다보고 내가 그렇게 예뻐?"
"어제부터 도데체 어디서 나오는 근자감인거야?"

우준과 가영은 언제나 그러듯 둘이서 말싸움을 하다가 결국은 가영이 자기 화에 못이겨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그제서야 우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자신의 엉덩이 밑에 깔고 앉았던 다이어리를 들고는 재빨리 부엌에서 나가 자신의 방으로 올라갔다

"이걸 읽어 읽지마?"

자신의 방으로 올라간 우준은 침대에 자신의 몸을 던지고는 다이어리를 보며 펼칠까 말까 읽을까 말까를 열심히 고민 하고있었다 하지만 곧 우준은 호기심을 이기지못하고 판도라의 상자가 될것을 결국은 펼쳤다 펼치고 나서 첫장에 써있던 2009년 11월 1일 적힌 글을 읽어 내려갔다 그렇게 읽어 내려가는 도중 우준은 왠지 흥미를 잃었다 아영에게 남자친구가 생긴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남자친구 얘기가 나오자 우준은 대충대충 읽어 내려갔다 그러던중 우준의 호기심을 자극한 제목이 보였다

『2009년 12월 12일

제목: 첫경험

처음에 이 다이어리를 살때는 내 솔직한 마음을 적을려고 샀는데,
왠지 적다보니그냥 평범한 일기가 되어 버린거 같아서오늘은 정말 솔직한 얘기들을 적어볼려구

어느덧 남자친구 와 사귄지 100일이 훌쩍 넘어가 버렸어
그래서 오늘 남자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뭐 집에가서 티비도 보고 같이 얘기도 하다가 남자친구가 음료수를 갔다 준거 있지?
그래서 난 아무 의심없이 마셨는데 마시고나니까 갑자기 잠이 오는거야 그래서 남자친구 방에가서 잠들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까 음료수 먹을때 남자친구 표정이 이상했어 그때 알아차렸어야 하는데

그렇게 잠들어 있다가 갑작스러운 고통에 눈을 떠보니까 글쎄 내 옷은 다벗겨져있고 남자친구가 내위에서 다 벗고 있는거 있지?
난 그제서야 그만하라고 소리쳤지만 남자친구는 조금만 있으면 기분이 좋아 질꺼라고 참으라고 하더라

근데 남자친구 말 처럼 시간이 흐르니까 왠지모를 흥분감이 오더라?
그런데 중요한건 그 흥분감이 내 남자친구가 아니라 우준얼굴이 떠오른 뒤 부터였어
아무튼 난 그렇게 남자친구 한테 내 순결을 빼앗겨 버렸어 순결은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한테 줄려고했는데 가식적인 사랑에 내순결을 빼앗겼어
나 진짜 무식하지? 헤헤 그리고 그날 술을 잔뜩 마시고 들어갔는데 우준은 벌써 자더라 치 이런 내마음도 모르고 미워 그래도 자꾸 우준생각만 나는걸 어떡하지?
그냥 확 유혹해버릴까? 에이 모르겠다 오늘은 여기까지 앞으로는 여기에 솔직한 얘기만 쓸꺼야 누가보면 큰일 나겠지만? 』


우준은 아영의 다이어리를 끝까지 읽은 뒤 한동안 아무일도 할수 없었다 아영의 순결을 빼앗겼다는거에대한 충격과 아영이 자신을 향한 마음에 대한 충격
그리고 이 뒤에 내용은 뭐가써있을까하는 호기심등 여러가지의 감정들이 우준을 감싸왔다 그렇게 우준은 몇장을 넘겨 가장 최근에 적혀진 일기를 읽어 내려갔다

『2009년 12월 20일

오늘 드디어 남자친구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했어 잘했지?
처음부터 우준때문에 시작한 사랑이였지만 후회는 없어 이로써 내가 우준에 대한 마음이 얼마나 확고한지 알았으니까 이러면 안되는데 그치?

처음 우준 올때는 그냥 어렸을적 봐왔던 꼬맹이 같았는데 서울에 살아서 그런가? 점점더 남자다워지는거 있지? 그리고 저번에 한번 안아봤는데 우준이 엉덩이를 빼더라구 다컸나봐 그치?

아참 그리고 이 다이어리 쓰는것도 오늘이 마지막일수도 있어 왜냐하면 우준이 내마음을 알고, 우준이랑 이어질때까지 더이상 안쓸꺼거든 마음속으로는 당장이라도 내일 다시쓰고 싶은데 그러면 안되겠지?

