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신한 아내가 돌림빵을 - 프롤로그 > SM야설

자정이 가까운 깊은 밤. 민혜연 그녀는 오늘도 남편 없는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었다. 오늘 따라 유난히 피곤한 것이 아무래도 며칠전부터 하기 시작한 에어로빅을 너무 과도하게 한 모양이었다. 내일부터는 무리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녀는 깊은 잠으로 빠져 들고 있었다.



그렇게 그녀가 잠에 빠져든지 30분이나 지났을까? 현관쪽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철컹철컹, 철커덕철커덕.



누군가가 거칠게 현관문을 따려는 듯한 소리였다. 조용한 밤에 그 소리는 아파트의 온 집안에 크게 울려퍼지고 있었고 깊은잠에 빠져있던 혜연도 그 소리에 이내 잠에서 깨게 되었다.



잠에서 깨어난 그녀는 순간 알 수 없는 불길함에 흠칫 놀랐다. 출장간 남편이 이 시간에 연락도 없이 들어올리는 없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침대에서 일어나 안방에서 나와 현관쪽으로 가기 시작했다. 그녀가 현관으로 나온 것을 밖에 있는 침입자들도 느낀것일까? 여태까지 큰 소리로 철커덕 거리던 소리가 뚝 멈춘다. 그녀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움켜잡고는 좀더 현관쪽으로 다가갔다.



"여보, 당신이에요?"



그녀가 밖의 침입자에게 물었지만 밖에서는 아무런 대답이 없다. 그녀는 얼른 어둠속에서 전화기의 위치를 확인했다. 현관문의 안전걸이까지 잠궈놨으니 쉽게 들어오진 못할터였고 정 위급해지면 얼른 경찰에 전화를 걸 생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왠지 이상하게 불안했다. 뭔가 이상한 것 같았다. 다시 한번 현관앞까지 다가갔다. 그녀가 현관문앞에 다가가자 현관문의 자동센서조명등에 불이 들어온다. 현관의 밝은 조명등 때문에 여태까지 어둠에 익숙해 있던 그녀의 눈이 눈부심으로 살짝 찌뿌려진다. 하지만 그 순간 그녀의 눈에 무언가가 들어온다.



맙소사....



어느새 현관문의 자물쇠는 물론 안전걸이까지 모두 풀려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갑자기 누군가가 현관문을 확 열어 젖힌다. 현관문이 열리자 여태 그녀를 불안하게 만들던 침입자들의 정체가 드러났다. 건장한 체격을 가진 남성들.... 세명.....







(계속)





갑자기 뜬금없이 또다른 작품을 선보이게 됐습니다. 아직 내 정숙한 아내를 더럽혀줘를 끝내지도 못한 주제에 또다른 작품을 내보내려니 좀 송구하군요.... 앞으로 힘닿는데까지 두 작품을 같이 써볼 생각입니다. 독자님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