모르겠다 어떻게든 되겠지 시간이 지나면 내 마음이 사라져버릴지
그래도 이 말은 꼭 해보 싶다 헤헤 우준야 사랑해 』

우준은 다이어리에 적힌 날짜를 다시한번 확인했다 오늘은 12월 30일 마지막으로 다이어리를 쓴지 10일이 지나버렸다 그렇게 시간을 계산하던 우준은 다이어리에 적힌 글을보고는 왠지 얼굴이 화끈거렸다 자신이 엉덩이를 뺀다는것을 알고있다면 안을때마다 우준의 그곳이 커졌다는걸 알았다는 소리가 된다 그런 생각을 하자 우준의 얼굴은 홍당무처럼 빨개져버렸다

'무슨소리지? 누나가 나를? 나를 좋아한다는거야? 남자로써?'

그렇게 부끄러워하던 우준은 곧 바로 아영이 자신을 남자로써 좋아한다는 사실에 많은 고민을 했다 자신도 분명히 아영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건 여자 아영이 아닌 그냥 사촌누나 아영을 좋아할뿐이다 그렇게 우준은 침대에 누운체 많은 고민을 했다 어제 영화에서 보았던 상황이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다 사촌누나인 자신을 좋아한다니 절대로 세상에서 축복 받을수 없는 사랑 그런 사랑이 우준에게 다가오고있으니 얼마나 혼란스럽겠는가

'에이~그래 모른척 하자. 그래 누나도 잊는다고 했으니까.. 그냥 난 이걸 못본거야'

그렇게 우준은 긴 시간의 고민끝에 다이어리를 못 봤다고 생각 하기로 했다 그렇게 우준은 다이어리를 덮은체 조심스럽게 내려가 아영의 방에 다이어리를 올려둔체 나왔다 하지만 하필 그때 문앞에서 소영과 마주쳤다

"오빠? 왜 아영언니방에서 나와?"
"응? 아 찾을게 있어서 "

우준은 예상치 못한 전개에 당황했고 소영역시 그런 우준이 이상했는지 이상한눈초리로 우준을 바라봤다

"오빠 오늘 진짜 이상하다? 아까 식탁에서도 그렇고 설마 진짜 아영언니 샤워하는모습 본거야?"
"그런거아냐! 찾을책이있었는데 누나한테 문자하니까 방에있다길래!!"

우준은 당황했는지 소영에게 소리쳤다 소영은 그런 우준의 모습을 보고는 자신도 당황했다 자신에게 우준이 이렇게 소리친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소영은 울상이되고는 우준에게 말했다.

"아~그래? 그럼 그렇다고 얘기해주면되지. 소리는 왜질러 히잉~무섭게.."
"미안해 소영아 오늘 오빠기분이 좀 그렇다.."
"아냐.. 내가 미안해.. 오늘은 오빠랑 얘기하면 안되겠다..헤헤.."

우준은 소영이 울상이되자 소영에게 사과했지만 소영의 기분은 이미 상해버린거 같았다. 소영은 그렇게 우준 앞을 떠나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우준 자기 자신도 소영에게 소리지른걸 자책하고있었다. 아무리 잊을려고 해도 생각이 계속 났다. 아무래도 자신의 사촌누나가 자신을 남자로써 좋아하고있다는데 어느누가 쉽게 잊겠는가.

'에이씨... 몰라!!'

그렇게 우준은 짜증을내며 자신의 방에 들어가 침대에 몸을 던졌다. 그렇게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고 모든 시간을 다보내버리는 우준였다. 가족들도 우준이 오늘 기분이 좋지않은걸 눈치 챘는지 우준에게 아무런 말을 하지않았고 그 누구도 우준에 방에 들어오지 않았다.

"우준야 안에 있어?"

그렇게 몇시간이 흐른뒤 였을까? 밖에서 아영의 목소리가 들리자 그제서야 우준은 정신을 차리고는 휴대폰을 열어 시간을 보았다. 시간을 보니 아영이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올시간이 한참 지나있었다.

"응...누나..."
"누나 들어가도 될까?"
"어... 들어와..."

우준은 아영이 들어온다고하자 긴장이 되었다. 어떻게 아영을 대해야할지 무슨말을해야할지 아무생각이 안떠오르는 우준다.

"오늘 무슨일 있어? 누나 걱정되게..."
"무슨일은... 아무일없어.. 그냥 기분이 조금 안좋을뿐이야.."
"우리 애기가 기분이 왜 안좋을까요? 이 누나가 어떻게 해줄까?"

아영은 밥먹는 도중 우준 기분이 안좋은거같다며 올라가보라는 가족들 말에 괜한걱정이라며 말했지만 가영마저 진심으로 우준을 걱정하자 아영은 정말 우준이 무슨일이 있는지 걱정되었다. 그래서 밥먹는걸 멈추고 당장 우준에게 달려갔다. 달려가자 아영은 우준의 모습에 왠지 가슴이 뭉클해졌다. 평소와다르게 우준의 목소리에 힘도없었고 얼굴역시 완전 굳은 얼굴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러 우준에게 애교를 부리는 아영이지만 우준에겐 오히려 그게더 고통이였다.

"그냥 기분이 안좋을 뿐이야..."
"에이... 그냥이 어디써.. 말해봐.. 이누나가 해결해줄게...이래봐두 이누나 능력좀 된다?"

우준은 당장이라도 입밖으로 물어보고 싶었다. 좋아한다는 마음이 진심이냐고 동생이아닌 남자로써 좋아하는게 사실이냐고 하지만 말은 머리속에서만 맴돌뿐 입밖으로 나오지는 못했다. 왠지 물어봤다가 더이상 아영을 볼수없을꺼만 같았기 때문이다.

"아냐.. 아무것도.."
"어허!! 이 누나한테 말해보라니까?"
"아진짜!!!!!!! 아무것도 아니라고!! 신경끄라고!!"

결국 우준의 감정이 폭팔해버렸다. 안그래도 신경이 날카로운 우준에게 몇번이고 똑같은말을 물었으니 폭팔할만도 했다. 하지만 아영은 그런 우준의 모습에 적잖은 충격을 받은듯 하다. 심지어 눈물까지 고였다.

"미안해...흑... 누나는 그냥.. 우준이 걱정되서..그냥...다른것도 아니고.. 우준이 걱정되서...미안해.. 푹쉬어..."

그렇게 아영은 눈물을 흘린체 우준방에서 나갔다. 우준은 순간 그런 아영이 신경쓰였지만 지금은 자신의 머리속을 정리하는게 우선이였다. 그렇게 우준은 침대에 몸을 맡긴체 생각을 하다 잠들었다.


1주일.. 우준이 아영에게 소리친지 1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1주일이라는 시간동안 다른가족에게 우준은 똑같이 대했다 소영에게는 여전히 친절한 오빠였고 가영과는 여전히 티격태격 싸우는 평범한 오누이같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영에게만은 차갑게 대했다. 가족들 역시 그런 우준의 모습에 충격받았다. 언제나 아영이 1순위인 우준였기에.. 하지만 왜그러고 물어보지도 못한체 그저 둘이 해결하라고 아무말없이 지내왔다.

한편 아영은 우준의 차가운 태도에 날이갈수록 말이 없어졌다. 매일 술에 취해 밤늦게 들어와 언제나 자신을 기다려주던 우준을 찾았지만 우준의 방문은 굳게 닫혀져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허무하게 흘렀었다. 그러던중 집안에 우준과 아영 둘만이 남게 되는 날이 왔다.

"야...너까지 안들어오면 어쩌라고.."
"너까지라니?"
"이모랑 이모부는 초상집가셨고 소영이는 친구집에서 잔다그러고.."
"아..그래 잘됐네.. 너 언니랑 요즘에 사이안좋잖아.. 이참에 화해해 무슨일인지는 몰라도 남자가 쪼잔하게 뭐냐 그게.. 알았지? 이 누나가 동생믿고 맘편히 논다?"
"야!!..야!! 잠깐만!!"

미숙과 그의 남편은 미숙의 아는분께서 돌아가셔셔 초상집을 가신다 나가셨고 소영은 자기 친구집에 잔다고 오늘 안들어온다하고 가영마저 안들어 온다하자 우준은 천적이던 가영마저 소중한 사람이였다. 아영과 안그래도 요즘 어색하는데 단둘이서 밤을 보내야한다니 얼마나 어색하겠는가 하지만 이미 어쩔수 없다고 체념한 우준은 오늘도 늦게 들어오는 아영을 기다렸다. 하지만 오늘따라 더욱더 늦는 아영이였다. 1시가 넘어 2시가 다되도 아영이 들어오지 않는다. 우준은 왠지 걱정되기시작했다. 결국 전화기를 드는 우준이었지만 곧 집 비밀번호 치는 소리가 들리더니 아영이 들어왔다.

"누나!! 뭐야 연락도 없이!!"
"뭐...내가 늦게 들어오던가 말던가..!"

역시 아영은 약간 술에 취한 상태였지만 다른 날보다는 양호한 상태였다 우준도 그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는 아영을 얼른 재우기 위해 아영을 달랬다.

"누나...오늘은 별로 안취했네? 그러니까 얼른 들어가서 자.."
"히히 그래?? 오늘 마이 마셔은데 왠지 안취하덜구..."

안취해도 술은 마셨는지 발음이 꼬이는 아영이다 그런 아영을 본 우준은 한숨을 쉬며 아영을 데리고는 아영 방문 앞에까지 데려다주었다.

"얼른 가서자...."
"우준야....."

우준은 아영을 놔두고 자신에 방에 갈려고 하자 아영이 우준을 나긋이 불렀다. 그러자 우준은 뒤로 돌아보았고, 아영에게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오늘 같이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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